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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님이 자꾸 같이 여행을 가자고 하세요
시부모님을 싫어하는건 아니예요
다만 같이 시간을 너무 많이 보내는건 싫어요
제... 친구들도 있고 친정 가족들도 있고 저는 혼자 있는 시간도 필요하고 남편이랑 둘이 지내는 것도 좋은데
늘 같이 같이 있고 싶어하세요
그다지 사이가 좋지 않은 부부시고 아들 하나밖에 없고
친구도 친척도 왕래가 잦지 않으세요
같이 자꾸 제주도도 가고 싶으시고 일본도 가고 싶어하세요
저는, 싫어요.
친정 부모님들과도 여행은 안 맞았어요.
여행 자체도 그다지 좋아하질 않아요.
밖에선 잠도 못자고 화장실도 못 가요.
관광 지겹고 몸이 녹초가 돼요.
그리고 여행을 가면 작은 일로도 서로 섭섭하고 그 사람의 나쁜 점도 (물론 좋은 점도) 너무 잘 알게된다는 것도 스트레스예요.
자주 방문하는데도 불구하고
만날떄마다 여행 얘기를 하세요
회사가 바빠서 안된다고 말씀드렸지만
제가 싫을 수도 있다는 거 자체를 생각도 안 하시는게 너무너무 이해 안가고 서운해요.
어제는 어머님이 "일본 가고 싶다... 온천" 그러시니 시아버지께서 "일본 좋지" 그러시길래
어머 아버지랑 겨울에 다녀오세요 좋아하실거예요 했더니
어머님이 "아니 아버지는 식구끼리 다 같이 가자는 거지 가족여행" 하시는거예요
그래서 제가 황당해서 "아... 저요?? 저도요?" 했는데
"그래, 다 같이!!!" 하시고 ㅠㅠ
이 이상 싫다는 티를 내기도 뭣해요. 제 자신이 너무 나쁜 사람 같고...
하지만 결혼한지 몇달 되지도 않았는데 아직 친하지도 않은데 여행이라니 싫어요, 정말 싫어요.
1. ㅡ
'10.10.11 8:58 AM (121.143.xxx.148)주말마다 여행가자고 조르시는것도 아니고 다 같이 놀러가자는거 아닌가요?
가족여행이라봤자 시간 맞추기도 힘들어서 흔하지 않는 일이거든요
한번 다녀오시면 한동안 잠잠하실텐데 여름휴가라면 몰라도 저라면 가족여행은 다녀옵니다
시부모님 생신날에 맞춰서 여행가면 좋아요2. 이프로
'10.10.11 8:59 AM (211.231.xxx.241)반대로 여행 한 번 다녀오시면 서먹한것도 많이 줄어드실껄요 ^^;
피할 수 없으면 즐기시는게...3. .
'10.10.11 9:11 AM (125.139.xxx.108)경제적인 여유가 있으신 분들이시면 묻어서 다녀오셔요...
세상 사는게 어찌 내 하고 싶은대로 다할 수 있겠어요.
이상은 낼 모레 오십이 되어가니 체념이 뭔지 제대로 알아가는 1인!!
이젠 돈 달라고만 안하면 나머지는 그냥 넘어가집니다4. .........
'10.10.11 9:11 AM (211.195.xxx.213)음,
저도 좀 싫으네요...
불편할것 같아요...
(돌 날아오려나?=3=3=3)5. ㅁ
'10.10.11 9:17 AM (72.213.xxx.138)왜냐고요? 며늘이는 꼬봉이잖아요. 당연히 편하고 좋죠....원글님만 빼구요.
아들 데리고 다녀오시라 그러세요.^^ 그럼, 남편이 쏙쏙 느끼는 게 있을걸요.6. -
'10.10.11 9:25 AM (123.108.xxx.68)한 달 내에 시가전체 여행 계획되어있는 애하나맘입니다..ㅠ.ㅠ 전 가서 편히 놀다오려구요.
7. 어머나
'10.10.11 9:27 AM (112.154.xxx.166)온천은 더 싫네요...서로 벗고들어가는 ..
8. ㅋㅋ
'10.10.11 9:27 AM (119.196.xxx.28)남편한테 얘기해서 부모님 모시고 여행다녀오라고 하세요.
님은 회사일로 바빠서 못간다고 핑계대구요.
아니면 일단 여행 갔다가 일박 이일정도 보내고 님은 먼저 돌아오세요.
불편한데 끝까지 같이있을 필요가 있나요. 뭐.
부모님은 아들 며느리 대동하고 제주도고 일본이고 여행같다오면 그것보다 더 좋을수 없겠네요.
아들 커워서 장가보낸 보람이 날것 같네요.9. 저는
'10.10.11 9:29 AM (222.106.xxx.100)다녀왔어요. 저도 결혼한지 얼마 안됐고, 가는거 너무 너무 싫었지만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갔다왔어요~
이왕 떠나는 거 즐겁게 지내자 마음먹었지만 정말 잘 안되대요 ㅋㅋㅋ
얼굴에 왕 피곤하다고 쓰여있고, 말수 적어지고... 생각보다 별로 재미없었음을... 나머지 셋도 느낀거같더라구요. 내가 활달하지 않아서 분위기가 그랬나,, 나중엔 약간 죄책감이 들었지만
동시에 이상한 희열도 >.< 적어도 당분간은 같이 가자고 안하실듯...10. 저희
'10.10.11 9:45 AM (61.77.xxx.105)시부모님은 그렇게 여행가고 싶어하시더니 저희 어렵다는 사실 아시고는 이제 전화도 안하신다는.....-_-;;;;;;;; 어머님 정말 그렇게 사시는거 아니에요...소리가 목구멍까지 올라오더군요.
