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여자가 이렇게까지 했는데”라는 말이 가장 싫다고

.,,,, 조회수 : 531
작성일 : 2010-10-24 12:08:06
남자는 섹스라면 환장”은 강요된 편견과 허구일 뿐

남자들 모두를 ‘발정난 개’로 보는 편견에 거부감을 표현하는 박윤수(32·미혼)씨는 “여자가 이렇게까지 했는데”라는 말이 가장 싫다고 토로한다. 마케팅 일을 하고 있는 그는 “‘남자는 섹스라면 환장을 한다’는 생각은 남자에 대한 대표적인 편견”이라고 일갈한다.

이러한 성 본능화 이데올로기는 남성 중심 조직사회의 밤 문화와 짝패를 이룬다. 특히 은밀한 행위를 통해 남성 연대의 도구로서 활용되는 접대문화 앞에서 이들은 갈등을 일으킨다. 회사원인 차영우(37·미혼)씨는 대기업을 다닌 적이 있는데, 그 문화에 저항했다가 심한 욕설을 들었다고 회고한다.

“한번은 룸살롱을 가지 않겠다고 했는데, 상사가 내게 육두문자를 내뱉으며 너 얼마나 잘났느냐”고 말했다. 김철민씨 역시 직장 내 권위적인 밤 문화와 마찰을 겪었다고 고백한다. “룸살롱을 가자는 그들과 선을 그었는데, 그때마다 “남자가 왜 이래?”라는 식의 말을 자주 던졌고, 소외당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는 룸살롱에 가는 것을 모든 남자가 원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룸살롱이 왜 싫으냐고 묻는다면 나는 거꾸로 ‘왜 좋죠?’라고 묻고 싶다. 나는 왜 좋은지 이해 못 하겠다.”

박노자씨는 ‘씩씩한 남자 만들기’라는 책에서 남성다움이란 수많은 모순과 갈등을 내포한, 단선적이지도 단일하지도 않은 담론이었음을 밝혀낸다. 그는 한국 사회의 남성 만들기 과정에서 “경제능력이 없는 남성들은 철저하게 소외 당해 사회의 주변부로 밀려났다”고 분석하고 있다. 인터뷰한 대다수의 취재원들이 이 같은 ‘남성다움’과 충돌하고 있었다
IP : 152.149.xxx.18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게..
    '10.10.24 12:50 PM (124.49.xxx.171)

    남성중심 사회에서, 선량한 남성들도 피해를 입고 사는군요..
    이런 분위기에서 가끔 소신있게 행동하는 남자들 보면, 정말 멋있습니다.
    반대로 남자들은 그런 남자 싫어라 하죠.. 진짜 제가 보기엔 그런남자무리들 다 등신같아 보이는데 말이죠..

  • 2. 치쿠와
    '10.10.24 1:17 PM (211.177.xxx.250)

    제 생각엔 그게 집단문화인 것 같네요... 혼자서는 그런데 잘 안 가도 여럿이 몰리면 갑자기 남자다움(?)을 서로 과시한답시고 우르르~ 와~ 가자~ 이런 식일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8778 괜히 서글프네요... 2 그냥... 2010/10/24 636
588777 서울 대다수 초중고 '체벌금지 교칙' 제정 2 세우실 2010/10/24 274
588776 내일 백김치를 담을예정입니다. 도와주세용~^^ 1 담고파~ 2010/10/24 399
588775 노홍철 번데기 플레이어 ㅋㅋ 3 재간둥이들 .. 2010/10/24 2,252
588774 배두나가 미스 캐스팅인 것 같아요 15 글로리아 2010/10/24 6,456
588773 한국에서는 여성 직장인의 임금이 남성의 63%에 불과한 이유 한국 2010/10/24 287
588772 관리자님 152.149.77.xxx <-- 이분 글, 다 지워주시면 안될까요 2 -0- 2010/10/24 496
588771 선 본 남자가 2주 후에 연락이 왔는데...... 20 궁금 2010/10/24 9,107
588770 유시민.. 31 ..... 2010/10/24 2,010
588769 치질엔 정녕 수술 밖엔 답이 없나요? 3 ㅜㅜ 2010/10/24 954
588768 지상파에서 슈스케 출신을 싫어한다네요. 1 2010/10/24 1,210
588767 인종별 매력적인 미인상이라네요. 37 ㅡ,ㅡ 2010/10/24 8,768
588766 코스트코 영양제 괜찮나요?? 2 2010/10/24 1,477
588765 남자친구네 집에 처음 인사하러가서 설겆이하는거 오버아닌가요..? 22 설겆이 2010/10/24 2,108
588764 참존콘트롤 크림 어떤가요? 4 사용해보신분.. 2010/10/24 1,653
588763 신혼여행후 시집에 가서 설거지하냐 마냐 글 사라졌어요? 23 궁금한데~ 2010/10/24 1,588
588762 박경림씨는..도대체 왜. 44 .. 2010/10/24 15,000
588761 가사일 하는 남성들 “사회적 시선 때문에 죄 짓는 느낌” .// 2010/10/24 237
588760 서울공항 활주로 2012년 6월까지 3도 튼다 3 미친나라 2010/10/24 412
588759 여자가 이렇게까지 했는데”라는 말이 가장 싫다고 2 .,,,, 2010/10/24 531
588758 요사이 현실추세는 오빠주의’는 질색…“주체성·독립성 갖춘 여성 원해” . 2010/10/24 353
588757 천안 자영업하기 어떤가요? 2 해볼까? 2010/10/24 444
588756 아이 이빨이 나다가 1 Soo 2010/10/24 200
588755 중1아들이 노스페이스 다운잠바 사달라네요.. 44 .. 2010/10/24 10,321
588754 이번 경악스런 섹스심벌 30대 여교사는 이런 벌로 다스려야 ........ 2010/10/24 729
588753 점심시간이 다가오네요.. 2 낙엽지는 2010/10/24 312
588752 이름이 생각이 안나요 ㅠㅜ 2 뭐더라 2010/10/24 265
588751 슈퍼스타k2! 끝나서 너무 아쉽군요!! 1 슈퍼스타k2.. 2010/10/24 402
588750 "5살 여아 진술 못 믿겠다" 20대 성추행범 무죄 2010/10/24 231
588749 햅쌀백미를 집앞 슈퍼에서 샀더니 쌀눈이 하나도 안 보여서... 4 2010/10/24 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