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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하루입니다.

미용실 조회수 : 1,242
작성일 : 2010-10-30 20:57:31
   아침에 문열자 마자 단골손님이 오셨습니다...

오후에 시간이 맞아 몇번 오려다.... 이집에 애들이 있지..하면서 애들없는 이른 아침에 왔다구요.

아이들 데리고 자기도 미용실 했다면서 말 참 이쁘게 합니다.

자네 집에가서 살림이나 해....애들 데리고 이러는거 손님들에게 민폐야....

저희 아이들 많이 부잡합니다...항상 당부하고 타이르고 화내고 때리고.....그래도 손님만 많아지면

더 심하게 싸울일 많아지고......소리지르고....물론 아이들 만의 작은 공간이 있긴하지만 지들끼리 싸우면서

울부짖는것 듣기에 시끄럽고 많이 거슬리죠....

어려운 형편에 혼자버는 외벌이.......그게 저입니다.....죽지못해 삽니다.

시댁이나 친정.....저에게 많이 버겁습니다.

신랑은 밤낮으로 일하다 매일 아파 쓰러지지만...돈도 되지 않는 일하면서 자존심만 셉니다.

오늘은  다른손님들도 계속 타박이 이어집니다.

너희들 너무 나댄다...정신사납다...저리가라........그러다 손님 아이들과 싸우고 결국 우리아들만 고무공으로

계속 맞아대는데 전 아무말도 못하고.....손님이 보다못해 자기 아이 야단치니 그 아이 뛰쳐나가버리고...

오늘 분위기 정말 안좋네요.

신랑에게 말했더니 누가 너더러 미용실 하라했냐며 화만 냅니다.    이젠 돈도 못벌어다 주면서....



아픈 친정엄마한테 가려고  갈치 사놨다고  친정엄마께 말씀드렸더니...크고 맞있는것 있더라.......

이미 사놨는데 잘못샀다며 타박이십니다....토마토 사오라시길래 갔더니 방울토마토만 있어서 이거 사간다고

했더니....갈아마셔야 하는데 그런것 사온다고 아무말이 없으시네요.ㅠㅠ


뇌졸증으로 약간 부족해지신 시숙이 머리자르러 왔네요.

장인어른 돌아가셨는데 지저분하다며 잘라달라네요.....그래서 제가 이건 경우가 아니지 않느냐

사돈 어르신이 돌아가셨는데 머리를 자르는게.....장례치르고 오시라고했는데도 안가시길래 시누한테 전화

했어요. 경우가 아닌것 같으니 동생 타이르시라구....그랬더니 우리시누 야 깔끔한게 더 낫겠다.

얼른 잘라서 보내라...이러네요..... 아무리 자기부모 아니라지만....우리 신랑이 저랬다면 저 우리신랑 죽이고

싶도록 미울것 같네요..... 울 시누 종갓집 며느리마냥 저 부려먹고 도리따져가며 사람 피말리더니....동생은

깔끔한게 좋다니...그럴 수도 있는건지 사는게 낙이 없네요.

이래저래 우울해요......
IP : 218.53.xxx.6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페퍼민트
    '10.10.30 9:06 PM (115.95.xxx.230)

    아이들을 방과후에 공부방에 가서 공부도 하고 놀기도 하고 하는건 어떨까요..같이 있음 엄마는 챙겨 주지도 못하고 아이들은 또 아이들 대로 눈치볼테고..무료 공부방 알아보시고 보내보시는건 어떨까요.........힘내세요..

  • 2. 아이들
    '10.10.30 9:24 PM (183.98.xxx.118)

    엄마도 안타깝고 아이들도 안타까워요. 미용실 일이라는게 하루종일 서서 밝게 애써 웃으셔야 하는 직업이신데, 마음이 많이 불편하셨겠어요.

    아이들이 많이 어린가요?
    어린이집 종일반이래도 7시면 데려와야 하니까..
    방법을 찾긴 해야 할거 같아요.

  • 3. 미용실
    '10.10.30 9:31 PM (218.53.xxx.62)

    토요일이라 오늘 힘이 드네요. 하루종이 합께 있으니....일욜은 쉬구요.
    초등 저학년과 유치원생인데....작은애는 반일반 하고 와서 태권도 피아노 잠깐 다녀와 저와 있는
    시간이 많구 큰아이는 학교에서 돌아오자마자 학원가서 6시에 와서 저랑 퇴근때까지 있어요.
    공부방 너무 멀어서 엄두 못내고 있습니다. 이런일 자주 있지않지만...저희 고객님들 거의 90%가 다 좋으신 분이죠. 제가 요즘 우울증이 도져서 더 힘이드나 봅니다.

  • 4. 살다보면
    '10.10.30 10:10 PM (151.16.xxx.220)

    유난히 우울하고 힘든 날이 있잖아요. 오늘이 그런 날이었다고 생각하시고 내일은 즐거운 일이 있을 거라고 믿으세요. 기운 내세요.

  • 5. 우울한날도 있지요
    '10.10.31 9:20 AM (190.53.xxx.18)

    님남편 패고 싶네요..그냥 저라면 당분간이라도 일안할래요.죽이되든 밥이되든..
    남편 정신상태가 돈은 가져와야되고,,싫은소리는 안해야되는거고..
    글고 당분간은 님만 생각하세요.잘해줘도 본전도 못건지는 친정,시댁들...
    거리감이 필요한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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