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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척들을 만나면 왜 애한테 그렇게 험한 소리들을 막 해댔을까요?

우리자랄땐 조회수 : 1,313
작성일 : 2010-10-10 22:56:07
저 어렸을때 입이 짧아서 몸이 많이 허약했어요.
손에도  주름이 자글자글 할정도로 약간 영양실조였는데
오촌고모가 손을 보더니 이렇게 손금이 많으면 고생한단다, 팔자가 사납단다 하고 혀를 쯧쯧 찼어요.
나중에 엄마한테 이야기했더니
남의 집 딸한테 고생을 한다니, 팔자가 사납다니 그게 할소리냐고 분해 하셨는데~

그 고모의 아버지 되시는 저한테는 작은 할아버지 되시는 분.
오랜만에 저보고는(역시 초등때) 기집애가 공부잘해서 뭐할래? 시집가면 그뿐인데~

오랜만에 큰집동네 내려가면
니 왜그리 꺼멓냐?
오빠랑 동생이랑 키랑 인물이랑 바꿔야겠다.(오빠는 하얗고 잘생기고 대신 키가 작고, 저는 까만 피부에 키크고~)

입술이 왜 그렇게 두껍냐?(한동안 입술 두꺼운게 정말 못생긴 걸줄 알았어요. 한참 자랄땔까지)

오랜만에 만난 친척아이의 좋은점보다 나쁜점을 콕 찝어내서 무안하게 힐난하는 거~~
이거 우리 친척들만의 특징이었을까요? --;;
IP : 117.123.xxx.15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10.10 11:13 PM (175.124.xxx.51)

    배려없고, 약자를 무시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많으셨나봐요.
    상처 많이 받으셨겠어요. 전 시집오니까 시댁 어른중에 그런분 한분 계시더라고요.
    나이가 가장 많으시니 모두가 만만해서 그러시나보다.. 하고 맙니다.

  • 2. ..
    '10.10.10 11:28 PM (116.37.xxx.12)

    헉..저희친척은 그런분 없으셨던것 같은데--;
    저희친척은 할아버지뻘 되는 분들이 다 안계셨어요. 일찍 돌아가셔서
    그래서 그런건지.
    아이한테 팔자가 사납다고 하다니요....왜그러셨을까요?

  • 3. 원글
    '10.10.10 11:35 PM (117.123.xxx.157)

    잘은 모르지만
    우리집이 친척들 중에서 가장 가난했어요. 못사는 만만한 친척이었죠.
    근데 자식들이 공부는 제일 잘했어요.
    거의 독보적으로 우리집 형제들만 잘했죠.
    그게 아니꼬운거였을까요?
    저희아버지가 좀 자랑을 심하게 많이 하셨나봐요.
    아빠는 가진게 없으니 아이들 공부잘한다는 자랑밖에 할게 없었겠죠.뭐~

    대학생때인간 작은엄마집에 놀러가서 짜장면을 시켜주길래 다 먹었더니 아가씨가 되어서 그걸 다 먹냐고 자기 아가씨일때는 먹기 싫어도 남기면 애인 뺏긴다고 해서 꾸역꾸역 먹었다고 내가 되게 식탐있는것처럼 이야기를 하더군요.--;;

    그니까 결국 저처럼 험한 소리 듣고 자란 건 흔한 일은 아닌게로군요.
    저는 우리 어릴때 다들 못살고 여유없고 그래서 표현도 저리 막 거친가 했지요.

    짜장면 한그릇 다먹은게 뭐 그리 대수라고~~

  • 4. ..
    '10.10.11 12:32 AM (116.37.xxx.12)

    배아파서 그러셨나보네요.
    원래 친척들끼리 자식공부경쟁하잖아요

  • 5. sandra
    '10.10.11 1:34 AM (113.30.xxx.113)

    저 정말 수능망쳐서(뭐 실수로 망쳤겠어요 네 저 공부못했습니다 스스로인정할순없지만요) 서울과 경기도 경계에있는 대학에 붙어서 정말 자괴감 장난 아닌때..(서울에 인지도있는 대학도 붙긴했는데 이 대학을 선택했죠. 제가 한 미친짓) 1학년때였나 아님 입학전이었나..
    저희 아빠 삼형제인데 막내 작은엄마, 당시 그녀의 아이들 나이 큰애가 고1이었나 2었나..
    저한테 어디갔냐 물어 어디갔다고 정말 힘들게 얘기했더니 약간 코웃음을 실어 "ㅎㅎ 변두리 대학갔구나.."
    정말 두고두고 상처였습니다. 아프게 상처난데 알콜 부은느낌?
    그 아이들은 어떻게 되었냐구요?
    첫째 수능 토익특례로 겨우겨우 국내 그래도 이름있는 중위권 대학갔습니다. 외국에서 살다왔기때문에 토익특례가 아니었다면 불가능했고. 당시 그네들의 집이 지방이라서, 저한테 고속버스로 원서 몇개를 보내주며 하루종일 서울 각대학을 돌며 지원해달라고 사정사정...
    그 후 저는 노력해서 나름 인지도 있는회사(->어른들 이런거 좋아하시니)에 나름 전문적 방면으로 경력키워 지금은 애 둘 낳고 집에서도 일합니다.
    그분의 큰딸은 그 대학나와서 29살까지 취직안되고 공무원도 계속 떨어지다 30살에 9급 겨우 되었구요. 제가 다 괜히 미안해서 축하한다고 선물로 정장한벌 살 돈 주고 왔네요.
    작은 엄마... 그때 본인이 저한테 했던말.... 혹시 아직 기억하실지.................

  • 6. 그게
    '10.10.11 2:57 AM (124.61.xxx.78)

    살기가 팍팍해서 그런거 아닐지요? 요즘은 애들한테 무조건 칭찬하고 좋은말만 하잖아요.
    제 친구중에 4년제 대학보냈다고 딸인데 무슨 영화보겠다고, 왜 보냈냐고 난리친 고모들도 있어요.
    아무리 사는게 어려워도 앞길 창창한 조카한테 그게 할말인가요. 시샘도 있었던거 같고, 참.

  • 7. 자랑중에자랑
    '10.10.11 10:41 AM (124.51.xxx.171)

    은 자식이 공부 잘하는 거라고.......샘이 많이 났나 보네요.
    사촌이 땅 사는 것 보다 더 배가 아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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