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성스]걸오가 읊은 정약용 시 전문과 해석 올려주실 능력자분 계세요?

린덴 조회수 : 1,947
작성일 : 2010-10-26 00:23:55
전 오늘 성스 중에서 걸오가 정약용 박사 앞에서
정약용이 쓴 시 읊는 그 장면이 가장 좋았거든요.
유아인씨가 시 읊는 목소리와 리듬감이 참 좋았고 내용도 좋아서
정약용 시집을 서점에서 찾아봐야겠단 생각이 들 정도.

걸오는 오늘도 선준윤희 뒷모습만 보는군요.
그래도 이 장면과 아버지와 대화하는 장면을 위안으로 삼으렵니다.



-----------------------------------------------------
비교하려고 덧글 내용 본문으로 옮겼어요.

드라마에서 걸오가 읊은 정약용의 시

백성을 사랑하고 나라를 근심하지 않으면 시가 아니다
시대를 아파하고 세속에 분개하지 않으면 시가 아니다
선을 권장하고 악을 경계하는 뜻이 없으면 그 또한 시가 아니다


정약용이 큰아들 학연에게 보낸 편지글의 원래 대목

“不愛君憂國非詩也
임금을 사랑하고 나라를 걱정하지 않으면 시가 아니다
不傷時憤俗非詩也
시대를 아파하고 세속에 분개하지 않으면 시가 아니다
非有美刺勸徵之義非詩也"
아름다움을 아름답다, 미운 것을 밉다하며,
선을 권장하고 악을 징계하는 그런 뜻이 담겨 있지 않은 내용의 시는 시라고 할 수 없다

IP : 222.112.xxx.16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0.26 12:35 AM (121.165.xxx.112)

    http://tvzonebbs.media.daum.net/griffin/do/talk/program/raemongraein/read?bbs...

  • 2. *&*
    '10.10.26 12:46 AM (175.113.xxx.12)

    “不愛君憂國非詩也 임금을 사랑하고 나라를 걱정하지 않으면 시가 아니다
    不傷時憤俗非詩也 시대를 아파하고 세속에 분개하지 않으면 시가 아니다
    非有美刺勸徵之義非詩也"
    아름다움을 아름답다, 미운 것을 밉다하며, 선을 권장하고 악을 징계하는 그런 뜻이 담겨 있지 않은 내용의 시는 시라고 할 수 없다

    다산이 큰아들 학연(學淵)에게 편지를 통해 가르쳤다고 합니다.

    저도 서로 연애하는 모습도 예쁘지만 서로 나누는 격조있는 대화가 더 좋네요.

  • 3. 유천찬양
    '10.10.26 12:53 AM (110.15.xxx.248)

    네, 작가들의 역량이 돋보입니다.

  • 4. ..
    '10.10.26 12:57 AM (121.165.xxx.112)

    본방볼때 나도 좀 인상적이었던 장면이었는데, 음, 내용보다는 걸오 목소리가 좋고 시읊는 분위기가 좋아서 멋스러웠던거 같네요.

    내용이야 뭐, 좀 충 사상이라 국가주의 이데올로기 같기도 해서 별론데,
    선악에 대한 내용도 딱히 옳지 않은건 아닌데 어딘가 교훈적인 냄새가 나서 별로고,
    이렇게 보니 내용은 별론데 걸오의 시 읊는 분위기에 취했던거 같네요.

    읊고나서 걸오가 만년성균관유생 정약용이라고 살짝 정약용샘 디스치는거하며
    듣고 웃는 정약용샘 표정하며, 수업계속 빼먹으면 낙제줄거라고 으름짱놓는 약용샘의 표정이 재밌어서 좋았던거 같네요. ㅋㅋ

  • 5. ..
    '10.10.26 1:01 AM (121.165.xxx.112)

    <제가 즐겨 읽은건 성균관장수생 정약용유생의 시문집입니다. > ㅋㅋㅋ

  • 6. 린덴
    '10.10.26 1:27 AM (222.112.xxx.160)

    위에 플짤과 원시 올려주신 덧글님들 고맙습니다. 비교해보니,

    원시에서 '임금을 사랑하고'였던 것을 작가가 '백성을 사랑하고'로 고쳤네요. 잘 고쳤군요^^*
    이 시가 정약용이 유배지에서 큰아들에게 보낸 것이라는데
    정약용이 18년간 유배된 건 정조가 죽고 나서 순조 때 천주교도라고 박해받을 때라고 하니
    작가가 이 시를 인용한 건 타임머신에 의한 드래그(?)인 듯합니다.
    (불쌍한 정박사, 18년동안이나 유배 생활을......ㅠㅠ)

    하지만 좋았어요. 이 대목 바로 뒤에
    "삶의 대도를 배우지 아니하고
    위정자를 도와 민중을 도우려는 마음가짐을 지니지 못한 사람은 시를 지을 수 없다"고 나오네요.

