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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한테 명품백을 선물로 받은 친구를 부러워하네요.
저도 모르게 감정이입이 되어서 재밌네요.
같은 학교 CC인데
남자친구가 학교 빈강의실에서
시린 손으로 피아노 연주도 해주고
특히 이루마의 "River flows in you"를 연주해 주면 저희딸은 껌뻑 넘어간다네요.
참 이쁘게 연애하고 있어요.
그런데 오랫만에 지난 일요일에 고등학교때 친구들을 만나서
서로 남자친구 자랑하고 그랬나봐요.
친구 하나는 남친이 명품백을 선물로 사줬다고 자랑을 하더라고....너무 부러웠다네요
알바를 해서라도 여친한테 명품백을 사주는게 유행이라더니....
이제 1학년인데도 남자친구가 명품백을 사주기도 하고 그런가봐요
친구들에 비하면 자기는 남친 자랑할게 하나도 없었다고...
친구의 자랑만 듣고 온듯.....기가 팍 죽어있네요
남편하고 제가 듣고 있다가(저야 이런게 유행인줄 알고 있었지만 남편은 정말 어이없다는 표정)
"자기가 능력이 되어서 명품백을 사주는 것도 아니고
알바를 해서 명품백을 사주는것도 어이없는 사치고
부모 능력으로 용돈 타서 비싼 명품백 사주는거 부러워할것 하나도 없다.
너는 네 남친이 아껴주고 너 많이 사랑해 주고...피아노도 쳐주고...얼마나 좋니?
딸은
"그런가?" 하면서 다시 웃네요.
1. 다부질없음
'10.11.2 9:55 AM (58.145.xxx.246)결혼하고나서 잘해주는 남자가 최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2. 저는
'10.11.2 9:56 AM (118.36.xxx.9)대학 1학년인데
명품백 선물...
제 정신이 아니라고 봅니다.3. 깍뚜기
'10.11.2 9:56 AM (122.46.xxx.130)그런 걸 사주고 받고 하는 게 정상적으로 안 보여요.
에휴4. ..
'10.11.2 9:57 AM (125.241.xxx.98)참 안되었어요
5. ....
'10.11.2 9:58 AM (221.139.xxx.248)근데 요즘 그게 트랜드지요...
시댁에 조카들을 봐도...
선물 받으니 20만원대 가방도 받고 하더라구요..
명품까지는 아니더라구요...6. 아들
'10.11.2 9:58 AM (121.146.xxx.50)대학1년 아들은 여친이 없는데
여친있는 친구들 이야기를 자주 해주는데 들어 보면
고급향수,명품백,등등을 여친한테 선물 해주느라
정작 친구자신은 사고 싶은걸 하나도 못산다고 하길래
아이고~ 싶더라고요.
되도록이면 여친한테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영혼으로 살다가 서른즈음에
결혼하고 싶다고 하네요 ㅎㅎ7. 원글이
'10.11.2 10:00 AM (218.209.xxx.241)아들님
자유로운 영혼?
재밌네요8. ..
'10.11.2 10:03 AM (175.114.xxx.60)19, 20살이면 아직 솜털 보송한 애기인데 그렇게 비싼 물건 사주는걸 애정의 척도로 아는 착각도 충분히 할 나이죠.
원글님 남편분이 그리 말하니 그런가? 하고 금새 수긍하는거보니 역시 귀엽고 이쁜 딸 맞네요.9. 음...
'10.11.2 10:03 AM (58.145.xxx.246)젊은애들이 명품백산다고
안됬다거나 그럴건없지않나요?
돈있으면 사주는거지...
근데 아까제가한말처럼........... 결혼해서 잘해주는남자가 장땡이에요.ㅋㅋㅋ
결혼전엔 아무리 이벤트해주고 난리쳐도 결혼하고 시큰둥한 남편들 많이봤습니다.ㅋ10. ~
'10.11.2 10:04 AM (122.40.xxx.133)명품선물하는 남친이나 사달라고 하는 여친이나 다 문제 있어요..
11. ,,
'10.11.2 10:06 AM (121.160.xxx.196)제 딸이지만 속으로 '재수없다'싶을때 많아요.
