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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이 열악한 곳으로의 부임도 가족이 같이 가는것이 좋을까요?
제목대로, 남편이 주재원을 나가게 되었는데요.
갈 곳이 인도입니다. 3년 정도 될 거 같아요.
저는 사실 원래 가족이란 왠만하면 떨어져서는 안된다.. 는 주의라
주재원을 가게 되면 같이 나가려고 했는데요.
첫째 아이가 두돌이 좀 넘었고, 얼마전 둘째를 임신했는데,
요즘 남편이 이래저래 정보를 모아보더니 인도의 의료여건이 많이 열악한 편으로 보인다고
걱정이 된다고 하더라구요. 이전 부임자에게 들은 얘기로 부인이 자궁에 혹이 발견되어 수술을 하는데
배를 세로절개했다고... 그것도 엄청 길게.. 그 이후로 후유증도 무지하게 심하고..
(나가면 출산을 인도에서 해야할 거 같거든요)
지금 생각에는 일단 같이 갔다가 8-9개월되어 혼자 한국으로 나올까 싶기도 한데
그럼 언제까지 둘째를 키우다가 다시 들어가느냐 하는 문제도 걸리고
걍 이런저런 고민이 됩니다.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1. 제가
'10.10.15 10:37 AM (203.247.xxx.210)전업주부라면...갑니다
2. 국제백수
'10.10.15 10:38 AM (220.79.xxx.18)인도 어느쪽이실지는 잘모르겠으나 보통 상상 주재원으로 뭄바이 쪽이 많습니다.
뉴델리나 뭄바이는 그래도 인도에서는 제일 좋은 곳이구요.
의료시설이 우리보다는 낙후된것이 맞는데 걱정이 많으시겠습니다.
출산 문제만 아니면 인도에서 2~3년 사는거 괜찮습니다.3. .
'10.10.15 10:45 AM (183.98.xxx.10)원글님 생각대로 한국와서 하시고 몸조리 끝나시면 다시 나가시고 그러면 안될까요?
근데, 간난아기 예방접종도 그렇고 갑자기 아픈 경우도 많을텐데 불안하기는 매 마찬가지긴 하네요.4. 인도
'10.10.15 11:01 AM (211.104.xxx.205)아이가 너무 어리고 출산예정이라면 말리고 싶네요.
유치원이나 초딩이면 국제학교가 있으니 나갈만한데
너무 어린 아기들은 병원도 정기적으로 가야하는데 힘듭니다.
자가운전할 수있는 구조가 아니구요.
저희 회사도 직원 파견할때 신혼이나 너무 어린 아이들 있는 집은 안보냅니다.
우리 생각보다 아주 많이 낙후되어 있어요.5. 고민
'10.10.15 11:04 AM (110.11.xxx.73)아는 분이 인도로 발령을 받았는데, 비슷한 문제로 많이 고민을 하는것을 보았습니다만..
낙후된 곳은 정말 힘들지만, 뭄바이 같은 곳은 외국 주재원들이 많아서 나름 괜찮다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출산에 관련된 문제는 사실 몸조리도 그렇고 한국에 있어도 쉬운 일은 아니니..
만일 저 같으면 따라 갔다가, 둘쨰 낳고 어느 정도 몸조리 하고 다시 갈것 같습니다.
아는 분도 남편 따라 들어가긴 했는데, 계속 한국에 왔다 갔다 하시더라구요.
대신 그쪽은 인건비가 한국보다 훨씬 싸니, 메이드(?)의 도움을 많이 받긴 하지만
아무래도 문화가 다르다 보니 좀 힘들어가는 면도 없진 않아 있더라구요.
아무리 그래도 3년 동안 부부가 떨어져 있는다는것이 쉬운 일은 아니니
저 같으면 한국에 왔다 갔다 많이 할 셈 치고 우선은 따라갈것 같네요.6. 저도
'10.10.15 1:33 PM (78.30.xxx.90)남편 따라갔다가 실제 의료 상황을 보고 한국 나와서 출산을 하시던지 현지서 하시던지 결정하시구요. 또 대신 거기서 계셨던 분 이야기를 들어보면 계시는 내내 청소고 음식이고(한번 가르치니 다 알아서 했다고 함) 안했다고 하셔요. 그런면에서는 또 아이 키우면서 편하실 수도 있어요.
해외 나가면 솔직히 제일 힘든 사람이 남자 인거 같아요. (현재 해외 생활 7년차임)
되도록이면 옆에 같이 계셔주는게 좋을 것 같네요.7. 원글이
'10.10.15 1:40 PM (210.97.xxx.236)답글 감사합니다. 위치는 뉴델리에요.. 저도 인도에 대해 이것저것 알아보니
인구가 많고 하다보니 빈부격차도 엄청나서 갑부인 사람들도 우리나라 인구보다도 훨씬 많다고..
외국인.부유층을 위한 서비스는 또 엄청 잘되어있다는 말도 들었는데..
의료적인 문제가 그렇다는 말을 들으니 (게다가 외국어로 소통해야하잖아요.) 출산 후 갓난쟁이 데리고 다니는 등등 걱정이 많이 되더라구요. 일단 나가서 제 눈으로 상황을 판단하는게 맞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