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밑에 입덧땜에 고생하신다는 글에 댓글도 있고 해서요......
미쳤죠....입덧 한창 하던 때에 거의 공짜로 토론토에 여행 갈 일이 있어서
따라나섰다가 그만..
로얄요크호텔(빌 클린턴이 환갑잔치 했다는 그 고급호텔)에서
오밤중에 호텔직원들 비상출동시키고(고의가 아니지만...)
구급차 삐뽀대고,
동양인임산부가 배를 부여잡고 욕실에서 쓰러졌다고 난리난리,
쌩난리였어요.;;;;;
구급대원들이 엄청난 침대 가지고 와서 블리드인지 블리딩인지,
자꾸 물어봐서 짧은 영어에 피는 안흘린다고 불라불라거리고
실려간 곳이 토론토세인트마리국립병원?
하룻밤 응급실에서 캐나다간호사들의 극진한 간호를 받고
입덧완화제인 피리독신(비타민6)을 쥐고 나왔네요.
다행히 여행자보험에 들어서
하룻밤 병원비 40만원 다 보상은 받았고요..
그 약덕분에 남은 일정 무사히 다 끝내고
한국에 와서도 제일병원 다니면서 양선생님께
피리독신 처방받아서 입덧을 우아하게 끝낼 수 있었어요.
입덧을 아주 안하는 것은 아니고
<나 임신햇네~입덧땜에 힘드네~>정도는 보여줄 수 있을 정도예요..
그래도 훨씬 덜 힘들어서 참 좋았어요..
벌써 10년전 일이네요.
그때 캐나다에 갈 때 콩알만했던 놈이
지금은 초3짜리 밤톨같은 아들이고요..
둘째딸때도 어김없이 그 약으로 잘 지냈네요.
입덧땜에 정말 죽겠다 싶으신 분들은
의사샘께 말씀하셔서 약을 처방받아서 드세요...
비타민이라 부작용은 없지 않을까요....
임신중의 약은 다 절제하는 사회분위기는 알지만,
엄마도 살아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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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덧때문에 토론토국립병원에 실려가기까지 한 저로서는 이게 최선이었어요...
미쳤죠 조회수 : 561
작성일 : 2010-10-22 11:17:49
IP : 123.109.xxx.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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