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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상담 좀 부탁드립니다
저는 예전 남자친구를 잊지못해서 지금은 아무도 남자로 보이지 않고요..
그래서 정중히 거절했더니
자기는 좋아하는 여자한테 연락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행복하다는거에요....
이분이 연애경험도 없으시고 엄청 완전 순둥이 착한스탈이거든요;;
저도 모질지 못하고..
그래서 계속 연락하게 놔뒀더니
(그분이 일방적으로 문자보내면 제가 가끔 3일에 한번정도 답장)
한달정도 하다가 저번주에 연락이 끈겼어요.
내심 허전하기도하고 홀가분하기도 했는데
어제 다시 연락이 왔어요
주변사람들한테도 물어보고 자기도 마음 모질게 먹어서 번호까지 지웠는데
도저히 안되겠더래요, 그리고 지금 이렇게 마음편히 문자하니까 너무 편하고 좋데요..
저도 어떻게보면 전남친을 짝사랑하는 입장에서 그런마음? 막 이해되고
불쌍하고 그런거에요..ㅠ
그래서 그럼 친구로 지내자 편하게 연락할 수 있는..
그래서 어제부터 그렇게 지내기로 했거든요..?
근데 오늘부터 신나서 연락하시는지
"밥 잘챙겨 먹어요","여긴 날씨가 너무 좋아요~ 뭐해요?"
이런식으로 막 10통 정도 보내시는거에요
이건 보통 친구관계가 아닌거 아닌가요 ㅠ?
하여튼 제가 그렇게 타일렀는데도 이런식으로 나오면
연락하지 말라고 해도되나요 ㅠ?
상처 받으실까봐 걱정되요..
어떤식으로 말해야 할까요?
긴글이라 지루하셨을까 걱정되네요 ㅠ
조언 한마디씩 부탁드려요
1. 그냥
'10.10.7 10:23 PM (114.200.xxx.56)상처고 뭐고 그게 중요한건 아니고.
님은 그 남자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남자의 객관적인 조건?은 어떤지..
남들은 그 남자 괜찮으니 사귀어봐라 라고 하는지...가 더 중요하지요..
남자가 님이 되게되게 좋아하는게 보이네요...
그도저도 모르겠으면...시간이 가는데로 둬보세요. 그러면 님도 마음이 정리되겠지요.2. 흠..
'10.10.7 10:24 PM (122.37.xxx.16)저도 그런 경험이 있었는데 지금의 그 남자랑 결혼해서 잘 살고 있어요.
님이 지금 예전 남친 생각때문에 그 남자분이 마음을 못 읽고 계시는건데 한번 기회를 줘
보세요.다만 전혀 생각이 없다면 거절 해야겠지만요.
저도 처음에는 땍땍 거리고 전화기 꺼 놓고 모질게도 하고 그랬는데 어느날 헤어지잔 메일
받고 더더욱 황당해서 그래요~하고 답장 띡 저도 보냈는데 그러고 나서 그 남자가 계속
생각이 나는거에요..여자들은 꼭 이래요..
그래서 그 뒤로 사귀게 되었어요..ㅋㅋ
정말 웃기죠?3. ㅇㅇㅇ
'10.10.7 10:24 PM (118.36.xxx.1)음...
문자보내는 분이 영 싫지 않다면
한 번 진지하게 사귀어 보는 건 어떤가요?
남자가 더 좋아해야 결과도 좋다고들 하잖아요.
짝사랑 옛남자는 그만 잊으시구요.
헤어진 남자...미련두지 마세요.4. 원글
'10.10.7 10:26 PM (125.178.xxx.67)그냥/ 좋은 분이긴한데 지금은 정말 아무도 남자로 보이지않아요 그리고 계속 문자씹고 놔둘까도 생각했는데 그럼 제자 너무 나쁜여자 같고ㅠ 계속 혼자 문자하는 것도 어쩔땐 스토커 같기도 하고 ..에휴 어떻게 말해야 할까요
5. 정미맘
'10.10.7 10:26 PM (183.106.xxx.226)사겨보신느 건 어때요?? 전혀 마음이 없나요??
제가 결혼해서 생각해보면 날 좋아해주는 남자 만나야
결혼생활이 편하던데요 ...6. 그냥
'10.10.7 10:28 PM (114.200.xxx.56)그러면 굳이 말하지 마시고(거절에 대한)
문자 오는거 그냥 받아주세요.
그 남자 문자 보낼데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세상 다 얻은듯할텐데요....7. ...
'10.10.7 10:30 PM (124.49.xxx.214)아..! 싶습니다. 제가 저를 되게 좋아하는 남자랑 결혼했거든요.
하긴 그게 세상이 부드럽게 흘러가긴 합니다.
그리고, 원글님 마음 공감백배 입니다. 스토커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맞아요 맞아.
