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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누이 둘에 외며느리 시부모님 생일상 어떻게 해야하나요?

외며느리 조회수 : 1,462
작성일 : 2010-10-27 20:32:40
안녕하세요?
정말 궁금해서 올립니다. 제 주변에는 이런 상황이신 분이 없어서 어떻게들 하시는지 .. 그리고 어떻게 하는 것이 현명한 며느리의 모습인지 알고 싶습니다.
  우선 저는 시댁에 별로 좋은 기억이 없습니다.  ( 글로 쓰니 더 맘이 아프네요. )
  결혼하기 전부터 저는 시부모님 아침상을 해야한다는 시누이의 엄포와 한판 싸웠지요.. ( 울 신랑은 누나도 그렇게 했냐고 따졌다가 된통 혼나고..) 결론은 생일 상을 아침상으로 하는 것으로 결정이 났지요.
  
  시부모님 생일 상을 차리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요. ( 사실 처음에는 요리 못하는 저에게는 큰 부담이 되었습니다. 이로 부터 오는 스트레스도 있었습니다. )

  문제 하나 ) 아침 상이여서 시댁에서 잠을 자고 그 다음날 아침 6시에 일어나서 준비해서 아버님 7시에 차려 드립니다.  
   -----> 아침 일찍 일어나는 것과 시댁에서 잠을 자는 것이 너무 피곤하죠...이건 그리 문제가 없습니다.

  문제 둘  )  시누이가 둘이지만 시장 보기, 갈비 재우기 준비는 저 혼자 합니다. ( 사실 저도 문제가 있는 것이 그리 상다리 쩍 벌어지게 차리는 요리 잘하는 며느리는 아니네요..^ ^; 하지만  며느리이기 때문에 저 혼자 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에 시누이 형님하고 저만 아침 상을 차리게 됩니다.

  ------>  이 부분이 전 스트레스 입니다. 왜 저만 준비하는지...원래 이렇게 합니까? 그래서 돌아가면서 하자고 했다가 또 혼났습니다.  << 아들이 책임 전가를 한다네요..>>.

  사실 저 혼자 하는 것은 그리 문제가 없는데 시누이들을 대접하는 분위기여서 기분이 그리 썩 좋지는 않습니다. 시부모님들만 드신다면 정말 기쁜 마음으로 하겠는데  준비는 제가 다 하고 시누이들이 받아먹는 분위기...

   제가 아직 철이 안들어서 그런가요? 고모들  식구들 대접하는 것이 이렇게 싫은지...

  사실 음식을 해가도 맛있다는 말을 듣지 못합니다. 입맛도 다르고 원채 칭찬들에 서투신 분들이여서...

  말이라도 수고했다라는 말은 한번도 들어 본 적이 없습니다.  ( 제가 해 온 것이 너무 적어서인가요? )

다들 어떻게 하세요?  그리고 저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답답하고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니네요. 별거 아닌데...정말 생일상 별거 아닌데요....





  
IP : 116.36.xxx.87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님이
    '10.10.27 8:37 PM (59.6.xxx.245)

    하고 싶은 만큼만 하시고요.

    더하라고 하면 부담이 되고,

    마냥 하지 말라고 할 수도 없고요.

    다 삶의 무게가 다르고, 지고 가는 무게도 다르고,
    각자 위치에서 자기가 해야할 몫만 정확히 하면 되지요.

  • 2. ㅈㅔ가
    '10.10.27 8:39 PM (121.172.xxx.237)

    님이랑 똑같은 상황이네요.
    시누이 둘에 외며느리. 첫해만 차려드렸고 그다음부터는 안 합니다.
    다행히 우리 시누이들은 그런 말 안 하는데..시어머니가 좀 그래요.
    근데 그냥 무시했어요. 내가 시부모님 생신상 차릴려고 한 결혼도 아니고..
    남편은 우리 부모님 생신때 전화조차 거의 안 하는데 내가 왜 해야 되는지 몰라서 안 합니다.
    원글님도 싸우던지 어떻게하던지 해서 하지 마세요..진짜 부조리한거 같아요.

  • 3. .
    '10.10.27 8:40 PM (58.230.xxx.215)

    한번쯤 상종을 하지 마세요.
    냉정히 딱 끊어보세요.
    남편도 원글님 편이신 듯 한데요.

    항상 받으면 귀한 줄 모르더군요.

