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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아이 교육에 너무 무심했던건가요.. (한글공부는 어떻게 시작해야 하나요 ㅠㅠ)

4살아이 엄마 조회수 : 789
작성일 : 2010-10-21 03:04:38
결혼하고 지금까지 맞벌이하다가 올해 3월부터 쉬고 아이랑 함께 있어요. 그 사이 둘째도 생겼구요.

아이 교육에 관심을 갖고 투자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안해봤어요.

오히려 그 돈 아껴서 나중에 아이가 자신의 일을 결정할 수 있을 정도로 컸을때 뭔가 지원을 해주자라는 막연한 생각만하고 있었지요.

요즘 엄마들 아이 교육에 극성인거(저와 상대적으로;) 달갑지도 않았고, 저희 아이마저 그런 시대에 살고 있으나

똑같이 키우고 싶지 않았어요. 주변에서 저보고 언제까지 그러나 보자.. 너도 곧 그렇게 될꺼다라고 했으나 절대

흔들리지 않았었어요.

헉 그런데 그게 주문이였을까요? 예언이었을까요..

요즘 아이 교육에 눈을 뜨고는 그동안 사지 못했던 아이템들을 마구마구 사들이고 싶네요. 에구구

여건이 되지 않아 사들이지는 못하고 욕심만 생겨 계획만 짜고 있네요 ^^;

그간 전집하나 사주지도 못했고 짧게는 7년.. 길게는 20년 된 전집을 죄다 물려받아 집에 책이 4~50권 정도 있고.

간간히 g시장에서 싸다싶은 단권정도는 몇 권 사준게 전부인데..

이제는 전집도 사주고 싶고, 엄마표 교구이다 뭐다해서 필요한 재료들은 왜이리 많은건지 ㅋㅋ

그간 너무 무심했던거 같고, 아이는 이제 40개월 다되어가 한글에 눈을 떠서는 이것저것 폭풍처럼 배워보려고

덤비는데 전 아직 준비가 안되서 마트에서 자음/모음 모양의 자석을 사줘서 이것 저것 해보라고 하고..

주변에 엄마들 집에 가거나 친구들과 통화하면 아이들에게 투자하는게 어마어마 하던데.(전 장난감도 많이 사주지 않았어요. 그냥 그때 그때 아이가 놀이터 가고 싶어하면 놀이터 데리고 가고.  있는 책에서만 읽어주고 또 읽어주고.. 유아프로그램 가끔 보여주고.. 뭘 적으려해도 진짜 해준게 없네요. ^^;)

그런거 보면 전 거저 키운듯해서 아이한테 미안해지네요..


얼마 전 집들이를 하면서 신랑 회사 상사분이 저에게 물어보더군요.

아이가 커서 뭐가 되었으면 좋겠냐고..

전 사실 아이 직업을 제가 선택할 수 있다고 생각을 못해봤고, 늘 아이가 원하는 일을 하며 아이가 행복했음 좋겠다라는 생각만 했었어요.

그래서 제가 "아이가 원하는게 되었음 좋겠다"고 대답했더니..

뭐라 더이상 말은 없었으나.. 놀란 표정이 역력하더라구요.

그 표정에 저도 제가 시대에 뒤떨어지는 엄마가 된 것 같아 부끄럽더군요 ㅠㅠ


이제라도 아이 공부에 저도 적극적으로 동참하려 합니다. 경제적인 여건은 되지 않아 큰 비용 들이지 않고 할 수 있는 좋은 방법 있을까요?

집에서 한글공부 시키려고 하는데, 전문가 도움이 제일 좋을까요?

(자음/모음은 하나하나 가르쳐서 다 알고는 있는 상태이구요..)

선배님들의 조언이 절실합니다.
IP : 219.250.xxx.19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0.21 5:19 AM (121.142.xxx.153)

    그냥 엄마가 옆에서 얘기하고 잘 놀아주고 도서관에 데려가 책 많이 읽어주고.. 저는 그거면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저희 아이도 전집하나 없이 키웠지만 공부 아주 잘하고 자기가 하고픈걸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보기좋은 아이가 되었어요.(중2) 도서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소아과의사의 책을 보니 7세이전의 아이를 지적으로 교육시킬려는건 엄마의 취미생활일 뿐이다 라고 못박았더라구요. 엄마가 책읽는 모습 많이 보여주고 아이에게도 재미있는 책을 찾아 읽어주세요.

