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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알고나면 먹을게 하나도 없는것 같아요

.... 조회수 : 1,377
작성일 : 2010-10-13 09:22:18
어제 옥수수의 습격을 보고 저도 충격을 받았네요

저희 딸들이 우유를 잘 안먹어서 배달 시켜서 하루에 한잔씩

억지로 먹게 하는데 당장 끊어야겠어요

저희는 시댁에서 가족들 먹을만큼만 농사를 지어서 쌀 콩 양념등을 가져다

먹기 때문에 항상 고맙게 생각하면서 사는데요

몇년전부터 고추는 힘들다고 안 심으셨어요

그런데 다른데서 고추를 못사게 하고 꼭  가족들이 먹을만큼 고추심는 몇 군데 아는집에서 고추를

사서 자식들에게 주셨어요

농사를 지어봐서 잘 아신다면서  고추는 농약을 엄청 많이 친대요

가족들이 먹을만큼 고추를 심는 집은 그나마 농약을 최소한으로 친다고 하구요

올해는 병원에 입원도 하셨었고 힘드신지 그냥 각자 알아서 사먹으라고 하셨다가

결국엔 또 사놓으셨더라구요

얼마나 농약을 많이 치면 저러실까 라는 생각도 들고 시아버님 돌아가시면 고추를 어디서

사먹나 걱정도 되고 그렇더군요

고추는 씻어서 먹는것도 아니고 깍아서 먹는것도 아니고 통째로 빻아먹는것이니 다른것보다

신경이 쓰이네요

시골에서 심는 콩도 토종콩은 거의 없고 수입콩을 심거나 섞어서 심는다는 기사를 보고

시아버지께 여쭈어보니 요즘은  거의 다 그렇게 한다고 하시더군요

그러니 국산콩이라고 하는것도 결국엔 종자가 수입콩일 확률이 많다는거죠

설마 유전자조작 콩은 아니겠지 하면서 먹고있네요

진짜 알고나면 먹을게 하나도 없으니 모르는게 약일수도 있고

그래도 최대한 가려가면서 먹고 사는 수 밖에 없나봐요



IP : 119.69.xxx.1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0.13 9:24 AM (221.139.xxx.248)

    요즘엔 가려서도... 먹을 수 있나..모르겠어요...
    진짜... 그냥 저희야 어느 정도 살았다 쳐도..
    앞으로 우리 아이들에게 미래라는것이 있는건가..
    그게 저는 더... 암울해요...
    정말 이런 세상에 애를 더 낳아도 될까 하는...
    그런 걱정이 더 앞서요...
    교육이고 뭐고 간에..
    당장에 입으로 들어가는 먹고 마시는 음식들이... 이 지경인데..
    가장 기본적인 것들이 이지경인데..
    앞으로 태어나 살게 될 아이들의 미래는 어찌 될지 그게 더 두려워요..

  • 2. ...
    '10.10.13 9:32 AM (112.159.xxx.148)

    좀 비약일지는 모르겠지만.. 전 그래서 아이를 낳고 싶지가 않아요.

  • 3. ㄴㅁ
    '10.10.13 9:33 AM (115.126.xxx.83)

    소비자들,특히 아줌마들이 깨어있다면...시장 판도도 당연히 바뀔 거고
    바뀌여하죠...정말 우리야 살만큼 살았다 쳐도
    어린 아이들은 어쩌나요..그저 의사들 제약회사들 배만 불러줄 노릇만 해야하나요
    ....아무거나 다 잘먹는 게 미덕이었던 .. 그런 시대는 이제 없네요,.

  • 4.
    '10.10.13 9:33 AM (112.170.xxx.186)

    좀 비약일지는 모르겠지만.. 전 그래서 아이를 낳고 싶지가 않아요. 222

    전 정말 여러가지 이유로 아이 낳기 싫은 사람인데.. 정말 너무 무서워요.

    아무것도 믿을게 없는 세상이에요.

  • 5. ..
    '10.10.13 9:51 AM (24.167.xxx.59)

    혹시 종묘상에 가보셨나요?
    제가 외국에 사는데요 3월에 한국에 가서 텃밭에 심을 씨앗을 사러 종묘상에 갔더니
    주인 아주머니 말씀
    어자피 이거다 한국거 아니에요 씨앗 회사 사장이 외국 사람이에요
    한국 토종씨 없어요.
    *성 백다다기 오이 -원산지 중국
    *농씨앗 애호박-원산지 중국
    *흥부추 -----원산지 이태리
    *섬 상추 ---원산지 중국
    들깻잎 하나만 원산지 한국
    충격도 받았고 기도 막혔고 우리가 아는게 도대체 뭔가 싶기도 하고 그랬어요

  • 6. .
    '10.10.13 9:53 AM (121.166.xxx.253)

    단순하게 생각해도 건강한 먹거리에 건강한 육체..당연한 말인데
    알면서도 가려먹기가 너무 힘들어요..
    외식하면 거의가 다 조미료에 비위생적인 관리..
    그래서 먹거리로 병 다스리신다는 분들 보면 존경스럽더군요..

  • 7. ㅠㅜ
    '10.10.13 10:02 AM (222.105.xxx.199)

    저희집도 고추 하는데요. 딱 저희집 먹을것만 해요. 거의 저희집꺼랑, 친척들 먹을 양만 하는데, 농약을 안치면 완전 다 죽더라구요. 그래서 대량으로 하는 분들은 농약 제법 칠거예요.
    보통 자기 먹을것만 하는 집은 농약은 조금만 치구 돌아다니면서 풀 뽑고 막 그러드라구요.
    그리구 원래 먹거리가 알고 먹지 못하는 거 넘 많죠.ㅠㅜ
    그래서 저희 아버지가 농사를 포기 못하세요.
    밖에서 못먹겠다고..ㅠㅜ

  • 8. .
    '10.10.13 10:07 AM (222.239.xxx.168)

    토종콩으로 옥수수나 콩을 심어도 옆에 밭에 gmo가 떨어지면 토종이랑 gmo가 혼입되서 오염이 되는 거예요. 나혼자 관리한다고 될 일이 아니죠.

  • 9. 멸치도
    '10.10.13 10:24 AM (125.131.xxx.167)

    다른 얘기지만..멸치 잡고 말리기 전에 조미료를 그렇게 많이 뿌린다네요..
    안 그럼 맛이 없으니까..
    멸치육수..그냥 본연의 맛이 아니라 조미료 맛일 가능성이 커요..

  • 10. ***
    '10.10.13 11:19 AM (118.220.xxx.209)

    옛날 시골 외갓집 옆에 있는 고추밭 지나갈때 우리 사촌오빠가 그랬어요...
    여기 고추밭 농약 30번 이상 뿌린 거라고...

  • 11. ...
    '10.10.29 5:27 PM (180.64.xxx.233)

    저희 아빠도 퇴직하시고 저희집 먹을 만큼만 농사 짓는데, 고추가 말라가는 병이 있다는데 이것 피해가기가 참 어렵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집 식구들만 먹는것인데도 어느정도는 약 하는거 같았어요.

    그리고, 그동네에 그 병걸린 고추가 있으면..,온동네 고추가 다 그병 걸린다고 하던애기를 들은기억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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