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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졸하게 제가 왜 이러죠?

속상 조회수 : 410
작성일 : 2010-10-19 01:04:48
초6딸 아이가  캠프를 다녀왔어요.
친한엄마 애랑.
저희 아이가 집에 오더니 한판 서럽게 울고 자네요.
며칠동안 둘이 한방쓰며 같이 차 타고 다니며 너무 힘들었다고.
물론 제 아이 성격도 무난한 아이는 아닌지라 걸러 듣고 들었는데.
성향이 너무도 다른 두아이였는데 한방 배정 받을때부터 걱정이 좀 되긴했는데.

울아이 갈등상황을 두려워하는 아이예요.
많이 예민해서 눈치는 빠르지만 누가 시비를 걸어오면
그냥 대충 얼버무리고 속으로 삭혀 집에와 우는 스탈이예요.
성격을 아는지라 맞짱떠라 이렇게 가르치진 않고
그냥 조금 지며 사는게 세상 사는데 편하더라,,,이렇게 가르쳤어요.
갈등상황은 무시해라,,
그래서인지 성향탓인지 까칠한 아이가 외부상황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데
그걸 그 앞에서 표출 못하고 집에서 많이 풀어요.
짜증내면 제가 달래주고 이런식으로...
같이 세게 절대 못나갈 아이인지 제가 아니까..
제가 그렇거든요.
갈등상황이나 맞장떠야할 상황에 빙신같이 어버버거리고 맙니다.
저를 똑 닮았더라구요.
그래서 전 차라리 지라고 말합니다.
지고 양보하는게 어떻게보면 이기는거다...
까칠하게 굴어봤자 사는데 도움 안되더라...
제가 잘못 가르치나요?

같이 방쓴아이와의 상황들을 들어보니
참 많이도 참았더군요.
수없이 대화중에 태클걸고
차탈때 좋은자리 먼저차지하고 절대 번갈아가며 타지않고
암튼...
어른인 제가 들어도 참 많이 짜증났겠었더라구요..

그래.. 그러면서 살아가는거야..
좋은사람 힘든사람 다 겪으며  하고 달래고 말았는데..

그아이 엄마와 저 절친이거든요?
왜이리 밉죠? 그 애랑 엄마가?
다시는 그 엄마 보고 싶지 않을 정도예요..
그리고 한마디 해주고 싶기도하고...
자식 맘대로 안된다고 그 엄마탓 절대 아니라는걸 아는데
제 맘이 왜이리 복잡할까요?
털어버려야겠죠?
제 아이는 그 친구랑 다시는 안봤으면 좋겠다할정도네요.
IP : 114.203.xxx.19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aa
    '10.10.19 1:25 AM (58.232.xxx.95)

    갈등을 피하는 것이 좋은 해결책은 아닙니다. 나 자신도 갈등을 피하면서 살았더라고요 .. 그게 내 마음이 불편하지 않으면 괜찮은 건데 집에 와서 저리 울 정도면 뭔가 대책을 세워야 겠죠 무조건 참는 것이 능사는 아닙니다.

    그럼 어떻게 하느냐?
    갈등을 왜 피하는가? 갈등이 생겼을 경우에 마음에 상처를 받을 것이 두렵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객관적으로 생각해 보면 상대방은 내 마음에 상처를 주기 위해 그런 행동을 한 것이 아닙니다.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그것은 그 상대방의 문제이지 내 문제는 아닙니다.

    조금씩 자신을 가지고 내 의견을 말해보는 연습을 해보는 것은 어떻습니까?

    상대방이 나를 무시해서 그런것이 아니다. 만약 그렇다 하더라도 그건 그 사람의 잘못이지 내 잘못은 아니다.

    이렇게 생각하고 상식적으로 행동하는 거죠... 내가 상식적으로 행동했는데도 그 사람이 계속 그런 반응이라면 내가 속끓일 일이하니라 속으로 욕하면 그만이죠... 에이 나쁜 기집애 성질 정말 더럽네.. 하구요..

    어렵습니까? 내 마음 하나 바꾸면 삶이 정말 달라집디다. 따님께 한번 얘기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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