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곧 제가 듣게 될 말
작성일 : 2010-10-05 15:08:02
929461
이혼한 여자..
이제 좀 있으면 저를 따라 다닐 꼬리표입니다.
여기까지 오기가 힘들고 망설임도 많았지만 다른 길이 없습니다.
아빠없는애..
나의 딸아이가 달고 다녀야 할 꼬리표이지요...
제가 당해보지 않았을 때, 이혼 때문에 고민하시고 힘들어 하시는 분들 맘을 몰랐지요.
그런데 이제 저는 이혼한게 벼슬이냐..이런 소리도 들을 각오도 해야하고..
오죽하면 이혼당하냐..뭐 이런 소리도 들을 각오도 해야하고...
내 아이 나중에 커서 엄마아빠는 왜 행복한 가족이 되어주지 못했냐고 원망하는 말도 들을 각오도 해야하고...
힘들지만 이겨내야할 가을과 겨울이 될 것 같습니다.
IP : 152.99.xxx.3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에구
'10.10.5 3:09 PM
(121.172.xxx.237)
토닥토닥..힘내세요.
저도 지금 어린 딸 하나 데리고 이혼 생각중이에요.
우리 사회가 이혼한 사람도 따뜻한 눈으로 바라보는 포용력이 아직은 없나봐요.
2. ..
'10.10.5 3:11 PM
(203.237.xxx.73)
뭐 하나 잘못하면 애비 애미 없는 년 놈이란 말 들을때가 가장 싫어요... 특히나 싸울때 그렇죠 가끔은 그런 사람 입을 찢어버리고 싶다는 생각해요 그만큼 우리나라에선 편견이 심하죠... 그런 싸가지 없는 말 하는 년놈들은 얼마나 대단한 부모 모셨는지 참으로 궁금하더군요
3. ....
'10.10.5 3:15 PM
(112.72.xxx.115)
요즘 이혼한집많아서 그런거 덜 신경쓰지않나요 예전에 비하면 요즘은 흔한일이라요
힘내시고 열심히 사세요
4. 님!!
'10.10.5 3:21 PM
(58.226.xxx.108)
남들의 시선이나 말보다, 아마도 스스로 이혼한 사람이라는것을 인정하기까지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릴겁니다. 그리고 내 인생이 이렇게 원하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간 것에 대한 자신에 대한 원망에 상대에 대한 분노에.. 여러가지 복잡한 감정들이 아마 지금은 모르시겠지만 서서히 님을 힘들게 할것입니다. 그것에 자유로와지기까지 시간이 필요할거고, 아무리 시간이 오래 지난들.. 상처는 갖게 될것입니다. 하지만 님!!! 그렇지만 님이 가지게 된 다른것을 생각하세요. 또한 결심을 하고 일을 결정하면서 왜 그렇게 해야만했는지에 대해서도 자꾸 스스로에게 말해주세요. 지나갈꺼예요. 모든 시간은 지나갈테니 너무 절망스러워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나중에 딸은 가장 든든한 님의 편이 되어줄테니, 미리 걱정하지 마시고 딸을 애처롭다 여기지도 마세요. 딸은 엄마의 선택을 가장 지지해줄겁니다.
그리고 그 힘든 시간이 편안히 지나가길.. 정말 너무나 바랍니다.
5. 동병상련
'10.10.5 3:25 PM
(121.173.xxx.9)
님 저랑 친구할까요 ㅋㅋ
저도 지난달 접수하고 지금은 숙려기간중...
작년에 접수하고 글써서 대문에 오르기도 했지요
어찌저찌 화해하고 다시 살아보려 했지만 결과는 이렇게 됐네요 허허
저도 9년을 참 열심히 살았는데 내가 왜 그런 편견의 낙인을 달고
쉬쉬하면 살아야 하는지 억울해요
남자 잘못 고른거? 그 대가치고는 너무 가혹하지요
딸내미 보면 내가 어떻게 해줄수가 없고 미안한 맘뿐이고...
근데 남들 다 가는 평지길인줄 알았던 결혼생활이
막상 나와보니 진흙탕 구덩이 였다는 생각은 들어요
넘넘 진흙탕이어서 맘터놓고 지낸 사람들한테는
떳떳하게 얘기하고요 홀가분하다는 생각들어서
전남편한테 괜히 고마운 생각들때도 있어요
저한테도 하는 말이지만 우리 절대 움츠려 들지
말아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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