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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 얼마나 자주 가세요???
시골이라 가면 할일이 많아요.
밭일도 있고 저는 집안일까지...
시골집에 연세많으신 부모님이라 집안이 엉망입니다.
남편은 밭일 도우러 가구요. 저는 집안 대청소를 합니다.
근데 이젠 하기 싫어서 안합니다. 해도해도 항상 같으니까요.
시댁 부모님도 하라는 말은 안해요..
그전엔 제가 스스로 했는데 이것도 세월이 흐르니 지치더라구요...
남편도 처음엔 열심히 밭일 돕더니 요즘은 일주일동안 많이 피곤했으면
부모님 밭일나가셔도 집에서 쉬어요.
그래서 점점 가는 날의 주기를 늘렸어요.
이주에 한번 아님 한달에 한번...
그랬더니 이젠 더 가기 싫어져요.
가는 날은 남편이 시골 친구들이나 동창모임때문에 가는 날이라
시댁에 남편 없어요..저와 애들만...덩그러니...
청소하고 난후도 그냥 덩그러니...
시부모님과 살갑게 대화하는 것도 아니고
시부모님 새벽같이 나가서 일하시고 아침드시고 나면 주무시거든요.
이번주에도 남편이 가자고 합니다.
근데...남편 체육대회가 있어서 나가야 된다합니다.
그래서 가기 싫습니다.
무기력해서 시골산을 오른적이 몇번있는데 워낙 오르는 사람들이 없어 산새가 험하구요.
위로 올라갈수록 소를 키우는 곳이 많아서 냄새가....ㅠㅠ 그 뒤로 안갑니다.
애들이랑 그냥 단풍구경이나 가고 픈데..
남편이 섭섭해 할까요????
추석연휴 지나서 한번가고 지금까지 안가고 있습니다.
1. 맘
'10.10.15 10:40 AM (61.100.xxx.40)저도 십년차 인데요. 8년까지는 한달에 두번, 격주로....너무 힘들어서 저도 요즘 좀...늘리려고 버티고 있어요. 이번주가 어머니 생신이라 이번주에 가요. 추석때가고....이번주에 갑니다.
아이도 입학해서, 이젠 3주에 한번만 갔으면 좋겠어요.2. 바람
'10.10.15 10:48 AM (123.199.xxx.64)우린 명절이나 ..제사,시엄니생신때만 갑니다
그게 젤 속편하더구요..ㅡ.ㅡ;;3. 휴~
'10.10.15 10:57 AM (112.140.xxx.7)말하자니 속에서 열 나네요.
시아버지 돌아 가시고, 울 신랑 이틀에 한번씩, 토욜, 일욜에도 시댁에 들립니다.
일욜에는 식구들 다 같이 가지요...
회사가 저희집하고 시댁하고 중간에 있어서 그런다 치지만, 해도 너무 하죠.
어쩔 땐, 시어머니하고 신랑을 나눠 갖는 다는 느낌도 들고요.
이틀째 일이 있어서 못가면, 담 날 저한테 전화 하십니다. 어제 무슨 일 있었냐?......
전 소름이 쫘~악 끼쳐요...이게 뭔가 싶어서요.
못참고 한 바탕 뒤엎은 후엔 말없이 자기 혼자 다니고, 저는 2주나 한달에 한번 갑니다.
울 신랑 덕분에, 울 형님은 2주에 한번씩 반찬, 김치 해다 날르고 있습니다.
아주버님이 바쁘셔서 못하니, 큰 집은 형님이 열심히...원망은 저한테만 살짜기..ㅠㅠ
울 시어머님, 입맛도 세련 되셔서 70세이신데, 피자 ,치킨..이런거 없어서 못 드십니다,.
효자인 울 신랑이 갈 때마다 후라이드, 양념, 숫불, 피자, 질리지 마시라고 , 골고루 사다
드리기 때문에, 울 애들보다 더 자주, 잘 드십니다.
무심코 저한테 말이 나와서 알게 됐어요...집에는 한 번도 안사온 사람이...ㅠㅠ
기타 등등...너무너무 많지만 꾹 참고, 겉으로는 열심히 효부 노릇 하는 며느립니다.
울 시어미니 별명이...호강에 날라리 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