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월 아이랑 단둘이 해외여행 해보신분?

[여행]

가까운 일본이나 동남아 가볼까 하는데요
남편은 주 6일 근무라 시간이 안되서
저랑 아기랑 2박3일 정도 다녀오려구요..

아기 8개월때도 필리핀 다녀왔는데 그땐 남편이랑 같이 갔네요.

근데 짐이
휴대용 유모차, 캐리어, 아기+손가방 이네요

애가 걸어서 부담이 덜 될까 싶기도 한데
혼자서 저 짐 다 케어하긴 힘들까요?

유모차를 아기띠로 바꿔도 그럴까요?

아웅. 가을 되니 여행가고파요.
(언어 장벽은 없어요)

[아기 혼자]

데리고 서울랜드나 동물원이라도 한번 다녀와 보시구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세요. 유모차 끌면서 캐리어는 어떻게 옮기시려구요. 전 22개월 아기 엄마입니다. 저 같으면 차라리 자가용 가지고 국내여행 하겠어요.

[일단]

국내여행부터 해보시고 해외가시는게 어떨까 싶으네요...
아이랑 다니다보면 나름 노하우가 생기는듯해요...

일단 아이랑 갈려면 짐 갯수를 줄이고 기동성을 높여얄듯요..
유모차는 잠든아이 커버용 및 상황 따라서느 짐차^^;도 가능한 것이 나을것 같고..
유모차에 캐리어 둘다 끌기는 사실상 힘드니...
배낭이나...캐리어를 싣고 밀수 있을 정도의 유모차가..낫지 않을까 싶구요..
손가방 역시 어깨에 맬수 있느 형태나 허리쌕이 낫지 않을려나요,,,

해외여행 경험은 없으나..평소 아이랑 단둘이 대중교통으로 많이 다녔는데요...
아이 5살정도 되니 얘 델꼬 해외여행도 가겠다 생각이드네요...아이가협조도가 높아져서요..
대중교통으로 나가는거 좋아라하고..이동하다잠들어도 깨우면 일어나서 또 가거든여..

일단 아이랑 둘이 대중교통(버스,기차,지하철,...) 외출해보시고...
역시 대중교통으로 1박 2일 국내여행도 해보시고...결정하시길.,.
아이와 다니는건 이래저래변수가 많아 말이져...

유모차를 아기띠 대체...무자게 힘드실겁니다...유모차는 가져가는쪽이 나은듯..
가시는곳이 유모차 끌고 다닐만하곳인지도 확인해 보시고요..
가까운 동남아도 밤비행기 한번은 끼고 가야하는 곳들이 많은듯해요

[음]

애가 유모차에 가만히 앉아있는 게 훨 낫죠...8개월때요.
캐리어 끌고 손가방 들고 유모차 끄는데 애가 걷겠다고 우기면 어쩌시려구요
뭐 앵앵 울리는 것도 방법이긴 하지만 그러면서까지 꼭 여행을 가야하는지요
잘 넘어지고 호기심 많을 때라 혼자 데리고 여행하시는 거 참 어려워요.
혼자 아이 데리고 동동 거리면서 기분 전환이 될 지도 모르겠고요
일주일도 아니고 2박3일 가자고 오가는 길 생각해보면 말리고 싶네요.
가는 날 오는 날 빼면 딱 하루인데요...
차라리 아이 데리고 당일치기로 여기저기 다니시는 게 어떨까 싶어요.
진짜 원글님을 위해서 말리고 싶어요.

[당연히]

힘듭니다.. 15개월아이만 데리고다녀도 힘든데 짐은 다 어쩌실려고요..

[0000]

캐리어 끌고 손가방 들고 유모차 끄는데 애가 걷겠다고 우기면 어쩌시려구요 222222222

아...생각만 해도 난감 그 자체예요...
전 유모차만 끌고 갈때도 아가가 걷겠다고 우기니까
아가 손도 잡아줘야 하고 유모차도 끌어야 하고 힘들던데요.........

아가는 22개월 아가 엄마입니다~~^^;;

[...]

저도 8개월에는 신랑이랑 태국을 다녀오고 괜찮은거 같아서
18개월쯤 제주도로 아이랑 둘이 가봤거든요.
다른분들 말대로 8개월 아기때가 훨씬 여행하기 편하다는 말이 맞아요.
저 정말 한손으로 트렁크 끌고 트렁크 위에 유모차 올려서 대충 잡고 (계속
떨어지려고 해서 팔아파서 죽는줄 알았습니다) 아이는 유모차 안 탄다고 하면서
자꾸 여기 저기 뛰어 다니고, 그 와중에 졸립다고 안아 달라고 하고...
그래도 제주도는 일단 렌트카 빌려서 다니니까 괜찮았는데 해외는 어떨지 모르겠네요.
일단 국내라도 도전해 보시고 생각해보시는게 좋을꺼 같아요.

[저는]

말리고 싶어요. 34개월 아이 데리고 일본갔다가 너무 힘들어서 뭐 봤는지 기억도 안나요. 유모차 안가져갔다가 낭패봤고요 이동할때마다 애가 지겨워서 난리치는데 그거 비위맞춰야 하구요 ㅜ ㅜ 호텔에서 자다깨서 우는통에 간이 조마조마... 1년후 46개월때 또 한번 해외에 갈 기회가 있었는데 이때도 완전히 편하지는 않았어요. 1년전보다는 나았지만요. 게다가 밤중에 열이 오르는 바람에 응급실을 가야하나 어쩌나 호텔 프론트 들락날락... 여섯살은 되어야 해외는 데리고 다닐만 하지 않을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