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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아들 치마병........... 언제쯤 사라지나요

치마병 조회수 : 1,474
작성일 : 2010-10-18 02:13:40
저희집 다섯살 꼬맹이 치마병이 단단히 걸렸습니다...
오래됐지요..ㅜㅜ
아아.. 이거이거 은근 피곤하네요
날씨 쌀쌀한 날은 바지입고 유치원 가면 좋으련만..
단 한번도 바지를 용납하지 않네요.
ㅜㅜ
오늘 저녁에 6시 다 되서 놀이터 가겠다는걸.. 날씨가 스산하니 바지 입어라 하다가 싸움나서(?)
울고불고.
놀이터 30분 갈 건데 스타킹 신기고/ 위아래 짝 맞춰 입히고 /구두신고 /겉옷 입힐 생각하니
순간 저도 짜증이 화악~

저는 왠만하면 맞춰주긴 하는데요
요즘은 아이옷 시중이 세상에서 제일 힘들어요.
치마 뿐 아니라 옷 스탈도 맘에 안들면 안입으려 하고...
편하게 바지 쑥 입고 티셔츠 입고 하면 좋겠는데
스타킹 신고 치마입으면 허리 고무줄이 두겹이잖아요.. 그것도 답답할텐데...
뭐 막무가내니...
내일은 바지입자~ 다짐받고 막상 아침되면 치마 고집하고..
어젠 첨으로 자긴 치마가 잘 어울린다나.. 그런말까지 하더라구요 다섯살짜리가 -_-

상하의에 스타킹에 구두.. 매치 안되는 이상한 패션하고 나가겠다고 우기고..
아이니깐 어른처럼 짝 딱딱 안맞춰 입혀도 괜찮긴 하지만(양보합니다)..
절대 용납안되는 패션도 있기에... ㅋㅋ

가끔은 입고서 거울보며 엉덩이를 실룩실룩해보고는,
쉬폰처럼 나풀거리는 재질은 치마가 흔들리잖아요.. 엄청 좋아해요. -.-
전혀 공주과로 키우지도 않았고.. 분홍입히고 그러지도 않았는데
분홍이 세상에서 제일 시크한 색상인 줄 아는 그녀를 보면..
여자의 피는 타고 나는 것 같아요.. ...

여아 키워보신 분들..
여아들 치마중독이요... 언제까지 그러는거예요?
IP : 121.167.xxx.235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0.18 2:18 AM (112.169.xxx.244)

    조카보니....초등 2학년까진 그렇고...3학년되니 치마입음 이쁜척 한다 그러고...놀리나봐요..
    고학년되니 무채색만 입으려고하데요...사춘긴가봐요...

    조카는 베란다 창밖에 나뭇가지가 흔들리면 바지입어야 감기안걸린다고 약속하고 바지입혔는데...
    옷시중이 젤 입드시다니///
    아들둘 맘 엄청 위로 됩니다....ㅠㅠ

  • 2. ㅋㅋㅋ
    '10.10.18 2:22 AM (220.79.xxx.203)

    그 때를 즐기세요^^
    아이에 따라 다르지만, 3학년 되니 '유치'해서 그런옷 못입으시겠답니다.
    조금 큰 리본 머리띠가 너무 예쁘길래 사왔다가 환불하러 갑니다.
    보석달린 분홍 왕관머리띠의 보석 다 떨어질때까지 그것만 고집하던 분이십니다.ㅋㅋㅋ
    저도 아이 어릴적 옷차림으로 많이 실랑이 했었는데, 지나고 보니 날씨에 아주 어긋나지 않으면
    그냥 뜻에 따라줄걸 싶더라구요. 예쁘게 키우세요.

  • 3. ㅋㅋㅋㅋㅋ
    '10.10.18 2:23 AM (59.12.xxx.118)

    6살 울 딸이 올 여름에 치마병이 없어졌어요.
    치마를 싫어하는 것은 아니지만 예전처럼 치마만 입으려고 하질 않네요.
    여름에 치마속에 입는속바지가 불편했나봐요.
    치마만 입어서 치마만 사놨는데 바지만 입어서 ....ㅠ.ㅠ
    하고싶을때 안 하면 언젠가는 한데요.
    그냥 하게 두심이~~~*^^*
    그런데 옷에 민감한 애들은 바지도 아무거나 안 입더라구요.....OTL

  • 4. 아들 둘맘
    '10.10.18 2:57 AM (218.101.xxx.180)

    에휴...지나가는 남의 딸래미 만 봐도 예뻐요 귀여운 머리핀에 레이스치마까지...전 터프한 아들만 둘이라 옷장에 맨날 파란색 초록색 ㅋㅋ 님 부러워요

  • 5. 치마병
    '10.10.18 3:23 AM (211.243.xxx.156)