    끊으니 귀한줄 알긴아네요.

    제 시누는 밥 먹고 밥상 발로 밀어내고,
    과일.........커피...............그러는 인간이었음.
    맛 없다고 타박은 당연하고요.
    시댁에 일주일에 두번 오면서 부엌에 발 한자국 안 들어오더군요.

  • 4. 외며느리
    '10.10.27 8:46 PM (116.36.xxx.87)

    감사합니다. 며느리의 몫을 제대로 해야 겠지요. 나쁜 맘을 먹다보면 한 도 끝도 없네요.. 그리고 전 시누이랑 싸워서 이긴적이 없네요..ㅋㅋ 지혜롭게 의견을 내기가 어렵네요.

  • 5.
    '10.10.27 9:02 PM (122.37.xxx.69)

    결혼 몇년차이신지 모르겠지만, 신랑에게 얘기해서 앞으로 저녁식사로
    바꾸세요. 당장은 못바꾸더라도 자꾸 얘기해보세요.
    아침부터 한상 차려서(?) 먹는것보다 저녁식사 하면서 대화도 하고...그게 낫죠.
    음식도 저흰 시누이2,며느리2 한두가지씩 만들어와서 먹으니 참좋던데요.
    지금은 그것도 안하고 무조건 밖에서 외식하지만요.

  • 6. 에구..
    '10.10.27 9:04 PM (211.245.xxx.91)

    시댁문제는 정답이 없는것같아요..그래도 아침상 차릴때는 같이 한다니 그걸로 위안을 삼으셔야.,.. 준비도 안하고 상도 안차리면 정말 열받을듯..

  • 7. 저희도
    '10.10.27 9:07 PM (112.152.xxx.240)

    시누랑 저랑 음식3가지정도 나눠서 해먹어요. 시댁으로 제가 한음식, 그리고 시누가 한 음식을 들고가서 밥만해서 먹어요.

    설겆이는 남자들이하구요. 그리고 케익하고... (아침은 아니고 저녁으로 먹구요.)

    제생각에는 님이 너무 착하신듯... 며느리가 할일은 따로 있다면, 딸은 뭐한답니까?
    신랑한테 강하게 나가라고하세요. 시누들이 정말 별로네요...

  • 8. ..
    '10.10.27 9:10 PM (175.112.xxx.214)

    나참, 아들 책임이 뭔지 물어봐야 겠군요.
    부모 생일상을 아침에 차리는게 아들 책임인가요?
    어디 법에 나와 있나요?
    딸들은 부모 생일상 안차리나요?
    그럼 딸의 책임은 며늘이 차리 아침 생일상 부모와 같이 받는게 책임이랍디까?
    딸보고 딸 책임이나 다하고 나서 아들 책임 논하라고 하세요.

  • 9. 방가방가ㅎ
    '10.10.27 9:11 PM (123.248.xxx.15)

    저랑 완전 같으세요...전 손윗시누이 셋에 남편은 막내이자 외아들이랍니다. 홀시어머님이시구요...-_-

    시어머님의 삶의 주제가 <때리는 남편이라도 남편그늘에 있는게 좋다> <여자는 시집가면 그집귀신> <명절과 제사가 지상최대의 축제> 이런 분이신지라...
    그 교육을 받아서 그런지 자식들이 모두 결혼후부터 생일상은 당연히 며느리로 생각하더군요.

    저는 그냥... 했습니다. 저 어릴때 엄마가 돌아가셔서, 엄마없어 배운것없다 소리도 듣기싫었구요... 다른 문제에서 그 소리 결국 듣긴 했습니다만...

    암튼 아들, 손녀둘 생일에 항상 우리집에 와서 주무시고 아침일찍 생일상 같이합니다. 그렇게 해야 한대요. 그래서 합니다... 대신 제 생일에는 생략해주시네요.