저희 남편 그동안 어려워도 있는 돈 없는 돈 끌어다가 해외 여행 보내드리는 효자였거든요.
앓는 소리 한번 해보세요...-_-;;;;
전 사실 억만금을 준다해도 같이 여행가기 싫어요.11. 40후반
'10.10.11 9:50 AM (180.69.xxx.225)전 편하게 다녀옵니다.
그럼 더 당당(?)해지고 내마음도 편안합니다.
시댁 떠나서 시어머니랑 편하게 지내려고 합니다
울며늘도 그래야 할텐데 하면서요12. 글쎄
'10.10.11 9:54 AM (59.6.xxx.11)돈있는 시부모님 여행가자시면 그냥 묻어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들 하시는데..
경험자로서 여행은 일단 맘이 편해야 해요..
아들며느리 손주 주렁주렁 다복하게 가시고 싶으시겠죠.. 추억만들고, 남보기에도 그렇고..
그 연극을 위해 며느리는 철저히 서비스인의 마음자세로 임해야 합니다..
애 따라다니며 돌보랴 남편하고 추억이나 오붓한 시간? 그건 개나 갖다주고(이러고 있음 시어머니가 엄청 샘내십니다..끙 너희둘만 왔냐는둥..) 노인들 수발하랴 24시간은 이런 유복한 시부모 만나 해외여행을 다왔네.. 난 팔자 좋은 며느리야 끊임없이 마인드컨트롤 하며 표정관리 해줘야 합니다.. 밥도 제대로 못먹어요.. 어른들 입맛 맞추고 애 먹이고..
아무리 묻어가는 거라지만, 그냥 집에서 맘편히 양푼에 비빔밥 비벼먹고 예능 프로 보는게 훠얼씬 좋아요.. 한두번 해보면 세번째부터는 저도 강짜놓게 되더군요.13. 저 같아도
'10.10.11 10:03 AM (121.140.xxx.94)힘들거 같아요.
명절날 시댁에서 자고 오는 것도 힘든데,,,,여행이라니,,,것도 해외여행
뉴스에서 명절 스트레스에 대해서 나왔었죠.
며느리들이 힘든 이유가 명절 내내 좋은 & 웃는 얼굴로 있어야 하는것 때문이라고요.
여행가서도 그런 얼굴로 계속 있어야 한다면 정말 스트레스 가득일거 같네요 -_-;;14. 그거이..
'10.10.11 10:08 AM (118.33.xxx.144)며느리 입장에선 당연히 힘들죠.. ㅠ.ㅠ
그런데 저희 엄마를 보니.. 어른들은 나이가 60만 넘어도 슬슬 죽음을 신경쓰시는 듯합니다.
그래서 거동할 수 있을 때 가족들과 시간을 많이 보내고 싶어하세요..
저도 그래서 엄마한테 좋은 가방, 옷 선물해드리기보다 국내 여행을 같이 많이 다녀요.
엄마는 다녀와서 이모들한테 다 자랑하시는데요.. 이모들이 너무 부러워한다고..
(이모들은 저희집보다 훨씬 잘 살아서 해외도 척척 가시는데 딸이, 아들이 같이 다녀주는 게
부러운 거더라구요..)15. 위에
'10.10.11 10:11 AM (119.196.xxx.28)40대 후반님이 이제 슬슬 시어머니 자리를 만들준비를 하고 계시는군요.
벌써부터 젊은사람 교육시킬시려는 의도를 보이고 있군요. ㅋㅋ
마음 편히 다녀왔다는 인상을 보이면 당당해지는게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 같이 여행가자고 할것 같은데요?ㅋㅋ16. 그런데
'10.10.11 10:19 AM (121.182.xxx.174)정말로 그렇게 불편하나요?
전 친정엄마, 시어머니 두 분과 같이 다녀온 적은 있는데,
여자노인 두 사람 붙여놓아버리니, 불편한 줄 모르고 재미있었거든요.
돈이 많다면, 아니, 시댁에서 경비 대 줄 형편이라면
전 다른 수모(?) 다 참고 다녀오고 싶어요.
제 능력으론 이러다가 한번도 제대로 못다녀올 것 같아서~.
다른 님들, 부러워요.17. .
'10.10.11 10:48 AM (110.14.xxx.164)정 싫으시면
딱 잘라야 편하겠네요 전 여행은 너무 불편해요
두분이 다녀오시고 하루정도 어디 같이 가요 그러세요
전 직업상 친정부모님이랑 자주 같이 다녔는데 서로 불편해요 눈치보이고..
이젠 차라리 돈 드리고 여행사로 두분이 다녀오시라고 하고 두분도 그게 좋다 하시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