  • 2.
    '10.10.21 7:31 AM (122.35.xxx.82)

    친구들보다 아이를 좀 일찍낳아 걔들 보기는 뭘 많이 사는것 같아도 동네에서는 느슨한걸로
    통하는데 은근히 아는건 없진않은것 같은 엄마거든요 (뭐냐 허접설명;;; ㅋㅋㅋ)
    저도 아이한테 엄청난 꿈이 있다거나 특목고를 보내야지 뭐 이런식의 플랜따위는 없어요.
    주변에 그렇게해서 좋은학교 나와도 본인성향이 우울하고 소심하면 다 필요없는 케이스도
    많이봤고 뭐 암튼 그래서요. 홈스쿨링 학습지를 풀게하는건 아이가 6세 4세인 지금도 싫어하는
    일이라 ( 애 어린애들한테 저런 재밌는척 가장한 문제지를 풀게해야할까 의문) 안시키는 사람
    인데..

    그래도 원글님보다는 아마 하는게 많긴 하겠죠? 맞벌이 하면서 아이 맡기고 신경못썼던 친구는
    전화해서 뭐 물어봐놓고는 몇가지 얘기해주면 ' 요즘 엄마들 극성이다 ' 라면서 거품을 물던데
    극성이 아니어도 아이를 키워보면 사야할것 해야할것이 꽤 있는것 같아요.
    (그 친구남편은 우리집에 있는 뽀로로 abc 놀이 장난감을 보고도 영어시킨다며 저를 흘겨보던데
    정말 그건 본인이 무식한거죠. 좋은 책들은 진짜 눈물나게 많답니다)

    일단 책은요. 전집으로 착착 들이는건 저도 별로에요. 그런데 좋은 책은 정말 많아요.
    인터파크나 이런데서 단행본 쫙 보세요. 거 참 좋구나 싶은 책이 많아요.
    예를 들면 네버랜드 칼뎃콧상 수상 시리즈 보면 참 좋은데, 번역서가 많잖아요. 원서로는
    더 좋답니다. 쑥쑥에 가서 영어책이나 교구 구경해보시고, 웬디북에서 책구경해보세요.
    아이가 이해를할까 못할까 하지만 36개월의 저희 둘째는 영어 한국어 가리지
    않고 마구 책을 뽑아오고 저도 황당한책이 아니라면 마구 읽어줍니다.

    36개월짜리가 뭘 안다고 -- 누나 스쿨버스(과학) 책도 좋아하고 노부영류의 책은 진짜로
    아주 좋아해요.

    다만 전 한글은 미리 안 시켰네요. 큰애가 똘똘하게 책도 잘 보고 말도 잘해서 금방 한글뗄줄
    알앗더니 결국6세에 기적의 한글학습이란 책을 사서 제가 며칠 짚어줬어요. 그런데 정말 3일
    하니까 글을 확 다 읽더라구요. 4~5세에많이하는 한글홈스쿨링 햇어야했나 싶은데 --
    그렇게 했으면 매달 4만원씩 1년은 걸렸겠죠 뭐;;;; 그기간동안 저는그냥 제가 즐겁게 책을 읽어
    줬으니 뭐;;;

    장난감역시.. 전 그냥 장난감은 싫어해요. 그런데 소꿉놀이 역할놀이 블럭 퍼즐 그림도구
    요런것들은 필요한때가 있고 아이들이질리질 않고 노는것 같아요.

  • 3. ..
    '10.10.21 7:53 AM (118.34.xxx.20)

    4살짜리가 자음,모음 다 알면 빠른거 아닌가요?

  • 4. ***
    '10.10.21 9:35 AM (125.143.xxx.106)

    지역이 어디신지 모르겠지만..^^ 서울이시라면 도서관을 많이 활용해보세요.
    사실 저는 직장맘이라...아이가 하루종일 어린이집에 있으니 도서관 이용을 거의 못했어요.
    제 동생은 집근처에 작은 어린이도서관이 하나 있고 버스로 20분정도가면 큰 구립도서관이
    있는데 그곳을 아이와 매일 출근하더군요. 아침 먹고 대충 치우고 간식 챙겨서 어린이도서관에
    가서 책 읽어주면서 놀다가 오고..하루는 구립도서관 가서 책 실컷 읽다 오고..물론 오고 가는 길에 공원이나 생태학습을 할수 있는곳에 들러 놀다 오기도 하구요.
    아이도 엄마도 너무 좋아해요. 책을 많이 읽어서인지 5살되니 조카 책 혼자 줄줄 읽고...
    한글도 어느정도 깨우치고..그리고 아는게 많더군요..^^;;
    교구나..전집보다는 엄마가 조금만 부지런 떨면 요즘은 도서관들이 너무 좋아져서
    참 좋을듯 해요. 아이와 그렇게 시작해보셔도 좋을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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