    시어머님 생신엔 우리가 전날 가서 자고, 아침에 상차려서 합니다. 저 혼자.
    시누 셋이지만 아무도 할 생각 안합니다. 당연시합니다.
    한명은 멀다고 결혼후에 한번도 안오대요. (이건 너무 어이없음)
    두명은 거의 아침에 옵니다. 숟가락 놓는거나 국, 밥 뜨는 것은 같이 해줍니다.-_-
    그나마 칭찬은 듣곤 합니다. 수고했다고... 생신이 8월이라서 저 땀목욕해가면서 하거든요.
    근데 시누이들... 아침상먹고 그냥 갑니다. 그럼 진짜 열받습니다.
    다음 식사를 한번 사면 어때서? 딱 한끼 받아먹고 갑니다. 오랜시간 같이 있고싶진 않지만, 아침부터 저혼자 땀흘려서 생신상 차렸으면 다음 끼니는 좀 사든가 곗돈으로 하든가 하지...
    어째 자신들 엄마 생신에 한끼먹고 갑니까? 엄마 섭섭할거란 생각도 안드는지.

    너무나 어이없고 불합리하다고 생각은 합니다만,
    홀시어머님 남은 인생 그냥 그럭저럭 기분좋게 해 드리고 싶어요.
    대신에 남편이 잘 알아주거든요. 시어머님 돌아가시면 명절이고 제사는 다 없애도 된다네요.
    뭐 그걸 절대 기다린다는 건 아닙니다...-_-;;

    생신, 명절, 어버이날, 크리스마스, 애들 재롱잔치날, 운동회 등등 날이란 날은 다 챙기고 시어머님과 함께 보내서 그런지... 시누이들은 다른 간섭은 안하는 편이랍니다. 칭찬도 없지만 욕은 없어요.^^;

  • 10. 원글님
    '10.10.27 9:34 PM (111.118.xxx.121)

    저도 외며느리인데요, 읽어보니 시누이분들이 좀 4가지가 없으시긴 하네요^^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세게 나가셔서 그 뒷감당 하실 수 있으시면 (예를 들어 시댁 식구들의 난리법석과 심하면 의절까지) 세게 나가시고요, 도저히 간 떨려서 그 뒷감당은 못하겠다. 하시면 그냥 눈 딱 감고 하세요.
    사람은 쉽게 변하는 동물이 아닙니다. 아니, 거의 절대로 변하지 않는 동물입니다 그냥 서로 맞춰가며 살고 있는 거지요^^
    글 읽어보니 원글님 별로 쎄신 분 같지 않으신데... 일 크게 별려서 뒷감당하실 자신 없으시면 1년에 두번 눈 딱 감고 하세요. 저도 그럽니다. 뒷감당할 자신 절대로 없거든요^^

  • 11. 에구...
    '10.10.28 2:37 AM (125.180.xxx.63)

    시누이들이 나잇대가 어찌 되는데
    그리 군내나는 사고방식을 가졌는지요..ㅉㅉ

    저희 시누이 셋에 맨밑에 올케 하나 있는데요...
    늘 딸들이 상차림 장보고 준비해서 가족들 모이면
    며느리는 와서 같이 먹어만 주면 그저 고맙답니다.
    지네들도 살기 바쁜데 무슨 대단한 날이라고
    새벽부터 한 상 떡 하니 차려내라는건지,원...ㅠㅠ

    시누가 무슨 벼슬인가요~
    정말 무개념 시누들이네요...ㅡㅡ;;

  • 12. ..
    '10.10.28 9:28 AM (125.241.xxx.98)

    저는 처음에 상차려 드렸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에도 누구하나 물어보는 사람들 없기에
    그냥 내 할도리만 하기로 했씁니다

  • 13. 저런
    '10.10.28 3:03 PM (211.221.xxx.89)

    시누이들이 있으니 가끔 '시누 넷에 아들 하나 있는 집과 결혼해도 될까요...' 이런 글이 올라오는 겁니다. 아들이 책임을 전가하다니...정작 책임 전가하는 사람들은 자기들이네요. 사실 전 손 아랫 시누이 둘인데 생신상 차릴때 제가 먼저 물어봤어요. 뭐했으면 좋겠냐....시누이가 장 봐오겠다길래 그럼 갈비거리 사와라 내가 재워 두겠다 했었죠. 근데 안 사오더군요. 워낙 저렴한 메뉴들만 선택해 가지고 와서 좀 당황스러웠지만 그냥 했습니다. 어쨌든 제가 발 동동거린다고 해서 칭찬해주실 분들도 아니고 그냥 시댁 식구들 하자는 대로만 따라했어요. 그래도 분위기 좋았습니다. 다음부턴 상차릴 일 있으면 나눠서 해가지고 오자고 하려구요. 전 갈비 다른 이들은 나물이나 뭐 기타등등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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