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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영화에서는 주인공이 억장이 무너지도록 슬프게 우는 장면이 잘 안나오나요?

ㅇㅇ 조회수 : 1,064
작성일 : 2010-10-15 18:04:23
전에 영화 이터널 선샤인을 보는데
짐 캐리가 케이트 윈슬렛에게 버림받고 차에서 우는 장면이 나오는데

영화 자체가 너무너무 공감가게 재미있었던 것도 아니고
짐 캐리를 좋아했던 것도 아니었건만
참 보는 사람 마음이 찢어질 듯하더군요.
짐 캐리가 다시 보일 정도로요.

근데 생각해보니 서양 멜로 영화 암만 많이 봤어도
주인공이 이렇게 우는 장면이 기억 나는게 하나도 없는 거예요.

제가 기억을 못하는 건가요
아님 서양인들이 그렇게 울지를 않는 건가요??
IP : 183.98.xxx.15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묻어서
    '10.10.15 6:52 PM (112.154.xxx.104)

    저도 묻어서 질문!
    우리나라 사람들 무슨 사고당했을때 거의 실신하다시피 하면서 우는거 있쟌하요.
    아주머니들 양쪽에 사람들한테 팔 하나씩 잡혀서 다리 풀리면서 쓰러지며 우는거요, 소리 아~악 지르면서 우는식으로 다른 나라 사람들은 안우나요?
    저도 외국서 살아봤는데 그렇게 큰일 당할때 외국사람들을 안만나봐서 그런지 그렇게 우는걸 한번도 못본거 같거든요.

  • 2. .
    '10.10.15 7:06 PM (59.10.xxx.139)

    다 큰 성인이 그냥 저절로 새어나오는 신음소리 정도가 아니라 목청을 사용하면서 소리내서 울거나 하는 행동은 '품위 없는 저급한' 행동으로 취급되는 게 아닌가 생각되요.

    산부인과에서 출산할 때도 악을 쓰면 당장 조용히 하라고 지적 받아요.

    악을 쓰거나 큰소리를 낸다고 고통이나 분노가 경감된다고 생각지 않고, 오히려 감정조절을 하지 못하는 미성숙한 사람으로 취급 받는 거 같아요.

  • 3. ..
    '10.10.15 7:35 PM (112.151.xxx.37)

    식스 언더 핏...미드에 큰 아들이 과거회상하는데
    배낭여행으로 이태리 무슨 섬에 갔는데 가족이 죽어서 거기 여인들이
    우리나라 여자들처럼 쓰러지듯이 울부짖는걸 보고 평생 못 잊어요.
    슬픔을 저렇게 적나라하게 표현하는구나..... 하구요.
    장례식장이 배경인 드라마인데 너무나 사랑하는 가족이 죽어서
    슬퍼도 남들이 보는 앞에서 소리내어 우는 것은 상당히 결례에
    속해서 ...따로 밀폐된 방으로 데려가더군요.ㅠㅠ....

  • 4. 노리
    '10.10.15 7:39 PM (221.151.xxx.168)

    오래된 영화 챔프를 보면 실베스터 스텔론이 꼬마가 슬픔에 울기 시작하자 남앞에서 우는게 챙피한 일이라는 설명을 해주는 장면이 있지요. 서양사람들은 장례식장에서도 남앞에서 우는건 자기 감정 제어를 못하는 수준 낮은 사람들이라는 문화가 있어요. 남미 라틴계 사람들이 심하게 감정조절을 못하지요. 근데 확실히 그게 천해 보여요.

  • 5.
    '10.10.15 8:42 PM (124.111.xxx.159)

    반대로 우리나라 드라마에서 울고 불고 하는 걸 몇분에 걸쳐 클로즈업 해가면서 보여주는 게 참 거북하고 싫어요.
    저번주에도 결혼해주세요인가 그 드라마 채널 돌리다가 얼핏 봣는데
    여자주인공이 엉엉 울고 있는 걸 아주 오래 보여주더군요.다른데 돌렸다가 채널 돌리면 아직도 울고 있고,아직도 울고 있고,...

    웃긴 게 여자들 보는 드라마만 그런게 아니라 남자들 보는 영화에서도 우는 건 참 오래보여줘요.
    우리나라 관객들이 남 (영화속에서는 배우)이 우는 걸 보면서
    자기도 따라 우는 걸 좋아하는 건지 ..

    그런데 저도 슬프다고 막 고함지르고 쓰러져 울고 하는 거
    자기 절제 못해서 그런 거 같아서 별로거든요.

    우리나라 장례식장에선 반대로 상주가 안울거나 하면
    불효자네,정없네,하면서 흉보는데..생각의 차이인것 같아요

  • 6.
    '10.10.16 2:26 AM (98.110.xxx.150)

    문화적인 차이같아요.
    한국인같은 경우는 상을 당하면 거의 악 쓰다시피, 실신 지경에 이르면서 우는데 반해,
    일례료 여기 미국인들은[그네들이라고 왜 안 슬플까요, 사람인데] 눈물만 소리없이 흘리지 악 쓰며 우는 경우는 거의 못본거 같아요.
    그게 어려서부터 자라온 문화적인 배경도 그래서 그럴거예요.
    그리고 사람이 죽는건 누구나 나이 들면 죽는게 당연한거고 그 시간이 조금 당겨졌다 생각하는 차이같고요.
    그래서 아이가 죽건, 노인이 죽건 우리같이콧물이 나오도록 매달리며 우는 사람은 드물고요.
    그 사람들이라고 슬프지 않을가요?.
    아니라 생각해요.
    슬프간 사람인데 모두 같지만 얼마나 본인감정을 통제할줄 아냐 달린거죠.


    학교 들어가면 희노애락 표현하는거에 대해 알게 되는데,
    본인 감정으로 조절하는건 조절하는게 당연하다 생각하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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