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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이렇게

마음이 조회수 : 255
작성일 : 2010-10-31 16:53:48
남편이나 저나 늦은 나이에 결혼했습니다.
결혼 12년차에 열살된 아이 하나 있고요.

남편과 사이가 별로 좋질 않아요.
각방 쓴지는 벌써 꽤 되었고요.
대화도 없어요.
남편 말이, 저와는 대화가 안 통한답니다.
자기 딴엔 자기가 지금 굉장히 참고 희생하며 사는거라 생각하는 것 같아요.
저는 또 제가 그렇다고 생각하고요.

아이는 끔찍하게 위합니다.
저와 일주일째 말 안하면서 1시 되어 아이 점심 안차려주었냐고 저에게 전화할 정도니까요.
기껏 그것 때문에 전화했냐고 했더니
그럼 너와 나사이에 아이 문제 말고 뭐가 남았냐고 합니다.
이미 자기 인생은 망쳤다면서.
그러니까 아이를 위해 저와 마음이 안맞아도 꾹 참고 자기가 희생하며 살고 있다는 뜻이겠지요.

큰소리 내며 싸우는 일을 별로 없지만
저와 남편 사이는 냉냉합니다.
이게 글쎄 아이에게 과연 좋은 일일까요?
엄마 아빠 따로 사는 것보다 그래도 나은 것일까요?

저도 한번 틀어지면 말 안하고 계속 가는 타입, 남편은 저보다 더합니다.
아주 오래 우울하게 살아오고 있고,
앞으로의 세월도 이렇게 계속 보낼 것 생각하니
그냥 눈물만 나옵니다.

이런 저런 일로 밤에 너무 잠이 안와 잠오는 약을 먹은 적이 있어요. 지난 봄에.
제가 안깨어나자 아이가 겁이 나서 남편에게 전화를 했던 모양입니다.
일이 아직 남아있다면서 안오더랍니다.
결국 두시간 거리에 사시는 친정 부모님꼐서 한밤중에 달려오셨습니다.
그 날 새벽 2시에 들어온 남편입니다.

저 그냥 이렇게 살아야하나요?
IP : 222.239.xxx.11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참...
    '10.10.31 8:39 PM (122.36.xxx.11)

    뭐라 드릴 말씀이...
    여기 분들도 저랑 같은 심정으로 댓글 달지 못하고 있을 거예요.

    애가 저런 일까지 겪는다면 마음의 고통이 클 텐데..
    헤어져 사는 것과 이대로 사는 것중 어느 것이 나은지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겠지요
    원글님이 어떤 인생을 살고 싶은지 결정해야 겠지요
    물론 실행도 해야 겠고요.
    분명한 건 이런식으로 오래 가지는 못하지 않겠는가...
    살아도 살아있는 것 같지 않을텐데...
    일단 직업을 가져 보심이 어떨지..전업이신거 같은데..

  • 2. 원글
    '10.10.31 8:44 PM (222.239.xxx.118)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뾰족한 답이 없을 것이라는 걸 알면서도 답답해서 올린 글이었습니다.
    나이가 40대 중반이어요. 직업을 갖는 것도 만만치 않네요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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