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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아이...도와주세요...
아직도 전 이사실을 현실로 인정하고 싶지 않아...자꾸 빠져나갈 궁리를 찾으려 여기에 글을 쓰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초2 남아 입니다. 심리검사를 하니 겉보기와는 다르게...많이 위축이 되어 있다고 합니다.
저와 애아빠 친구들 선생님이....아이를 그렇게 몰아가고 힘들게 하고 있었겠죠..
어제 자는 그 여린 아이를 보면서...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하니....안타깝고 제 자신이 원망 스러워 밤새 한숨도 자지 못 하고 출근을 했습니다.
또래에 비해 아이큐는 최상이라고 합니다. 타고난 영재는 아닌거 같고(엄마생각)...아마도...책속의 지식으로...자신의...존재 가치를 인정 받고 싶어서 읽고 또 읽으며...친구들과 의사소통을 하려고 애썼던듯 하다고 하시네요.
아이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청각 주의집중도는 7세 라고 하며 의심 소견을 받았습니다.
시각 주의집중도는 5세 라고 하며...4가지중 3가지가 ADHD 판정을 받았습니다. 1가지는 정상이구요.
검사후 아이에게 물어보니...시각검사는 너무 힘들었다고 어지러워서 혼났다고 하더라구요.
소리 듣는건 그래도 어느정도 하겠는데.....너무 어지러웠다고.....
눈도 나쁜아이고...멀미도 많이 하고....타지도 않던 버스 3정거장 이지만 타고 갔고....저녁시간인데....저녁도 안 먹고
(쓰다보니..할머니가 떡을 주셔서 먹긴 했다고 합니다ㅠ.ㅠ) 이런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을까요???
상담사 선생님께서는 일단은 놀이치료 3개월 해보자고 하십니다. 해보고 안되면 약을 먹자고 하세요.
위로인지는 모르겠지만...좋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하시구요.
다음주 부터 놀이치료를 시작하기로 했는데....아이는 그곳이 어떤곳인지...대충 짐작하는듯하구요..
이렇게...일부분만 판정을 받은 아이도 ADHD 인가요??
가슴이....가슴이...먹먹하고 눈물만 나오려고해서...휴......강해져야 하는데....엄마가 약해지면 안될텐데..
질문 다시 드릴께요...
1) 둘중 하나만 판정을 받아도 ADHD 맞나요?
2) 약 안 먹고 놀이 치료만으로도 좋아지기도 하나요?
3) 다른곳에 가서 검사를 더 받아봐야 할까요? (복지관 심리검사, 아이심리치료 ADHD검사)
4) 아이를 5세 아이로 대해야 하나요?
5) 학교선생님께는 알려야 할지...선입견만 드리는건 아닌지..
저...강해져야겠죠.....강해지려구요...이제 그만 울고....울지 말아야지.
1. 복지관
'10.11.2 10:13 AM (211.36.xxx.83)절대 복지관 가지 마세요,,
검사하시는 분들 시험 통과하셨다며 자격이 있으시다고 말씀하시지만 정말이지 네버네버입니다2. ....
'10.11.2 10:13 AM (221.139.xxx.248)우선은...
원글님도 아이가.. 보통의 다른 아이와는 다른 부분이 있기에...
이렇게 검사도 해 보시고...
하신것 같은데..
우선은 저도 다른곳의 소견도 듣고 싶으시다면 종합병원 급이나 아동 발달로 유명한 소아 정신과 정도 가셔서 다시 진단을 좀 더 받아 보시구요...
다른 곳에서도 비슷하게 진단이 나오고 하면...
그때는 아이의 현재 상황에 집중 하시고 치료 해 보세요..
물론..
아이가 다른 아이들은 전혀 하지 않는 치료를 받아야 하고..
그걸 지켜 보는 부모 심정은.. 경험하지 않은 사람은 절대 몰라요...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시선들도 많이 힘들구요...
근데 분명...
또 엄마의 이런 마음으로 아이를 둔다면..
나중엔 정말 걷잡을 수 없게 힘들어 질 수도 있고 그래요...
정말 아이가 많이 어리다면...
좀 더 지켜 보자고 할 수 도 있지만..
초 2학년인 상황에서는 더이상은 끌어봤자..
아이도 엄마도 많이 힘들어 져요....
우선은 저도 한군대 정도 더 수소문 해서 더 다녀 보시구요..
그리고 아이한테도 잘 설명 해 주세요....
우선 엄마 마음도.. 잘 다스리시구요....
