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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에 갈 때 시아버지 간식 사가시나요??
케이크 사들고 갔습니다..
시어머니가 며느리 도리 어쩌고 하면서 시아버지 드시라고 과일이나 생선을 사와라 하십니다..
시누이도 황당했는지.. 친정에 갈 때도 빈손으로 가지 말라는 뜻이라고 시어머니대신 변명을 하더라구요..
남편은 인상 확 구기고 있고..
우리가 빈손으로 간 것도 아니고... 물론 시누이 생일 때문에 사간 케이크이긴하지만 하튼 빈손은 아니었지요..
게다가 왜 저만 욕을 먹나요?? 며느리?? 참나 아들은 뭐하고 며느리만 그걸 챙겨요..??
남편 완전 짜증나서 저한테 다신 시가에 안온다고하고..(남편에게 짜증 나는 일이 계속 있었어요..)
완전 황당무게 하더군요..
1. 얼떨떨
'10.10.18 12:30 PM (118.41.xxx.66)에공..어머님께서 왜 그런 말씀을 대놓고 하셧을까요? ㅠㅠ
그냥 아버님께서 이런걸 좋아하신다고 넌지시 말씀주셨음 알아서 다음번에 준비하셨을것인데 말이죠..에휴..2. ..
'10.10.18 12:32 PM (125.241.xxx.98)포도 많이 나기전에 생각하고 포도 사갔더니
포도가 시다 작다..
다음부터는 아무것도 안사가려고요3. .
'10.10.18 12:35 PM (110.14.xxx.164)그놈의 도리는 어디까지인지...
저도 갈때마다 간식거리 사가긴 합니다만 대놓고 그러시면 안되죠
없어 못먹고 계시는것도아니고 참,,4. 아나키
'10.10.18 12:35 PM (116.39.xxx.3)지금은 돌아가셨지만 시아버님 살아계실때 저희 어머님도 그렇게 말씀하셨어요.
아버지 계신데 빈손으로 오는거 아니라고....
그래서 일부러 돌아가더라도 뭘 꼭 사갔었네요.
그게 큰며느리 들어오니까 그러더라구...
동서한텐 아무말도 안했었다고...
며느리가 생기면 없던 가풍이 참으로 많이도 생기더라구요.
그때마다 다 반응하면 남편하고 줄창 싸울일밖에 없어요.5. ㅇㅇ
'10.10.18 12:38 PM (123.213.xxx.104)저 아무것도 안사가요..
결혼할때 한푼 도움 안받고, 오히려 돈 몇천 드리고..
매달 용돈 드리고..
저희도 돈 들어갈 일 까마득한데 시부모님은 전혀 모르쇠시고..
그래서 뻔뻔하게 빈손으로 가요.
뭐라고 돌려 말씀하시지만 못들은체해요..6. ...
'10.10.18 12:43 PM (121.153.xxx.34)이왕사가는것 시부가 좋아하는것 사가면 더 좋아하시지요.
저희친정엄마는 그래요
결혼안한자식이라도 타지잇다집에오면 아빠좋아하는
음료수라도 들고오라고요.
그리고 엄마는 갈때 차비로 주지요.7. 그냥
'10.10.18 12:46 PM (114.206.xxx.244)자식된 도리라는건..그런 작은일에서부터 시작인거예요.결혼하고 애낳고 그러면 완전어른인데 그정도는 부모한테 하라는거 아닌가요.저는 친정갈때도 그냥 빈손으로 가면 좀 뭣해서 제가 담은반찬이라도 싸가거나 제과점이라도 들러요.어른들 그런거 좋아하시거든요
8. 갑자기
'10.10.18 12:56 PM (121.189.xxx.136)황당하셨겠어요,,,
저는 시아버지께서 좋아하시는 아이스크림,,, 빵,,,이런거 주로 사가요,,,
간식을 좋아하시거든요,,,
본인이 직접 잘 사드시지 않으시는것 같아서,,
갈때마다 사가요,,,
애들도 같이 먹고,,,,하니까요,,,
자식도리 이런거 생각하고 사간거는 아니고,,,그냥 잘 드시니까,,,9. 뭐..
'10.10.18 12:56 PM (119.64.xxx.121)맞는 말씀이긴 해요.
어른 계시는 집에 빈 손으로 가면 실례라고들 하죠.
하지만, 케잌을 들고 가셨는데 그 자리에서 그렇게까지 말씀하시는 건 좀....
혹시 그 전에 시가에 가실 때 빈 손으로 다니셨나요??10. 꼭 시댁뿐아니라
'10.10.18 12:58 PM (119.65.xxx.22)친정부모님은 생선(굴비,갈치)을 좋아하시고 군것질을 안하시니까..
울엄마 밥반찬할때 편하라고 생선과 반찬거리 사가지고 가고요..
