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2 국어를 어려워해요. 독서방법이 잘못된걸까요?

[독서]

중간고사 앞두고 아이랑 공부를 하는데 국어를 너무 어려워하네요
솔직히 2학년 국어문제는 지문에 거의 답이 다 나와있잖아요
근데 그걸 어려워해요
주제어를 찾는다거나 교훈이 뭔지 잘 몰라요
대충 욕심을 부리면 안된다 이정도만 알지 이유를 말하라고 하면 모른다고 하네요
예를 들면 고래가 숨을 쉬는데 숨구멍을 통해서 숨을 쉬고 숨구멍은 머리꼭대기에 있다 라는 내용이 있어요
물론 이게한문장으로 되어있는건 아니고 5줄정도 되는 분량입니다.
문제가 고래는 숨을 어디로 쉬나요? 라고 하면
답을 머리꼭대기라고 했더라구요
다시 잘 읽어보라고해도 머리꼭대기가 맞대요
대충 읽어서 그런거에요
나중에서야 아 숨구멍! 이럽니다.
복장터져요
수학은 서술형문제라해도 이해 잘하고 쉽게 쉽게 푸는 편인데...
집중력에 문제도 있는거 같긴하구요
지문을 읽는데 대충 읽거든요.
소리내서 읽으라고 해도 한단어정도가 뛰어넘어서 읽을때가 있어요
어릴때부터 책도 많이 읽어주고 본인도 책을 참 많이 읽어요
가끔 책에서 봤다면서 길을 가다가 어떤 사물을 보고 설명해줄때보면 내용을 파악못하는것도 아닌거 같구요
책 지도 선생님이 오셔서 1년넘게 수업했는데 선생님도 어려워하지 않는다고 하시고
다른 수업선생님들께 물어보면 핵심이 뭔지 잘 찾아낸다고 하는데
제가 국어공부를 시켜보면 그게 아니거든요
선생님 말 믿지말라더니 진짜 그런건지...
독서지도 방법을 바꿔야 할까요?
2학년인데 지금 안바꿔주고 습관이 되면 더 어려워할텐데...
어찌 가르쳐야 하는지 좀 알려주세요
요즘 초등시험문제는 왜이리 어려운지ㅠㅠㅠ

[소리내서 책 읽기]

시켜요. 울 1학년 아들래미 국어 답 찾는거와 똑 같네요. 아~ 내가 미쳐. 학습지 선택이 잘못된건가...
핵심 내용 잡아내는건 구몬 오래한 아이들이 잘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구몬 국어 정말 어려워요.

[딸이..]

저희딸도 초딩2학년때까진 지맘대로 요약해서 해석하다가
어느순간부터 문장에 있는 주제문장으로 쓰던걸요?
근데 그게 어떤 원인인지도 모르겠고 본인도 몰라하더라구요.

[울딸도]

2학년이구 오늘 단원평가 봤네요..^^
2단원 고래 문제는... 어제 울딸도 공부시켰던 부분인데 이녀석도 머리꼭대기라고 썼네요. 틀렸다고 하니 그제서야 숨구멍이라고 하는데...
저도 국어땜시 복장 터집니다. 게다가 일기도 한문장도 주어와 서술어가 서로 엉뚱하게 써서 열받아 검사때마다 혼내기 일쑤네요.
주변에 보니 논술 다 보내더라구요. 전 일기때문에 보내는건 아니다 싶어서 집에서 끼고 가르쳐 보려고 하는데 정말 일기 쓸때마다 열받아요.
근데요... 평소 보면 책을 아무리 많이 읽는 딸이어도 말하는 것을 즐겨하지 않아서 그런지(즉 조리있게 말도 잘 못하고 본인의 의사도 제가 눈치가 빨라서 말을 알아듣지 남이 들음 말이 좀 이상타 생각이 들 정도) 글이 매끄럽게 써지질 않네요...
독서지도 보다는 말하기 연습이 필요해 보여요..^^

[흠]

교과서를 꼼꼼하게 천천히 읽고 이해하는게 중요한거 같아요
지문에 답이 99%는 다 나와있는데 그걸 못찾아내는게 문제인데
책을 여러번 읽게 하고 내용을 잘 이해하도록 옆에서 쫌 도와주시면 좋을거 같아요
어떻게???라고 하시면..설명하기 좀 어려운데ㅠ.ㅠ
제딸은 초3인데 학습지같은거 안하고 국어는 계속 100점인데요
자랑하는게 아니라 국어는 정말 쉽다고 하더라구요.
평상시에 다른책은 거의 안읽어요ㅠ.ㅠ
교과서를 좀 꼼꼼하게 많이 읽게해보세요(그렇다고 3번이상 읽게 하면 지겨워함.ㅠ.ㅠ)
그리고 강조를 해주세요
문제를 꼼꼼하게 잘 읽어라,
답은 지문안에 다 있다,
다 차려놓은 밥상에서 떠먹지도 못하냐~~~ 이런식으로^^;;

[방법은]

국어책을 많이 읽히시는거예요.
매일 한단원씩 큰 소리로 읽히시구요.
간간히.. 내용을 이야기하듯 아이와 주고 받아보세요.

어느틈엔가 국어 독해력이 좋아질거에요^^

[.]

독서하는데 굳이 선생 붙일 필요 없어요.
그 시간에 자기 혼자 책을 읽는게 훨씬 더 나을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