저희 3층짜리 빌라에서 2층에 살아요.
3층은 주인세대로 한 가족이 사는 것 같아요. 실제 주인은 2층 저희집 앞에 사시는 할아버지, 할머니이시구요.
며칠 후에 집 사놓은 곳에 살림 다 들어가면 이사할 예정인데 윗집 때문에 성질 다 버리게 생겼어요. 더구나 저
임산부라 스트레스 받지말라고 주변에서 걱정해주는데 거의 집에만 있으니 윗집 때문에 스트레스 다 받아요.
윗집 아침부터 '드드드드드드---'하는 소리
점심 먹고 나면 '이x아, 이 새x야' 하면서 바닥에 뭐 던지는 소리
저녁에 쿵쿵쿵 뛰어다니거나 걸어다니는 소리
밤 10시 넘어 '드드드드드드---'하는소리
저는 냄새에는 예민하지만 소리에는 예민하지 않아요. 가는귀 먹었다고 할 정도로 소리 잘 못들을 때도 있어요.
남편이 소리에 예민해서 한참 전부터 불만을 갖고 있었는데 얼마전에 밤에 싸우길래 올라가서 얘기했어요.
'시간이 늦었는데 좀 시끄러운 것 같습니다.' 그랬더니 아저씨가 나오면서 '예,예' 그러고 미안하단 소리도 없이
문 닫아버리대요. 와- 진짜 열받아서.
대거리 한 번 하고 싶은데 저희 둘 다 남들하고 안좋은 소리 오가는 거 안좋아해요.
서로 싸울 때도 거의 없지만 큰 소리 안내는 사람들이구요. 그래서 그런지 그냥 왠만하면 참고 넘어가는데
이게 갈수록 심해지는거에요. 구조상 그 사람들 거실쪽이 저희 집쪽이거든요.
밤 10시 넘어서도 쿵쿵 거리면서 걸어다니고.
전에 저희가 옥상에서 이불 한 번 털었다고 바로 아저씨 달려 올라오더래요.
무슨 천둥 치는 줄 알았다고. 남편이 죄송하다고 하는데 주의해달라고 하면서 내려갔대요.
남편이 '옥상 가서 제대로 한 번 뛰어줄까?' 그러네요.
여름에는 옆 건물 3층집이 개를 3~4마리 키우는지 아침부터 밤까지 종일 짖어대는거에요.
그 집은 창문을 절대 안닫아놓구요. 저희 여름에 더워도 창문도 못 열었어요.
그 집 아저씨가 애를 수시로 때려가면서 잡고 애는 악다구니 쓰면서 대들고.... 정말 왜 이런 사람들이 주변에 사는건지... 10월달까지 그러다가 요즘 추워져서 문을 닫고 살길래 다행이다 싶었더니 윗집이 또 난리네요.
태교 준비해놓은 거 하려다가도 수시로 울컥 울컥하니까 도로아미타불이에요. 아후...
전 주택에서만 살아봐서 층간소음 진짜 거의 못 겪었는데 미치겠어요..ㅠㅠ
전에 처녀적에 살던 원룸에서는 새로 이사온 지 얼마 안된 부부가 너무 시끄럽게 싸운다고 몇 달 안되서
주인 아주머니가 쫒아내셨거든요. 근데 여기 주인은 나이드신 할아버지 할머니이시라 잘 못들으시나봐요.
아님 윗집 사람들이 주인집 분들 자제분들이실 것 같다는 의심도 들구요...
주인집에 얘기를 해 볼까요?
아님 저희가 그냥 올라가서 얘길 할까요? 한 2~3주면 이사가긴하는데 매일 매일이 짜증나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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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없는 윗층때문에 스트레스 장난 아니네요.
조용히좀살라고! 조회수 : 543
작성일 : 2010-11-02 19:41:31
IP : 118.46.xxx.3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음
'10.11.2 8:46 PM (219.249.xxx.205)유난히 시끄럽게 사는 인간이 윗집이나 옆집에 살면 미칩니다..
심하면 노이로제 걸릴 지경까지..윗집에 강력 항의하는 수밖에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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