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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 스캔들 보면서 이분과 비슷한 생각하셨던 분들 계신가요?

린덴 조회수 : 1,516
작성일 : 2010-11-01 02:03:27
http://gall.dcinside.com/list.php?id=yai&no=27030&page=1&search_pos=-26525&k_...

디시 유아인갤 빛나는도다님의 '성스가 나를 점점 불편하게 하는 이유'라는 글이에요.
IP : 203.234.xxx.5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린덴
    '10.11.1 2:04 AM (203.234.xxx.55)

    http://gall.dcinside.com/list.php?id=yai&no=27030&page=1&search_pos=-26525&k_...

  • 2. .
    '10.11.1 2:46 AM (211.104.xxx.37)

    좋은 글이네요.

  • 3. 전...
    '10.11.1 2:54 AM (119.67.xxx.32)

    캐릭터 퇴보라기 보다는 나름의 성장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걸오의 표면적 행동이 바뀐건 " 살아있길 잘했다" 대사를 읊은 이후라고 생각되어지는데,
    재회에서의 씬은 저도 답답했어요. 하지만 그 이전과는 달리 선행동후생각에서 선생각후행동으로
    조금씩 현실에 발을 대고 서는 듯 느꼈어요.

    어쩔수없이 내 감정을 이입시키며 볼 수 밖에 없는 듯 해요.
    학창시절 강성 운동권에 있다가 지금은 평범한 회사원이 된 남편이랑 살면서..
    마흔이나 됐음에도 아직 갖고 있는 나름의 원칙(?) 덕분에 아직도 생활의 불편함을 감수하는 걸 보면..
    데모라는 건 한번도 해보지 않은 아내된 입장에선 답답하지만 그시절의 그사람 기준에선 지금도 충분히 변했다고 느끼는..그런 차이..

    저는 걸오의 그런 변화가 껄끄럽다기 보단 그래..그럴수 있어...해요.
    그래서 아래(행복해라 재신 님)글에 격하게 동감하는 지도 모르겠어요.

  • 4. 흠..
    '10.11.1 6:58 AM (118.37.xxx.6)

    저도 걸오가 퇴보라기 보단 성장이라고 생각됩니다.
    걸오의 홍벽서는 글쎄....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것 보단 체념에서 시작 됬다고 보거든요.
    형의 죽음 앞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아버지..
    세상을 바꿀수 있을지 모른다는 희망에 들어온 성균관에 대한 실망감이 현실에 대한 체념으로 걸오를 홍벽서로 이끌었다고 보거든요.
    투사였다면 뭔가 계획적으로 일을 진행했을 텐데 홍벽서만 날리잖아요. 죽어도 상관없다는 심정으로..
    걸오는 금등지사를 찾는 과정에서 아버지의 마음을 알게 되면서 뭐랄까... 외골수 적인 시선이 조금은 바뀌었을 거에요.
    마음가는대로가 아니라 이성을 가지고 하는 행동이겠지요.

  • 5. 린덴
    '10.11.1 8:38 AM (203.234.xxx.55)

    전 그 '행복해라 재신님' 글 읽고
    이 드라마에서 금등지사나 정조의 개혁, 홍벽서 같은 정치적 차원이
    아예 들어가지 않았으면 차라리 나았을 거라 생각했어요.

    정치사회적인 면이 개입되지 않은 개인사적인 이유 때문에
    술 마시고 싸움질하던 개망나니가 정신차리는 거였다면 찜찜함없이 재미있게 봤을텐데
    전 그 자폐적인 캐릭터와 홍벽서 캐릭터가 함께 있도록 한 작가의 시각이
    굉장히 보수적인 함의를 지니는 걸로 보이거든요.

    저 대학 다닐 때 보수 언론의 운동권 비판에 흔히 나오던
    '심리에 문제가 있어서 데모를 한다'라는 논리가 생각나서 기분이 영 좋지 않네요-_-

    홍벽서질이 계획적인 건 아니었지만 정조에게 '여론' 비슷하게 작용하잖아요.
    벽서의 내용도 굉장히 이성적이고 보편적인 가치를 담고 있고...
    걸오도 자기 행동의 의미를 잘 알고 있지요. 벽서 몇 장으로 세상을 바꾸진 못하지만
    노론이 신경쓰게라도 하려고 그런다고...

    그런데 순식간에 그 모든 게 우스워지는 듯한 느낌 때문에 불편한 것 같아요.
    작가에게 정치사회적인 차원은 그냥 악세사리였나 싶고......그깟 드라마 해버림 그만이지만
    현실이 뭣 같으니 저런 설정을 드라마에서 본다는 게 그다지 상쾌하진 않아요.

  • 6. 전...
    '10.11.1 12:12 PM (119.67.xxx.32)

    그 부분이 빠졌다면 그냥 단순한 청춘 로코물이 되었겠지요.
    정치적인 부분이 어느정도 극에 녹아 있었기 때문에 30~40대 팬층이 열광하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캐릭터의 성장에 당위성을 제공해주기도 했구요.

    솔직히 잘 어울리지 않는 재료이긴 해요. 정치와 청춘멜로..
    작가가 어느정도 그어놓은 선에서 풀어나가고 싶었을 것이고..
    쓰다 보면 자신의 정치색을 무의식적으로 입힐 수 밖에 없었을 것이고..
    벌려놓은 판에 비해 마무리를 서둘러 지은 듯 해서 좀 아쉽긴 하지만..
    장르상 정치드라마가 아니니.. 아쉬운 대로 그럭저럭 제겐 거슬리진 않던데..

    걸오가 홍벽서를 날릴때 제는 심리적 트라우마를 가진 뭔가 부족한 아이야라고 느껴지기보담..
    목숨을 내놓은 절규로 느껴져서 안타까움만 있었어요.
    저같은 느낌을 가지고 보는 시청자도 많이 있습니당!~ ^^;

  • 7. 린덴
    '10.11.1 3:07 PM (203.234.xxx.55)

    전...님 / 저도 같은 느낌을 가지고 보던 시청자입니당!^^
    남색 추문까진 저도 별 생각없이 가볍고 재미있는 드라마로 봤는데
    금등지사니 새로운 세상이니 하는 주제가 나오면서 저도 괜히 심각해지더라니까요.

    전 홍벽서라는 정치적인 행위의 동기가 심리적인 것으로 환원되는 게 불편해요.
    조선시대 배경이지만 공화정의 시민에 가장 잘 어울리는 매력적인 캐릭터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리고 용서와 속죄에서도, 진실을 대면하는 것에서도
    걸오나 윤희는 주체적이지 못하고 굉장히 수동적인데
    선준이를 오히려 가장 능동적인 인물로 묘사한 걸 보고
    작가가 보수적인 엘리트주의자인가 했어요.
    황감제 정답이 신민이었던 게 우연이 아니었구나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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