  • 7. 저는
    '10.10.26 11:19 AM (122.203.xxx.2)

    유시민 생각이 나더라구요.
    시대를 아파하지 않고 분노하지 않는 사람은 조국을 사랑하고 있지 않다~~ 뭐 이런 비슷한 말 하지 않았나요?

  • 8. phua
    '10.10.26 1:57 PM (218.52.xxx.110)

    오늘도 린덴님 덕분에 많~~이 배웁니다.^^
    드라마로 이런 소통이 될 수 있는 곳이
    많았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9495 살림이 왜 이리 손에 안 붙을까요.... 12 살림 2010/10/26 1,595
589494 애들데리고 살좀 빼보려는데,,, 러닝머신 밖에 방법이 없을까요? 16 밤운동 2010/10/26 1,450
589493 사람 사귀는데 비용이 들어가는 건 당연한거죠? 12 적자인생 2010/10/26 2,111
589492 10주 아기가 열이 나는데요...?? 4 10주 아기.. 2010/10/26 310
589491 남편이 시댁이나 친정에서 자꾸 저를 "ㅇㅇ이"라고 지칭하는데.. 20 .. 2010/10/26 2,501
589490 아이폰 4 개통하신분들 한달요금얼마 나오세요? 4 아이퐁 2010/10/26 2,058
589489 실측 발 사이즈가 185이면.. 2 ? 2010/10/26 262
589488 숙대근처에 맛있는 파스타집 추천해 주셔용! 4 파스타 2010/10/26 447
589487 연애남, 결혼남.. 2 조건 2010/10/26 665
589486 면 카페트 쓰시는 분들.. 편한가요? 3 안미끄러지는.. 2010/10/26 658
589485 요즘 주식 어떤지.. 1 ,, 2010/10/26 546
589484 레벨9인데.. 2 오란씨 2010/10/26 305
589483 도대체 딸래미 알림장은 어디로 갔을까요?? 6 커피쪼아 2010/10/26 492
589482 여기 울산인데요 바람 장난아니게 부네요 3 해라쥬 2010/10/26 439
589481 이동수 네이비 패딩재킷도 나이들어 보이나요? 30대 중반.. 2010/10/26 325
589480 이제 동방신기의 미로틱은 라이브로 볼 수 없는 거네요.. 2 아까비 2010/10/26 802
589479 아이폰이나 스마트폰 쓰시는 분들.. 아해에히 2010/10/26 304
589478 국립공원에 개 데리고 들어갈 수 있나요?? 9 .. 2010/10/26 785
589477 그런데 슈스케에서 출연자들이 왜 후드나 모자를 뒤집어 쓰고들 나오나요? 3 뒷북 2010/10/26 1,859
589476 무늬만 진보? 민주당, 친서민 '갈지자 행보' 2 세우실 2010/10/26 205
589475 동네엄마가 빌려간 돈.. 안갚는데.. 어찌 얘기할까요? 10 .. 2010/10/26 2,441
589474 부산 금곡유아체능단 추천해주실분 계실까요? ... 2010/10/26 377
589473 남친과 함께할 데이트 추천해주세요~! 1 콩닥콩닥 2010/10/26 268
589472 첫글을 동방신기와 함께.. 2 첫글 2010/10/26 566
589471 살림 농땡이... 자극받을 글이 오늘 있었나요? ;; 에혀 2010/10/26 291
589470 '파리의 조선무희' 리진은 허구…신경숙 김탁환이 낚였다? [펌] 2 ㅋㅋㅋ 2010/10/26 1,102
589469 [성스]걸오가 읊은 정약용 시 전문과 해석 올려주실 능력자분 계세요? 8 린덴 2010/10/26 1,947
589468 전세 만기 후 전세금을 올릴 경우??? 2 전세 2010/10/26 666
589467 사람 보는 안목을 키우고싶어요.. 5 . 2010/10/26 1,603
589466 전자파 안 나오는 방석 좀 알려 주시와요!!! 1 엄마 2010/10/26 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