시부모님은 아버지께서는 앙꼬 많이 들어간 빵..어머니께서는 피자 좋아하세요 ㅎㅎ
그래서 빵이랑 피자는 꼭 들고가요.. 그럼 어머니도 저도 편해용.. 둘다 마음속으로..
(아..이렇게 한끼 또 해먹는구나 ㅋㅋ 이러믄서용)
그런데 머.. 다들 각자 집안 분위기대로 아무도 안하는데 원글님만 그러는건 아니죠..11. 맛있는
'10.10.18 1:00 PM (211.108.xxx.67)생선 사갔다가 던졌던 시어머니도 계시네요...
야 가져가서 니네나 먹어라 ㅡㅡ;;
하던 시어머니..
냉동실에 고이 두셨다가 두 아들 내려오니 구워서 주시면서
하시던말
우리 며느리는 어쩜 간도 이리 잘 맞췄을까...;;;쩝12. 전
'10.10.18 1:04 PM (210.123.xxx.109)당연히 어른 드실거 사갔는데요...(과거형...지금은 안 계세요ㅜㅜ)
비싼거 아니어도 그냥 그때그때 봐가면서...
그럼 어머님 힘들게 일하고 번 돈으로 사 온다고 머라하셔도
손님이나 시누오면 꼭 막내가 사왔다고 은근 자랑하셨는데...
계실땐 한 달에 한 번 가는게 힘들더니
지금은...그리워요ㅜㅜ13. ..
'10.10.18 1:07 PM (211.44.xxx.50)장성한 자식들이 부모님 뵈러갈 때 소소한 먹거리라도 정으로 챙겨드리는 것.
서로가 기꺼운 마음으로 챙기고, 고마운 마음으로 받아주고 하는 상황만 생각하면 참 좋지요.
시가든 처가든.
근데 원글님 상황은 빈손으로 간 것도 아니고, 그나마라도 시누 생일 챙긴다고 케익이라도 사갔는데
굳이 좋아하는 것 뭐라도 사오라고 타박하듯이 말하면 누가 그 소리 좋게 듣나요.
게다가 그 집 자식들도 다 그 소리듣고 놀랄 정도면, 애초에 그런 가풍?있는 집도 아니었던 듯 한데,
좋은 소리로, 며느리만 따로 불러서 점수 딸 팁 주는 것도 아니고
내 자식들은 빼놓고 그냥 타박하기 좋은 며느리한테만 그깟 '도리' 주입하듯 말하는건데 참 어른들이 마음씀이 아쉽네요. 작은 일이지만.14. 원글
'10.10.18 1:12 PM (220.126.xxx.170)지금은 좀 멀리 살아요..
그 전엔 자주 가서 빈손으로 가기도 하고 그랬어요..
주말에 공식적 방문 때는 뭐 사들고 갔구요..
비공식적으로 시어머니가 주중에 오라고 할 때는 빈손으로 가기도 했어요..
이번에.. 사실은 어디 들려서 뭐 좀 사오려다가 시부모께서 아이 보고 싶어하시니까 아이먼저 집에 내려놓고 나가서 사온거였어요.. 괜히 그랬나봐요..
남편은 제가 아이먼저 내려놓고 나갔다오자 했더니 대견하다고 칭찬해줬는데...15. 넘 신경쓰지마세요
'10.10.18 1:19 PM (125.177.xxx.79)그러다가 스트레스 쌓이면 홧병납니다
자기도 모르게 어느순간...
그렇게 되더군요
가슴에 돌덩이가 내려앉아요 ㅠ
걍
하던데로 하세요16. 저희도
'10.10.18 5:34 PM (211.178.xxx.53)한동안은 사갔는데요
사가면, 뭐가 어쩌네 저쩌네 하도 말이 많아서
그냥 빈손으로 가서 근처에서 과일이나 사가요17. .
'10.10.18 9:06 PM (124.54.xxx.18)저는 가까이 살아서 일주일에 한두번 가는데요, 두번에 한번은 뭐 사갑니다.
제가 결혼 전에 시댁에 점수 많이 얻은 이유 중 하나가 어른들 계신 곳 갈때 절대 빈손으로
가지 않는 다는 거에 점수 얻었는데요 마음은 있어도 막상 그러시면
기분 안 좋을 꺼 같아요.사가려던 마음이 싹 없어질 듯..
저희 시아버지는 빵 종류 좋아하셔서 쿠키나 빵 자주 구워가는데
그런 것 일절 싫어하시는 우리 친정아빠 덕에 우리 새언니는 가끔 사와도 대 환영
안 해주니 살짝 미안하기도 해요.
시아버지는 그 자리에서 싹 다 드셔서 시어머니께 많이 혼나시고
시어머니가 몰래 숨겨 두시기도 하거든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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