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도 많이타고 싫증도 잘 내는 편이라
겨울마다 코트가 많아요.. 근데 옷장이 터질려고 해서 살펴보니
순 겨울 모직, 알파카 코트만 20벌..
도저히 안되겠어서 한 서너벌만 남기고 사촌동생 주기로 하고
정리 시작했어요
그런데 옷을 신중하게 사는 편은 아니지만 왠만하면 스타일대로 알아서
사는 편이라 이제껏 산 코트마다 제법 돌려가며 잘 입어왔거든요
하나 하나 손질도 잘 되어 있고..
나름대로 비싸게 주고 산것도 있고 해외서 사온것도 있고..
줄 걸 고르자니 고르지를 못하겠어서 머리아프고 한심하네요..
겨울에 보통 3-4개 정도 돌려 입는거 같은데
낡고 오래 입은걸 주려면 또 주구장창 급할땐 그것만 입는것들이고
잘 인입히는 것들은 또 한 두번이라도 중요한 자리에 입을 것들이고
유행지난것들은 개인 취향이라 다시 사기 힘든 곳에서 사온 것들이라 애착이 가고..
도대체 싹 버려버리면 될텐데 그게 안되어요.. 한숨만..
자기 자신한테 화만 내다가 오전이 훌쩍 가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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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벌 넘는 겨울 코트... 사촌동생 주기로했는데 정리가 안돼요..ㅠㅠ
코트정리 조회수 : 1,407
작성일 : 2010-10-30 12:16:55
IP : 220.86.xxx.7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부럽슴다
'10.10.30 12:53 PM (222.237.xxx.83)전 겨울코트 2벌밖에 없는디...
2. 저도 부럽슴다
'10.10.30 3:03 PM (220.87.xxx.144)정리가 안되면 그대로 입으세요.
아니면 눈 딱 감고 동생보고 와서 골라가라고 하시고요.3. 사진같아요
'10.10.30 3:09 PM (210.183.xxx.205)옷정리를 하다보면 오래된 앨범을 보고 있는거 같아서요
맞지않는옷.. 입지않게되는 옷이라도 다 사연이 있고 살때 그 감정이 다시 나타나니.
못 버리겠드라구요
앨범 보는거보다 더 재미있는데... 옷장이 터질라그러네요4. 저도
'10.10.31 11:07 PM (125.132.xxx.208)사촌동생에게 어차피 옷을 가져가야 할테니 와서 맘에드는걸로 골라가라고 하겠습니다.
아마 그게 동생도 물려받으면서도 기분좋을 방법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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