힘내세요..3. ^^
'10.11.2 10:21 AM (221.133.xxx.70)복지관은 저도 정말 비추천이고
대학병원 한번만 더 다녀오세요
물론 심리검사와 뇌사진찍으려면 몇번 더 다니는고생은 해야하지만
검사결과는 더 확실한것 같구요
너무 힘들게 받아들이지마세요
약물치료 심리치료 받아보면 호전되면 좋잖아요
이런애들이 꼭 지능은 높게 나오더군요
우리집자식넘도 그랬거든요
단 아이가 이런일로 병원다니는걸 그냥 아픈걸로 인식해야지
나 어디가 이상한거야?로 인식하면 안되더군요
우리애가 왜 자기가 이런검사를 받아야 하는지 질문을 했거든요
그런부분 좋게 잘 설명해시고
꼭 치료해주세요
크면 저절로 좋아지기도 하지만 그증세의 큰 문제가
나중에 공부에 집중력이 떨어지는거 그게 문제더군요
그래도 우리애 담당의사선생님이 제가 걱정하니깐
자기 동료의사중에 세명이 틀림없는 adhd 라고 뭘 걱정하냐고 웃더군요
기운내세요!!4. 얼떨떨
'10.11.2 10:26 AM (118.41.xxx.66)걱정이 많으시겠어요..
일단 한곳정도 더 검사를 받아보시면 어떨까요?
제 아는 분이 학원원장인데..학원아이중 진단받은 아이가 있는데~
아이부모가 인정하지 않을려고해서 아이의 상태가 더 나빠지고~아이도 더 힘들어지고..
또 주변에도 피해가 간다고 하더라구요..
치료받으시면 좋아진다고합니다.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는것이 가장중요하구요~
전 주변에 학습이나 언어쪽으로 몇년째 꾸준히 치료받으면서 급격하게 좋아진경우 봐서 더 확신하고 있습니다.
병원등..의료기관에서 치료받으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어요.
아무래도 그쪽이 더 안심되는것같구요..
치료를 하실땐~치료해주시는 분의 말씀을 신뢰하면서 따라가는 태도도 중요한것같아요..
힘내세요..
치료시기 놓치시지 않는것이 가장 중요한것같습니다.5. 전공자...
'10.11.2 10:33 AM (211.208.xxx.241)딴데 가지 마시구요, 소아정신과 가셔서 다시 검진하시고 "약물치료"부터 하세요.
요즘 약물 좋은거 아주 많아서, 약물치료로 호전 많이 됩니다.
괞이 아이 힘들게 여기 저기 끌고다니다 시간 놓치지 마시구요.
전공자 입장에서, ADHD는 약물치료가 첫번째이고, 나머지는 그 다음입니다.
약-물-치-료!!!!!!!!!!!!!!!!!!!!! 먼저!!!!!!!!!!!!!!!!!!!!!!!!6. 3
'10.11.2 10:48 AM (124.54.xxx.19)스트레스의 강도가 아무리 약해도 그걸 이겨내는 힘이 없는 사람이 있고, 스트레스가 높아도 그걸 이겨내는 사람이 있는데,
adhd (주의력결핍장애)가 유전이란 얘기도 있고 후천적으로도 생긴다는 얘기도 있는데 잘은 모르나 후천적으로 생기는게 더 많을거 같아요.
한가정에 아이가 태어나면 온몸을 부모한테 맡기잖아요. 아이한테 어떤 양육자가 걸리느냐가 아이가 평생 진로가 결정되는거 같아요. 십몇년전에 어느 고아원을 텔레비젼에서 보여줬었는데
아이가 누워서만 지내는 아이더라고요. 입술을 이빨로 조근조근 다 씹어서 먹어서 입술이 없었는데 저는 그거 보고선 얼마나 가슴이 서늘하고 아픈지 한참 기분이 나빴었거든요.
손발을 쓸수 없는 아이가 얼마나 속에서 열불이 나면 몸에 자해를 했겠습니까?
자기자신이 파괴되는지도 모르고 서서히 망가지는 아이들...
엄마야 확인을 받고 싶겠지요. 인정하고 싶지도 않고요.
아이는 자신을 파괴하면서 부모의 사랑을 늘 간절히 원했을겁니다.
사소한 잘못을 한걸 눈에 레이져 빔 쏘면서 화내고 매질하고, 공포분위기로 부부쌈으로 번지고,
냉전이 지속되는 가정환경..
친구들, 선생님들이 아이를 그렇게 몰아간게 아니라 내가 그렇게 몰아간겁니다.