공부는 눈꼽만큼도 안하면서 저런거 턱턱 사 주는 남자 만날걸로 아주 확정적으로 알더라구요.
아니 능력없어도 아마 사 내게 만들듯싶어요.
제 동료 40먹는 미혼인데 사귀는 남자는 있어요.
앞뒤재면서 싱글 되는것은 싫어서 몇 년째 결혼확답 안해주는것도 얄미운데 입에 달고 사는 말이
'오빠한테 사 달래야지' 매일 오빠가 뭐 사주네, 돈 주네,
위시리스트도 길고요.
점심 먹으러 가다가 비싼 이태리 음식점 오픈준비 하는거 보이면 '언니, 오픈하면 사 줘요'
겉보기에는 정말 귀티나고 요 근방에서는 없는 빼어난 미인이죠.
거지귀신이 배 속에 앉아있는듯해요.12. 깍뚜기
'10.11.2 10:09 AM (122.46.xxx.130)남자가 여자에게 비싼 것으로 환심을 사는 것, 또 여자는 그걸 당연시 여기며 애정의 표현으로 평가하는 것이야.. 뭐 늘 우스꽝스러운 일이었지만.
어른들이 '명품' 소비에 무비판적으로 따라가니 이제는 아주 어린 나이대부터 그게 자연스러워지나 봅니다. 대학에 가서도, 또 대부분 결혼까지 부모에게 기대면서 알바를 해서 비싼 물건을 사는 것... 결코 바람직하지도 자연스러운 행동도 아니지요.
아는 선생님이 그러시더라구요. 자기 수업 때 점수가 안 좋아서 문의랍시고 연구실로 따지러 온 두 모녀가 나란히 루이*똥 가방을 들고 들어오는데 '저건..뭔가' 싶었다는...이야기가 문득 떠오르네요.
그래도 대학생 때는 우리 사회의 여러 현상의 의미에 대해 탐구도 하고, 설령 치기어릴지라도 비판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거의 마지막(?) 기회일텐데, '과시적 이미지 소비'를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모습이 참 씁쓸하네요.13. .
'10.11.2 10:14 AM (218.144.xxx.75)대학생이 돈이 어디서 나서 여자친구에게 명품백을 사주나요?
헐헐.....!!14. ..
'10.11.2 10:18 AM (121.181.xxx.124)피아노 쳐준거 자랑 안했대요??
그 얘기했으면 친구들이 석달 열흘동안 부러워하고 그 남친들 다 피아노 학원 등록하고 그랬을거 같은데요??15. ..
'10.11.2 10:26 AM (59.19.xxx.188)그런 아들 낳을까 겁나요..미친x
16. 저도..
'10.11.2 10:26 AM (61.102.xxx.108)명품백도 명품백이지만...
빈 강의실에서 시린손으로 피아노를 쳐주었다니...
정말 로맨틱한걸요 >_< 드라마의 한장면이네요~~
따님이 정말 예쁜연애를 하고계신것같아요~^^17. ..
'10.11.2 10:31 AM (121.128.xxx.1)피아노 쳐주는 남친이 훨 좋아보여요 ㅎㅎ
18. ..
'10.11.2 10:36 AM (121.181.xxx.227)지방에서 공부 시켜서 sky중 한곳 의대에 보내놨더니 ...여친이 명품백 사달라고 하자 남자애가 장기 팔아서 여친 명품백을 사줘서 그 엄마가 나중에 알고 난리난 적이 있었다는 소문도 들었는데...(학교교사이신분이 자기 졸업생이 그랬다고 하니 맞는말인듯...)
19. ㅇ
'10.11.2 10:37 AM (222.117.xxx.34)어릴땐 저럴수 있어요...
뭐 저도 지금 누가 뭐 사줬다고 하면 그 자체 현상만으로는 부러울거예요!
허나..그 명품백 자체에 흔들리지 않는 사람의 본성을 보는 눈은 부모가 지속적으로
코치해줄수 있다고 봐요....20. 너무이뻐요
'10.11.2 10:47 AM (211.227.xxx.206)피아노라... 그나이에 맞게 너무 예쁘고 풋풋하네요!!