인연은 어디 숨었을까요. 이마에 표시라도 붙이고 다니면 세상 참 편할텐데.8. 원글
'10.10.7 10:33 PM (125.178.xxx.67)다들 한번 만나보라는 의견이 많으시네요ㅠ 저도 그 생각안해본건 아닌데.. 제가 하나부터 열까지 그분과 전남친을 비교해요. 전남친은 유쾌하고 외향적이고 날 리드하는 스타일이였는데 그분은 정 반대입니다. 굉장히 수줍어하시고... 그냥 모든게 제가 좋은 쪽은 좋다네요.. 역시 나쁜남자가 끌리는 건지ㅠ 왤케 착하고 순하기만 한게 매력없이 느껴질까요? 만약에 사귀더라도 원거리고 저는 학생 그분은 직장인인것도 맘에 걸리구요....
9. 그냥
'10.10.7 10:37 PM (114.200.xxx.56)간단히 생각하세요.
한사람은 이미 잡을수 없어요(새로 시작한다고 해도 잘안될 가능성이 더 많고요)
한사람은 잡을수 있는 사람이예요.
님과 그 남자 두분 마음이 다 이해돼요.
억지로 짧은 시일안에 뭔가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면 될듯해요.
지금 이 남자도 짧은 시일안에 뭘 어째보자는거 아니잖아요.10. 스톱.
'10.10.7 10:42 PM (61.76.xxx.225)그 남자가 불쌍하네요.
내가 갖긴 싫고, 남주긴 아까운 심리같음.
착하고 순한 사람 상처주지말고 그냥 연락 끊는게 좋을 듯.
옛남친을 순식간에 잊게 해 줄 남자 만나시죠.11. 광장
'10.10.7 10:48 PM (114.205.xxx.254)본인 감정이 가장 솔직하게 시키는대로 하세요.
그렇게 하는것이 상대에게나 자신에게도 가장 큰 배려이며 예의입니다.
제일 현명한 대처방식이기도 하고요.12. 호호
'10.10.7 10:51 PM (210.115.xxx.46)저 예전에 전 남친 못잊고 힘들어할 때... 친한 언니가 한마디 하더군요. "자꾸 뒤돌아보면 찌질한거다. 앞날이 창창하고 푸른데 찌질해지지마" 라구요. 자기를 힘들지 않게 하는 남자를 만나세요. 나를 나답게 빛내주는 사람을요.
13. 원글
'10.10.7 10:52 PM (125.178.xxx.67)내가 갖긴 싫고,남주긴 아까운 심리 ,이런건 절대 아니에요 제가 몇번이고 거절했었거든요..
모든 조언 감사드립니다. 우선 그분도 조급해 하시는건 아니니 생각을 좀 해봐야 겠네요 ㅠ14. q
'10.10.8 1:57 AM (72.213.xxx.138)전남친과 어떻게 왜 헤어졌는지 나와있지 않네요.
그래서 조언하기가 참 힘드네요.
그럼에도, 일반적으로 한번 헤어진 사람과 또 헤이진다고들 하죠. 대부분 그래요.
왜냐하면, 사귀면서 헤어짐을 전제로 하지 않고 사겨야 위기가 와도 서로
헤이짐을 피하기 위해 노력하는 거라서요. 한번 금갔던 그릇처럼 헤어진 기억을
없던 일로 되돌릴 수 없고, 헤어졌던 기억을 지워버릴 수도 없거든요.
그렇다면, 두번째의 이사람...내게 다가오려고 노력중입니다.
그 사람이 원글님에게 얼마나 기대를 갖고 있을까요?
원글님이 자신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음을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조금씩 자리를 넓혀서 연인이 되고 싶어합니다.
어쩌면 자신이 갖지 못한 원글님의 다른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매력이
좋고 사랑스러운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분은 남들이 딱히 관심을 가져주는 타입이 아닌것 같습니다.
그래서 본인도 압니다. 잘나가는 꽃미남이나 차도남이 아닌 것을요...
다행이라면, 님에게서 거절의 대답이 나올지 모른다는 것을 예상하고 있어요.
그러니, 원글님의 마음이 크게 동하지 않는다면 거절해도 괜찮아요.
한번도 서로 절절하게 좋아해본 적이 없는데 어찌 정말 크게 상처를 받겠어요?
사람은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약해요. 거절을 당해도 미워할 수가 없어요.
그러니 혹시라도 거절을 표시하더라도 그 사람이 아주크게 무너질 염려를 하지 않으셨음해요.
1번 남자와 오해가 있어서 오해가 풀린다면 다시 연인이 될 수 있다
이러면, 연락을 하셔서 다시 기회가 되어 사귈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2번 남자와 시나브로 정이 들어가면서 사랑도 커지고 연인이 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아직 학생인 원글님은 제 3자를 만나서 새로 시작할 수 있으니 지금 당장
결정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님을 스스로 알고 계시리라 믿어요^^*15. 너무
'10.10.9 12:33 PM (114.205.xxx.29)옛 남자분에게만 마음을 쓰지 마시고 이미 지나간 일이니까..
시간을 두고.. 나를 아끼는 마음을 가진 분에게도 기회를 주어보고 만남을 가져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친구로만 하고 못 박지마시고..
세상살면서 나를 지극히 아껴줄 사람을 만나는 기회가 흔하지는 않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