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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이런 광경... 첨이에요..

복고풍 조회수 : 1,118
작성일 : 2010-10-04 16:52:42
지하철을 자주 타는건 아니지만 탈때마다 스트레스입니다.
저도 이제 40대에 들어섰지만 왠만해서는 지하철 자리에 앉지 않습니다.
워낙 지하철 빈자리에 대한 지분율 싸움을 자주 목격한지라 그냥 서서가는게 맘이 편해요 ;;;

욕이 난무하는 청소년들
나이먹은게 벼슬인양 함부로하는 노인분들
아이들이 신발신은채로 지하철의자를 지근거리도록 놔두는 엄마들....
다리 쩍벌리고 안방인양 소리 지르면서 통화하는 중년들..
말하자면 끝이 없지요.

근데 얼마전 참 보기 힘든 장면을 봤습니다 ㅎㅎㅎ

지하철이 그닥 복잡하지 않고 간간히 서있는 사람이 있었고
마침 정류장에서 할머니 한분이 타셨습니다.
그때 진짜 무슨 자동입력해놓은 인형마냥 20대 중반 아가씨 둘이서
동시에 튕겨 일어나더니 할머니께 자리를 양보했고
할머니는 됐다고 됐다고 굉장히 미안한 얼굴로 아가씨들을 도로 앉히려고 하고 ...
그러다 할머니가 앉으셨는데 맘이 불편하셨는지 앞에 앉은 아가씨에게
앉으라고 하신후에 노약자석 있는곳으로 가시더라구요.
물론 노약자석에 빈자리는 없었습니다.

전 요근래에 저런 장면을 첨봤습니다.
보통은 자리를 양보해도 마치 당연히 자기몫인양 뻣뻣하게 앉지 고맙다거나 미소한번
지어주는 센스 보여주는 어르신들 없거든요. ;;;;;
아가씨들도 그렇지만 그 할머니 계속 웃으면서 고맙다고 하시고 또 안절부절 하시다가
자리 옮기시는데 적응이 안되더라구요.

하두 지하철 이야기가 많이 나와서 생각난김에 써봅니다.... ^^

IP : 121.137.xxx.23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하철
    '10.10.4 4:56 PM (118.33.xxx.69)

    한번은 지하철 문쪽에 기대있었는데 뒤에서 어떤 할머니가 툭툭 치시더니
    "노약자석 비어있으니 앉아서 가"라고 그러시더군요.
    금방 내릴거라고 말씀드리고 서있었는데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어르신보다 그렇지 않은 어르신들을 더 많이 만나서...

  • 2. 전...
    '10.10.4 5:01 PM (175.114.xxx.24)

    실은 지하철 거의 안탑니다. 게을러 터져서요.
    그런데...오늘 님의 글을 읽다보니...격세지감을 느끼겠네요.
    제가 대중교통을 주로 이용하던 20여년 전만 해도 위의 어르신 같은 분은 부지기수였고
    젊은 사람들, 자리 벌떡 일어나는 건 자동이었던 시절이었는데요...-.-;;

    전 지금도...가끔 대중교통 이용하게 되면 연세드신 분께 자리 양보합니다.
    왜냐구요?
    그렇게 교육받았고 그게 옳다고 생각하니까요. 제 나이 50입니다.^^;;

    아직 저의 친정부모님 살아계시고 위의 어르신처럼 하십니다.
    그래서 전 저런 풍경은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살았습니다.
    요즘은 연세드신 분 타시면 절대 일어나지 말라고 가르치나요?
    정말 세상이 왜 이리 변해가는지.....슬프네요.

    그래도 글에 쓰신 젊은 아가씨 같은 분들이 있어 희망 조차 없는 건 아닌가 봅니다.
    윗어른 공경하는 것은 우리의 미덕인 것을.....ㅠㅠ

  • 3.
    '10.10.4 5:04 PM (180.66.xxx.4)

    나이 들면 저 할머니 처럼 될꺼 같아요. 남을 배려해주는 것에 능숙하고 받는 것엔 서툰 사람들이 있지요. 울 엄마도 그런 스타일... 배려의 미덕이네요^^

  • 4. 자리 있냐?있어?
    '10.10.4 5:07 PM (121.135.xxx.123)

    전 오늘 오전에 서너정거장 지하철 탔는데요,어느 역에서 4,50 아줌마 몇명이 문 두개로 나눠 타더니 서로 "야 자리 있냐?있어?"거의 조폭처럼 눈길로 훑으며 자리를 찾는 거예요.목소리 마저 그런 아줌마 특유의 걸걸~~한 소리..
    저도 마흔중반이지만 한살이라도 그렇게 늙지 말아야지 다짐했어요.

  • 5. 저도..
    '10.10.4 5:08 PM (61.72.xxx.69)

    임신했을 때.. 5주 부터 정말 죽고 싶을 만큼 힘들었어요. 지하철 기둥 잡고 식은땀 흘리며 뒤집어지는 속을 부여잡고 있을 때.. 외면하던 젊은 사람들 속에서 할머니, 할아버지, 아주머니 등..
    이리와서 앉아라.. 등도 두드려 주시고.. 안스러워하며 위로해주시고.. 정말 정말 감사했었어요..
    나 출산하면 꼭 자리 양보하고 베풀며 살아야지.. 결심하게 되었죠..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이 드네요.. 좋은 분들 많은데.. 이런 분들(동영상의) 땜에 모든 노인분들이 욕을 먹는 것 같아 안타깝네요.. 어쩌다 이렇게 이기주의가 만연하게 되었는지..ㅠ.ㅠ

  • 6. 공적인 아줌마
    '10.10.4 5:11 PM (210.90.xxx.130) - 삭제된댓글

    40대 아주머니까
    커다란 배낭맨 어느 흑인아저씨가 아기를 안고 타니까
    얼른 일어나 자리 비켜주더라구요

    그 옆 아주머니는 아기가 칭얼대니 자신의 핸드폰 쥐어주고,,,
    전 그옆에 앉아서 아기 쳐다보며 갔어요 앉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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