남탓을 해서 남는건 무엇일까요? 뭐든지 잘못되면 주위에서 이래서 이랬다 하는 남탓
아이는 부모탓인겁니다. 부모가 따뜻하게 대하고 사랑으로 안아줬으면 유전적으로 타고난 형질이 있더라도 안나타날 수도 있는거고요.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아이가 만족하게 생활을 하셔야 할거 같아요. 남편이 집에 오면 아이한테나 아내한테 공포분위기를 만드는건 아닌지..남편들 성격이 드럽거나 엄마가 신경질적이고 예민하면 아이가 겁을 먹더라고요. 그래서 예전부터
엄한부모 한명에 현명한 부모 한명이라고 했습니다.
예전에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프로에 건우라는 아이가 쇼파밑이나 상자같은곳에 숨을 곳을 항상 마련해서 아침에 들어가면 저녁이 되어도 나오지 않는 그런 내용이 있었는데, 한참후에 보니
아버지가 아이를 때리면 죽일거 같아서 그만 때렸다는 얘길 하더라고요. 그러고선 방의 장농을 비추는데 장농이 뭘로 찼는지 구멍이 나있고, 그게 초등 2학년 그집아들이 찬게 아니라 아버지 짓이더군요. 엄마도 아이가 그렇게 싫어하는데도 질질 끌고가서는 옷잎은 채로 그냥 수도꼭지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찬물을 쏟아부으니 아이가 새파랗게 추워서 떨면서 쳐다보던 눈빛..
정말 사람이길 포기한 부모들 얼마나 많습니까?
애가 아니라 어른하고 저렇게 해도 몰상식하다고 유치장 감인데 힘없고, 능력없어 부모한테 사는거 그거 하나뿐인데 아이한테 가해지는 언어와 물리적인 폭력...어른한테도 힘든 폭력인겁니다.
힘없는 아이니까 고스란히 당하고 있는거뿐...서서히 망가지는건 내아이일 뿐이란걸..
결국엔 우리가 낳은 아이니 사랑으로 감싸서 행복하게 키워야할 사람은 부모인것을...아니라고 부정해도 내아이..내아입니다.7. 우리 함께
'10.11.2 11:00 AM (58.227.xxx.81)님의 말씀을 들으니 가슴이 저역시 아픕니다. 음.. 저는 이런 쪽으로 상담을 하는 사람인데요... 일단 신경정신과의 소견을 받아 약물치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디 현실을 직시하세요. 또 이런 원인은 지금까지 확실하지 않으니 어머니가 자책하지 않으시는 것이 더 좋습니다. 약물치료를 하시고 시키시는대로 행동수정요법을 병행하시면 정말 놀라실만큼 좋아집니다. 일단 ADHD는 여러소견이 있지만... 청소년기가 되면 자연스레 좋아진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다만 걱정되는 것은 이런 오랜 시기를 넘겨야 하기에 중간에서 낙인이 찍힌다던가 가족들의 냉대가 문제입니다. 구박하는 것은 일단 피해야 하는 것은 아시니까 패스^^
저는 님을 믿습니다. 아이를 사랑하는 님의 마음이 어딜 가겠습니까.
약물치료 받으세요. 또 항상 보듬으시고 너.. 이러지 말라고.. 가 아니라...
이렇게 해보자라는 긍정적인 행동사인을 주십시오.
세상에 어머니만큼 훌륭한 스승이 어디 있습니까.
ADHD 생소하실 겁니다만... 장애가 아니기에 보다 편안하게 받아들이십시오...
말하자면 깁니다만 미국에서 발행하는 신경정신 관련 진단 책자가 있습니다.
별.. 요상망칙한 것을 병명으로 등급시킵니다.
병으로 생각하면 병이고 과정이라 생각하면 과정입니다.
엄마가 마음 다잡으시고 신경정신과의 치료에 협력하시고 또 인터넷등으로 정보를 찾아보세요.
이미... ADHD 병이 아니라 흔한 시대적 표출이고... 병이라 보는 의사들도 문제입니다.
다만 가족과 친인척... 넓게는 구조적 문제이고...행동수정으로 가능하니 너무 염려 마세요.
전 님의 노력을 믿으렵니다. 아싸... 님의 가족 화이팅^^8. 젤 먼저,
'10.11.2 12:29 PM (114.201.xxx.103)보험부터 가입하세요. 병원 다니기 시작하면 보험 가입이 안 되더군요. 치사빤쓰!!!같은 세상.
그리고 대학병원급에서 검사 해 보시고, 상담과 약물 치료는 선생님과의 신뢰도가 중요하니 잘 생각하시면서 시작하시구요. 사춘기되기 전부터 치료를 시작해야 가족이 행복하답니다.
