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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에 민감한 남편, 아무 냄새도 안나는 나....

곰탱이 조회수 : 1,239
작성일 : 2010-10-21 18:15:29
남편은 정말 후각이 발달했나봐요. 맨날 이게 무슨 냄새야??? 하며 킁킁거리고,  전 아무리 맡아도 뭔 냄새???
그럽니다. 남편은 제가 답답해 미칠려고 하고 전 저대로 남편이 너무 짜증나요.
제가 코 기능이 상실된건 아닌데 진짜 독한 냄새 아니고는 그냥 아무렇지 않거든요.

같이 외출했다 집에 돌아왔을 때 문 딱!열면 그때부터 냄새의 원인을 찾아 탐정들어갑니다.
"생선 버렸어?""이거 뭐 썩는 냄샌데..." " 음식물 밖에 둔거 있어?" ....그러면 저도 덩달아 머리가
막 돌아갑니다. 아이구 내가 뭘 깜박하고 냉장고에 안뒀나? 등등 머릿속에 냉장고 내부가 딱 스캔되면서
훓고 내려가다 보면 딱!걸렸어.. 소고기 해동한다고 내놓은지 이틀.....ㅠㅠㅠㅠ

그러니 맨날 취조당하고 사는 기분이에요.ㅋㅋ
남편이 저한테 뭐 물어보면 제가 깜짝 놀랜대요.

특히 여름에 옷이나 수건 냄새에 민감해요. 주택에 살았는데 집이 워낙 습해서 모든 살림살이에서 눅눅한
냄새가 났거든요. 집을 통째로 삶을수도 없고,,,, 맨날 냄새난다고 하는데..아휴.
집 뒤에 산이 있고 여름엔 습해서 바닥에 발이 닿으면 붙었어요. 이제 습하지 않은 곳으로 와서
빨래 얘긴 당분간 들어갔는데 언제 또 나올지....

문제는 남편이 문제 삼는걸 전 문제가 안된다는거에요.ㅠㅠ
전 더러운거에 내성이 생겼나봐요. 친정엄마 덕분에 ㅠㅠㅠㅠ  똑같은 음식을 먹어도 전 탈이 안나는데
남편은 탈이 나요. 두드러기도 나구요. 전 정말 끄덕없거든요.
매사에 완전성이 떨어진다고 남편은 투덜대고 전 저처럼 완전성이 떨어져도 사는데 전혀 지장없다고
주장하는데 왜 지장이 없냐구... 자기 수명이 짧아지고 있는데 왜 지장이 없냐구 난리네요.

밖에 나가서 하하호호 잘 놀다가 집 현관들어와 분위기 살벌해졌습니다.

저 그렇게 드럽진 않아요. 그냥 하소연 하는거니까 너무 혼내지는 마세요.ㅎㅎㅎ
IP : 86.128.xxx.1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가
    '10.10.21 6:23 PM (110.9.xxx.125)

    제가 그랬어요.
    울 남편이 저한테 붙여준 별명. 코밝음증 ㅡㅡ;;;;;
    님과는 반대로 제가 예민한편이라.. 남편은 아무냄새 안난다는데.. 저는 다 나거든요!
    수건 이틀이상 쓰면 나는 냄새, 냉장고 냄새, 옆집에서 뭘해먹는지 다 아니까요!
    저는 그냥 "뭔냄새가 나네.." 라고 그냥 넘어가거나, 제가 처리하기때문에 별문제 없었...ㅋ
    오히려 남편은 아무냄새 안나는데 저보고 넘 예민한거 아니냐고까지 하네요..
    요즘 비염이 도졌음에도 냄새맡기는 중단되질 않네요..
    본인도 스트레스에요..넘 뭐라 하지 마세요..ㅠ.ㅠ

  • 2. ...
    '10.10.21 6:24 PM (222.100.xxx.76)

    저도 어제 그런걸로 남편이랑 한판.. 이곳 님들처럼 깔끔하지 못해 행주가 누르스름..
    그걸 본 남편 왈 "우리집 행주 너무 더럽다... 아무데나 다 닦고...."
    안그래도 찔리는데 콕찍어서 지적하니 화가나서 냅다 소리질렀습니다.
    "그래서 어쩌라고!" 라고요...
    이제 퇴근. 집에가서 만나야 하는데 어떻게 해결할지 걱정이에요...ㅡ.ㅡ

  • 3. 미나
    '10.10.21 6:58 PM (211.187.xxx.109)

    제가 완전 민감해요.. 근데 제 남편은 또 너무 둔해요.. 행주도 1회용쓰고 걸레도 매일 저녁 빨래비누로 빨고, 자주 교체합니다.. 근본적으로 세균 먼지 냄새 이런걸 너무 싫어하는데 저는 제가 청소하니깐 별문제는 없는데.. 가끔 저도 일을 하는지라 바빠서 잘 못할때는 남편이 안도와준다 생각이 들어서 밉고 그래서 몇번 싸웠어요....남편이 그러더군요.. 자긴 도와주고 있는건데 너무 니기준으로 몰아세우지 말라고;;;;; 뭘 그리 깨끗한척 하냐 그러네요..ㅋㅋㅋㅋ 제가 물건 정리하는건 꼼꼼한 편이 아니거든요.. 사람마다 스타일이 있나봐요.. 남편 바꾸시기 힘드실꺼예요... 그냥 난 잘 모르겠으니.. 당신이 이거 이거 좀 대신해라.. 나도 스트레스 받는다.. 그러세요.. 참든지.. 하든지 둘중 하나 하겠죠... 아쉬운사람이 우물판다는 울 남편말이 맞는듯;;; 흑흑 요즘엔 다 포기하고 제가 다 합니다 쩝...

  • 4. ㅎㅎㅎㅎ
    '10.10.21 8:02 PM (112.155.xxx.125)

    울엄마가 좀 더러우면 어때.. 나중에 한번에 닦으면 돼지... 이런 주의입니다.. 결벽증이 있을정도도 아니고 저도 정리정돈 못하는 타입인데.. 집에서 생선 비린내... 또는 화장실 냄새 날때 죽을꺼 같습니다.. 토할꺼 같아요.진짜.. 그렇다고 환기도 잘 안시키고 ...아~~~정말 스트레스입니다 정말로

  • 5. 동감
    '10.10.21 10:50 PM (124.111.xxx.69)

    저도 냄새 잘 못맡아요.
    남편은 잘 맡아요.
    그치만 별 잔소리 안듣고 사는데요.. . 남편분 민감하시네요.

    남편이 냄새난다고 하면 한참 맡아보거나 가까이서 맡아봐야 겨우 맡을 수 있는 후각입니다.
    저도 사는데 참 불편한데, 같이 사는 남편이 계속 지적질하면 짜증 날 것 같아요.

    참, 옷이나 수건에서 냄새난다고 하는데 전 잘 모르겠는것도 동감이네요. ㅋㅋ

  • 6. 우리집은
    '10.10.21 11:09 PM (180.71.xxx.223)

    저는 냄새를 잘 맡아서 킁킁 거리며 다니는데
    남편과 두 딸들은 아무런 냄새가 안난다네요.
    다행인건지 제가 예민한건지......

  • 7. 우리집
    '10.10.22 10:16 AM (114.206.xxx.29)

    애기인줄 알았어요. 울 남편, 냄새에 너무 민감해서 피곤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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