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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문제인건가요?

남편이 미워요 조회수 : 565
작성일 : 2010-10-13 23:46:16
어제 저녁  딸과 대화하던중에 딸이 조금 짜증섞인 투로 말을 했거든요.
학원에서 모 했냐고 물으니 딸 대답이 공부하지 머하겠냡니다.

그 대답을 들은 전 어이가 없어서 한소리 했더니, 옆에서 신랑이 너네둘 대화는 매사가 어찌 그러냐.. 가 발단이 되었어요.

평상시에 저와 딸 대화를 흉내내면서 너네 하는거 녹음이나 비디오 촬영해놔야 돼.
그러면서 저한테 막 모라 합니다.
평상시엔 그다지 언성이 안올라가는데, 한번 말해서 안들음 그때부터 언성 높아지고 지집애라는지, 말이 나오거든요.

딸은 제가 지집애나 미친년, 나쁜년 이런말 하는거 엄청 싫어합니다.
가능함 저도 안쓰려고 하는데, 가끔 열받거나 할때 저절로 나오게 되더라구요.
솔직이 지집애 란 말은 욕 아니지않나요?
저녁먹고 미용실 가자는거 신랑한테도 잔소리 들으니 열받아서 딸에게 미용실 안간다 했습니다.
그랫더니, 신랑은 나도 이번주말에 처가 안가   이러더군요.(고구마 캐가라고 친정엄마가 오라했거든요.)
딸 미용실 안가는거랑 그거랑 뭔상관이냐 했더니, 너는 화난다고 애한테 화풀이 하지않앗냐. 나도 애대신 너에게 복수해줬다.. 나 참 어이가 없어서 ㅠ

왜 맨날 애랑 그렇게 삵괭이처럼 못잡아먹어 안달이냐.. 그럴거면 뭐하러 애 낳냐.
나도 좋아서 사는거 아니다. 열받게 하지마라. 너 오늘 나한테 죽어볼래..(티비에 나오는 부부싸움하다가 살인저지르는 그런것처럼 해보자는 기세였어요.)
신랑직업상 밤에 나가서 아침에 들오는데요.
너 없을때 왔다가 가겠대요. 문자 하지도 말래요.

그러고 어제 밤에 나갔는데, 오늘 낮에 통장 비번 모냐고 문자가 왔더군요. 돈 찾을일이 있었거든요.
알려주지 말았어야 햇는데, ㅠㅠ
본인이 아쉬움 문자하고 제가 보내는건 다 수신거부해버립니다.

신랑은 평상시에 저한테 쓰는 용어가 멍청아, ~ 무식하다..화나거나 싸우면 별 욕  다 나오죠.


친정엄마도 그닥 살가운편이 아니시라서 저도 엄마랑 많이 부딪히긴 했거든요.
불행해지려고  결혼한게 아닌데, 내가 왜 이리 지질궁상 함서 사나싶기도 하구요..
딸아이한테도 좀 미안한 감이 있어요..
딸아이 가졌을때 시댁식구들 많이 미워했었는데,특정인물 을 그대로 따라하니 더 밉더군요..

남들에게는 좋은남편, 좋은아빠로 보이는데요.
언어폭력 빼고는 그다지 나쁜 사람은 아닌것 같아요.
언어도 신랑 어렸을적 시부모님이 자주 다투시고 하다보니 그 영향때문일수도 있어요..
아이는 엄마 아빠 이혼하면 집 나갈거라 고 말한 기억이 나네요..
매번 싸울때마다 똑같은 반복된 언행에, 계속 이렇게 살아야 할지. 고민입니다.






IP : 58.148.xxx.4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게
    '10.10.13 11:48 PM (114.200.xxx.56)

    부모자식간에 아웅다웅, 티격태격, 똑같은 수준?으로 하는게
    배우자 입장에선 정말 보기싫은가보더라구요.

    솔직히 저도 님처럼 그러는데요. 애하고 같은 수준이기 때문에 그러는것 같아요.
    애보다 우월하면 그러지 않아야 하거든요.

  • 2.
    '10.10.14 12:01 AM (121.172.xxx.237)

    원글님이 좀 문제시네요.
    본인은 느끼시나요? 어린딸에게 미친년, 나쁜년이 뭡니까.
    친정 엄마가 항상 그렇게 저한테 욕을 달고 사셨는데..부모에게 상습적으로 욕을 듣고 자란
    아이들은 가슴 속에 항상 화와 분노가 그득해요.
    원글님 남편분도 말을 너무 막 하시구요. 어쨌거나 언어순화 좀 하세요.

  • 3. 죄송한데요
    '10.10.14 12:40 AM (124.195.xxx.86)

    가족내에서 쓰시는 단어들이
    굉장히 격하시네요..

    지집애는 계집아이의 사투리로 알아요
    그건 그렇다쳐도 미친년은 좀;;;
    남편분도 무식한 것, 멍청이는 아무리 싸움중이라도 좀 그렇습니다.

    저도 딸 키우고
    결혼한지 이십년이 지났으니 부부가 미울때는 얼마나 미운지는 알겠는데
    말은 습관이 아닐까 하구요

    애가 잘못한 건
    그 자체로 야단치시고 약속한 건 지키는게 좋지 않을까 싶어요
    자칫하면 엄마가 아이에게 체신을 잃어버리거든요
    반듯하게 잘 하는 엄마에게도 아이들이 사춘기 되면
    불평이 많아지는데
    야단치시는 것과
    보복성 행동은 좀 다르다고 봅니다.

    덧붙인다면
    무식하다 멍청이 이 말도 거북한데
    아무리 자식이라도
    미친년, 나쁜년은 얼마나 거북하겠나 싶네요

  • 4. 제목에 답하자면
    '10.10.14 12:59 AM (112.104.xxx.33)

    네. 원글님 문제 맞아요.
    원글님께서 먼저 변하세요.
    물론 남편도 문제가 있지만,그렇다고 해서 원글님 문제가 정당화 되지는 않습니다.
    원글님은 남편이 하는 말이 언어폭력이라 느끼시죠?맞아요.
    그렇다면 원글님께서 딸에게 하는 말은 사랑의 언어인가요?그것도 폭력입니다.
    힘의 균형이 비슷한 사람 사이(부부)에서의 오가는 언어폭력의 심각성은
    강자가 약자에게 (어머니까 딸에게) 가하는 언어 폭력에 비하면 별거 아닙니다.
    어렸을때 엄마에게 싫은 소리 들었을 때의 기분을 되새겨 보시면서
    아이에게 말할때는 주의하세요.

  • 5. ...
    '10.10.14 11:23 AM (112.151.xxx.37)

    원글님 ..기집애라는 말이 욕일 수도 있고 지역에 따라서는 애칭이 되기도 하지만...
    중요한건 딸이 확실하게 그 단어가 모욕적으로 들려서 싫다고 하지말라고
    화내고 부탁을 한 상태라는거예요.
    애가 듣기 싫다고 하지 말라고 한 단어 몇개도 자제하지 못하고 기분나쁘면
    내뱉어야만 하는 엄마가 남편과 자식에게 다정한 반응을 기대할 수 있을까요?
    제가 원글님 딸이라도 엄마가 말걸면 짜증부터 나겠네요.
    대화 자체가 하기 싫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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