    바로 저였어요 ㅋㅋ 벌써 전 25살이지만..;;
    3학년정도되면 치마 입고 오는 애들 거의 없어요. 그래도 꿋꿋하게 치마만 고집했었는데
    4학년되니까 친구들이 놀려서 이후로 치마를 안입게 되더라구요.
    지금 생각해보니까 저희 엄마도 제가 옷투정하는 것 때문에 많이 힘들어하셨겠네요 ㅠ

  • 6. ㅁㅁㅁ
    '10.10.18 8:57 AM (180.64.xxx.89)

    울딸 초2 완전 공주병이었어요.. 치마만 고집하고그것도 그냥 치마가아닌 원피스류...ㅎㅎ
    1학년때도 그러더니 요즘은 덜하네요. 운동장에서 놀때나 학교에서 간편복 입고 오라는 날이 많으니 이제고집은 전혀안피워요..
    스스로 바지찾아 올때도 많구요.그래도 아직은 이쁜 치마원피스 좋아해요 .내년은 더 안입겠죠 ..
    입으려고 할때 많이 입혀도 될 듯 ㅎㅎ원없이 ...
    저는 오빠밑에 커서 이쁜 치마 많이 못입어봐서 애가 원하는만큼 사입혔어요 ... 자기만족이죠 ㅜ.ㅜ삔에 머리띠에 왕관에 정말 제가 생각해도 좀 심하게 ㅎㅎㅎ

  • 7. ㅁㅁㅁ
    '10.10.18 8:59 AM (180.64.xxx.89)

    4살무렵부터 그랬던 것 같은데 유난히 옷타령 많이 하고 갖춰 입으려하고 어울리니 그러더니지금은 자기가코디해서 옷 입어요. 옷장에 넣어두면 알아서 찾아 입는데 제법이에요,,,ㅎㅎ관심이있으니 그런 것같더라구요 ㅎㅎ

  • 8. ..
    '10.10.18 9:11 AM (222.237.xxx.198)

    저는 그래서 원피스 많이 입혔어요..
    색깔은 무조건 핑크..
    아무리 이뻐도 검정 하늘색 옷은 절대 안입고....
    근..........데.............요...................
    정말 정말 정말
    그것도 한때예요
    우리얘는 좀 빨랐는지
    7살 후반무렵부터 안입으려고 하고 (제가 협박하면 입었음 그래도..)
    초딩 2학년되니 정말 안 입으려고 하고
    초딩 3학년되니 가끔 엄마를 위해 입어주려고 하고
    4학년.. ㅎㅎ 절대 안 입습니다..
    공주짓 할때를 같이 즐기세요..
    요새 기모 달린 스타킹 잘 나왔으니 그런거 사입히고요..
    머리핀도 색깔별로.. ㅎㅎ

  • 9. 어렸을 때..
    '10.10.18 10:03 AM (203.234.xxx.3)

    어렸을 때 욕구 충족 못하면 나중에 커서도 핑크리본 하고 다닐수도..(나이 오십에..)
    제가 좀 그랬거든요. 저 어렸을 때 70년대라 뭐 넉넉할 수 없었고,
    여자아이용 물건이 많지도 않았기에 더 그랬겠지만,
    빨간색 에나멜 구두가 제게 있는 유일한 여성틱한 것이었기에
    발이 더 커져서 신을 수 없게 됐음에도 그것만 고집했었어요.
    (핑크, 이런건 안사줬어요. 오빠거 물려 입고, 내거를 사도 남동생에게
    물려줄 것을 감안해서 철저하게 청색..초록색..)

    대학교때 핑크 병에 걸렸답니다. 그때 처음으로 제가 혼자서 옷을 살 수 있었거든요.(대학때 자취하면서..) 진분홍 리본도 머리에 달고 다녔네요. (80년대에도 옆에서들 다 허걱! 했어요. 그래도 저는 좋아라 진분홍 리본을 머리에 달고 다녔음. )

  • 10. 이쁜이맘
    '10.10.18 10:48 AM (112.154.xxx.173)

    ㅎㅎ 울 딸도 5살.. 치마병... 저도 맨날 바지에 치마 달린 거 사주거나, 치마 속에 쫄바지 입혀 줘요.

  • 11. 울딸..
    '10.10.18 11:27 AM (121.170.xxx.224)

    핑크병 벗어났나 싶더니,,이제 치마병...
    매일 매일 치마만 입고 싶다네요..

  • 12. 우리애
    '10.10.18 11:42 AM (121.168.xxx.198)

    2학년인데, 5세때가 피크고 6,7세에는 그냥저냥 하다가 입학하니 불편해서 입기 싫다더군요.
    2학년되니까 아침에 치마 입히면 난리납니다.바지 입겠다구요.
    옷도 핑크는 이제 못삽니다. 애들이 놀린다네요. 공주병이라고.
    어릴때 많이 입히세요. 그것도 한때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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