지나치지 않게 아이에게 믿음과 사랑, 여유를 보여 주신다면 아마 짧게 끝날 겁니다.9. 엄마
'10.11.2 12:49 PM (211.198.xxx.65)제 아들이 같은 경우로 약물치료 하고 있습니다.
저는 사실 병원에 가서 검사하고 결과나오기 전에
ADHD로 결과가 나오면
차라리 낫겠다는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야 대응방향도 정해지고 하다못해 약이라도 있다고 하니까요.
원글님이 병원에 가시게 된 이유가 있을 거예요.
단순히 산만하다 별나다 이런 것으로 가시지는 않으셨을 겁니다.
요즘 부모들이 아이들을 기다려주지 않고
무조건 병원에 의지한다면서 일부의 사람들이 못마땅하게 생각하시기도 하는데요.
그런건 당사자가 아니라서 그런 말씀을 하시는 겁니다.
겉으로 보기에 멀쩡한 아이 병원에 데리고 갈 때,
그 부모는 옆에서 그런 말씀을 하시는 분들보다
아이때문에 천만번은 더 고민하고 가시는 거예요.
원글님, 아이에게는 그냥 담담하게 말씀하셔요.
저희는 아이에게
'네가 이런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 힘들지?
그래서, 이런 문제에 훨씬 전문가시고 경험이 많으신 의사선생님께
해결하는 방법을 여쭤보러 가는 거야.
네가 눈이 나쁘면 안경맞추러 안과가고,
네가 이가 아프면 치과가고,
네가 감기걸리면 소아과 가는 것처럼,
이런 것에 대해 제일 잘 아시는 분은 소아정신과에 계셔.'
그러고 갔고, 제 아이는 정신과 가는 것에 전혀 거부감 없습니다.
결론은 제 아이는 투약하고 있는 중이고,
저뿐 아니라 주위 어른들께도 말씀드려
아이 대하는 태도에 참고를 하시라고 하였고,
저의 경우 학교 선생님께도 아이 상태에 대해서 말씀드리고
참고해 달라고 부탁을 드렸습니다.
결론은 정말 많이 많이 좋아졌어요.
힘내세요.10. .
'10.11.2 12:50 PM (175.117.xxx.206)저희 아들도 초2 adhd 환아예요.
어차피 올해는 다갔으니 지금 담임께는 알리지 않더라도 계속 치료를 받으셔야하니 내년부턴 담임선생님께 미리 얘기하시는게 나을거라고 봅니다.
학교,집, 학원이 모두 연계해서 아이를 도와주어야 하거든요.
저는 학원선생님들께도 알렸어요.
우리아이가 일반적이지 않으니 좀 다른 눈으로 지켜보고 도와달라구요..
학교 선생님과도 지속적으로 전화와 알림장으로 아이 학교생활과 고쳐야할 점, 칭찬해줄 부분들을 전달받습니다.
학교,동네 엄마들에겐 알릴 필요없지만, 아이를 맡은 분들께는 오픈하는것도 아이를 도와주는 방법이예요.11. adhd는
'10.11.2 12:59 PM (119.64.xxx.121)부계쪽 유전이라는 의견이 많아요. 경험적으로....
저도 아이들이 모두 adhd인데, 친가쪽으로 그런 경향이 있어요.
아빠도 그렇구요.
그건, 후천적인 교육이나 양육방식으로 해결될 수 없는 문제에요.
adhd가 마치 부모의 잘못된 양육태도에서 기인한다는 식의 생각을
가지신 분들이 너무 많은 듯하여 한 마디 올렸어요.
adhd는 바른 양육태도로도, 사랑의 힘으로도 다 극복할 수 없는
뇌 신경 전달 물질 쪽의 문제랍니다.
그리고, 전 학교에 알리지 않았어요.
큰 아이 때는 알렸었는데, 선생님에 따라서는, 부주의하게 그 사실을
다른 사람들이 알도록 방치해서 아이가 곤란한 일을 겪게 하는 일이
생겼거든요.
도움을 받을 수도 있고, 피해를 당할 수도 있고.....
선생님에 따라 좀 다르게 처신해야 할 수도 있어요.12. .
'10.11.2 11:48 PM (61.85.xxx.176)힘내시구요. 아이가 많이 외로운 모양이네요. 따로 답이 있겠어요? 책 치우고 사랑듬뿍 아이와 함께 여행도 많이 다니세요. 그리고 다른곳에 가서 재검사도 받아보시구요. adhd 정도라면 정말 다행인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