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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3년전의 약속...

추억 조회수 : 678
작성일 : 2010-10-10 21:03:14
올해 20살..대학 1학년인 우리 아이의 3년전 중학교 졸업앨범에
2010년 10월 10일 5시에 중학교 교문에서 만나자는 선생님의 작은 쪽지가 들어있었습니다
물론 우리 아이뿐 아니고 같은 반 모든 친구에게 남긴 쪽지였습니다
바로 ..
오늘이 그 약속의 날   2010년 10월 10일.
조금은 설레는 마음으로 약속 장소에 도착했습니다
정시에 도착했지만 아무도 나와 있지 않았습니다
10분..20분...
기다려 봐도 약속장소에 나오는 친구들은 없었습니다
1시간을 기다리다 아이와 저는 그냥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래도  한,두 명은 기억하고 나와 줄줄 알았었는데...".
딸아이의 푸념 섞인 한마디에 마음이 아팠습니다
아이에게 위로의 말이라고 한 말이
"수능이 얼마 안남았잖아 ..재수하는 아이들은 정신이 없을거야.. 멀리 이사간 아이들도 많을테고..."
사실.대학으로 따진다면 우리 아이도 그리 좋은 결과는 아니지만 오랫만에 친구들과 선생님을 만날 약속을 지킨다는 생각으로 기숙사에서도 나와서 기대를 안고 나갔었는데...
어쨋든   3년전의 약속은 잊혀진것인가요..
아니면..
기억하고 있는 친구들도 많이 있겠지만 지킬 수 없는 무슨 일들이 있었던것이겠지요..

바람부는 학교 운동장을 가로 질러 오는 마음이 많이 쓸쓸했었습니다.
IP : 222.98.xxx.14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흐미
    '10.10.10 9:06 PM (118.36.xxx.1)

    따님이 많이 서운했겠어요.
    위로 좀 해 주세요.
    소중한 약속이라고 내내 마음에 품고 있었을텐데...

    정말 다른 친구들과 선생님은 그 약속을 잊었을까요?
    저도 궁금하네요.

  • 2. ...
    '10.10.10 10:43 PM (221.157.xxx.24)

    친구들도 그렇지만..선생님은 왜 안 나오셨을까요?
    그냥 잊어서 안 나온거라면 오히려 다행인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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