저도 지금 남친 처음 만났을때 21살이었는데, 갑자기 빈강의실로 불러내더니 피아노는 아니지만 =_= 하얀색 양산을 주더라구요. 얼굴타니까 꼭 쓰고 다니라고 ㅋㅋㅋㅋㅋ
같이 도서관 옆자리에서 공부하는데 한참을 쳐다보길래 모른척하고 공부했는데 잠시뒤에 건네준 쪽지에 제 옆모습이 그려져있고 ㅋㅋ 같이 학교 축제때 학교 연못에서 노젓는 보트타고.
그런게 다 어릴때만 할 수 있는 것들이잖아요 ㅋㅋ 지금은 어디 옆모습 그려달라고 하겠어요 ㅋㅋ 그치만 명품가방 선물받은거 하나도 부럽지 않다고 하는 것도 거짓말 인것 같아요. 가방은 나중에 본인 능력될때 스스로 사거나. 남자친구 능력으로 벌어서 선물 받을 수 있을때 받는게 제일 좋을텐데요 ^^
엄마가 잘 달래주신것 같아요!! 빈강의실에서 피아노라.... 너무 귀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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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윗윗님 장기를 팔아서 명품을 사줬다니 참....그집 아들도..... 의대생이면 과외해서 돈 벌어도 단기간에 많은 돈을 벌 수있을텐데....21. ....
'10.11.2 10:58 AM (180.224.xxx.33)설마 장기일라고요;;;;;
여친 유지비가 너무 많이 들어 ㅠㅠ 장기라도 팔 기세야.. 이러다가....하고
친구끼리 농담한게 와전된게 아닐런지...
어떤 미친놈이 장기를 팔...아요....;;;의대생이면 불법인거 너무 잘 알텐데....;
장기가 고작 명품백정도로 대체될 수 있는 가치가 아니라는 것 쯤은 너무 잘 알거고....
진짜라면 이미 해외토픽감이겠네요.22. ~~~
'10.11.2 10:59 AM (119.207.xxx.8)명품백이 돈이 얼만데...
짜슥
알바했으면
부모 등골빠지는데 등록금이나 좀 보태지~~23. 어휴
'10.11.2 11:42 AM (58.227.xxx.121)내 남동생이나 아들이
알바해서 한푼두푼 모은돈으로 여친 명품 사주는 꼴을 보게된다면
튀통수 한대 팍~~~~~ 해주고 싶을거 같네요.
어휴...
진짜...
부모 등골빠지는데 등록금이나 좀 보태지~~ 222222222224. 참나
'10.11.2 11:48 AM (110.15.xxx.164)저런 거 사달라는 여자나,사주는 남자나 다 한심하네요.
저 건너 아는 앤데 명문대 들어가 여자애 하나 만나 걔 환심 사려고 카드빚 지고 온동네 소무난 애 있어요.얘 평소 사고방식도 사실 올바르다고 할 수 있는 애는 아닌지라 여러가지 안된 면이 있는 데도 좋게 봐지지 않더라구요.
피아노 쳐주는 남자친구 자랑이라도 하라고 하세요.
그게 더 멋있고 그 나이대 풋풋한 남자아이들의 모습 아닌가요?25. 원글이
'10.11.2 1:29 PM (218.209.xxx.241)댓글들 보고
딸한테 너도 피아노 쳐주는거 자랑좀 하지 그랬어 하고 문자를 보냈더니..
기가 죽어서 그랬나.... 상대적으로 많이 초라하게 느껴졌었던듯해요.
생각도 못했다네요.^^26. 그런데...
'10.11.2 4:02 PM (125.182.xxx.42)남자에게 명품백 받고 여자는 남자에게 뭘 주엇을까요?????
어릴적부터 엄마 아빠에게 남자에게는 지푸라기 한개라도 받는거 아니다! 라는 교육을 철저히 받아서, 남자의존도 아니고, 그런남자 고른적 없어서, 저런 비싼 선물 오가는게, 상당히 수상해 보입니다.
내 딸이나 아들이 저런짓거리하면, 두들겨 패 줄 거에요. 정신없는 새끼들 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