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괜히 서글프네요...

그냥... 조회수 : 636
작성일 : 2010-10-24 13:46:34

요 며칠 몸이 안 좋아서 병원에 다녀왔는데 위염이 생겼다더라구요.

남편은 공부한다고 벌이가 없고 저 혼자 열심히 살아보겠다고 밤에 잠도 못자고

올해 경기가 안 좋아서 더 열심히 해보자고 일꺼리 좀 무리하게 땡겨와서 했더니 탈이 났습니다.

시댁이랑 거의 매일 통화하는 편이라서 남편이 제가 몸이 좀 안좋다고 했답니다.

저희 시어머님 걱정하시는 것 같더니 며칠 전 저희 형님때랑은 말씀이 좀 다르시네요.

첫번째 전화는 걱정하시더니 두번째 전화에서는 남편에게 걔는 왜 그런다니??? 그러시더라구요.

남편이 스피커폰으로 전화를 받아서 안들어도 되는 말을 들어버렸네요.

저희 형님도 아프셨었는데 이사도 가셨고 이사한 곳에서
애 학교도 멀리 떨어져 있고 매일 통학시켜주느라 힘든거 맞아요.
그러니 몸살나시는 것 당연한데요

근데 저희 어머님 형님 몸살 나셨을 때는 저희에게 무리해서 큰일이라고
저희가 전화할 때마다 큰애 큰일한다고 무리가 온 것 같다고 어쩌냐고 그러시더니

과로와 스트레스로 병난 저한테는 왜 그러냐며 아들한테 짜증을 확 내시더라구요.

형님은 뭐만하면 대단한일 하고 저는 당연한 일 하면서 병이나 나는 사람인가 싶어서 괜히 맘이 그러네요.

안들어도 될 말은 들은거겠지요?

형님 들어오시기 전에는 저한테 별 소리 다하셨는데요 들어오시고 나면서 태도가 싹 바뀌시네요.

요즘은 돈 많이 벌어서 시댁에 손 안 벌리고 싶은 생각뿐이예요.

재작년 작년 좀 힘들어서 어쩔 수 없이 몇번 돈을 빌려주신 적이 있는데요

그래도 작지만 이자한번 늦게 드린 적 없이 갚아드리려고 노력 중인데 혼자 버니 힘드네요.

(대출은 아니고 부모님께서 있으신 돈 빌린건데 그래도 밉보이기 싫어서 그렇게 하고 있어요.
저희 어머님이 가족끼리도 돈거래는 깨끗해야 한다고 하셔서 그런거랍니다.
정말 다음달부터는 무슨수가 있어도 원금을 갚아내야겠습니다. 솔직히 요즘은 시댁 갈 때마다 눈치보여요.)

안그래도 자격지심이 좀 있는데 그런 이야기까지 들어버려서 속이 좀 상해서 주절거려봐요.

아픈데 마음이 더 약해져서 그렇겠지요??? 휴우...
IP : 220.86.xxx.10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으샤으샤
    '10.10.24 1:56 PM (118.222.xxx.146)

    원글님~~ 어서 몸 추스리시고 힘내세요. 시어머님 말씀에 너무 신경쓰지 마시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8805 차승원씨 김승우 방송에서 3 우연히 봤어.. 2010/10/24 2,366
588804 영국에서 기러기하시는분 계신가요~? 3 영국 2010/10/24 922
588803 어제 인생은 아름다워 에서요. 7 .. 2010/10/24 2,068
588802 오늘 공인중개사 시험보고왔어요~ 8 시험끄읕~ 2010/10/24 1,428
588801 성스 재방 언제 해요? 8 저어 2010/10/24 687
588800 낼 에버랜드에서.. 1 도시락 2010/10/24 529
588799 인생에서 느끼는 고통의 양은 모두 같다는 말, 믿으세요? 49 ... 2010/10/24 9,292
588798 엄정화 얼굴이... 6 ... 2010/10/24 2,304
588797 꿈에 이순재씨가 나왔어요 5 2010/10/24 366
588796 동방신기 한달 된 팬인데요 5 ... 2010/10/24 808
588795 저도 궁금한거 여쭤봐도 될꺼요? 웃기는 사진을 찾고있는데 방법이 없다.. 2010/10/24 144
588794 성동구청안에 있는커피집이름 아시는분계실까요? 1 혹시 2010/10/24 376
588793 다용도실 창고에 선반은 얼마나 할까요?(무플은 시러요) 2 선반 2010/10/24 406
588792 심상찮게 흘러가는 프랑스 시위 43 봄비 2010/10/24 7,312
588791 알바,악성코드가 창궐하는거 보니.. .... 2010/10/24 286
588790 제주 성산쪽 깔끔한 펜션 소개부탁드려요(쏠레민박제외) 2 제주 2010/10/24 752
588789 사진 한장밖에 못올리나요.ㅠㅠ 2 강원감자 2010/10/24 178
588788 이사 업체 좀 추천해 주세요 4 처음이사 2010/10/24 425
588787 다리가 너무 아파서....힘드네요....ㅠㅠ 3 딸기맘 2010/10/24 451
588786 무국에 고기 안 넣고 끓일건데 맛있게 하는 방법 좀~ 9 가르쳐주세요.. 2010/10/24 1,287
588785 채정안 이마 너무이상해요 15 아쉬워 2010/10/24 4,478
588784 동방신기때 누가.. 인기를 알고 싶어요 15 인기 2010/10/24 3,095
588783 새집에 커텐 ..유행하는 커텐 골라주세요 3 커텐 2010/10/24 751
588782 이코트랑 바지 좀 봐주세요. 5 쇼핑홀릭 2010/10/24 916
588781 대물 재방 보는데 갑자기 서혜림이 바보가 된거 같아요--;; 4 ,,,,,,.. 2010/10/24 1,297
588780 중국(어) 사이트 뜨는 거 아이피가 필리핀 거네요 4 풀빵 2010/10/24 417
588779 이승기 뒤를 이을 CF스타는 존박 같아요 10 ㅎㅎㅎㅎㅎㅎ.. 2010/10/24 1,820
588778 배신했습니다... 1 .... 2010/10/24 965
588777 괜히 서글프네요... 2 그냥... 2010/10/24 636
588776 서울 대다수 초중고 '체벌금지 교칙' 제정 2 세우실 2010/10/24 2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