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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갑지 않았던 시어머니 투병에 간병중인 며느리에요
시어머니한테 완전 쌍욕도 들어봤습니다
15년 전일이지만 잊혀지지 않습니다(지금도 가슴이 벌렁벌렁..)
시누이들도 거의 시어머니와 동급입니다..
정이라고는 눈꼽만큼도, 털끝만큼도 없습니다
완전히 의무감으로 합니다(참 서글퍼집니다)
시어머니를 정말 내 친정엄마 못지않게 좋아하고 정으로 20년동안 다져진 사이라면
이런 의무감 으로 간병하지는 않았겠지요....
참 힘듭니다..
앞으로 힘든 항암치료 앞두고 있습니다
저희집에 지금 계시는데.... 답답해서 밖으로 나왔습니다..
저질체력에 신경까지 곤두서니 제 몸이 말이 아닙니다
신랑이 약 한재 지어 먹으라해서 지난주 한약한재 지어먹고 있습니다
입원생활... 병원진료.... 집에서의 시어머니 뒷수발.... 외며느리인
온전히 제 몫입니다 참 힘듭니다(집안 온갖 살림살이에 잔소리 하십니다)
아들애가 고3입니다 아들애도 제가 요즘 신경을 잘 못써줘서 풀이 죽은 모습이 맘 아픕니다
다음이나 네이버 암 카페에 가면 저 같이 힘들게 시어머니 간병하시는 분 힘든 사연은
없습니다
그곳에 이런글 올리면 꼭 돌맞을 분위기 입니다
그래서 여기로 찾아 왔습니다 여러분들 위로 받고 싶어서요..
비가 오네요... 일찍... 너무 일찍 하늘에 가신 친정엄마라도 있었음 얼마나 좋았을까요...
눈물 나네요
1. 위로
'10.10.4 2:53 PM (112.153.xxx.19)너무 힘드시겠어요. 저도 남일같지가 않기에 절로 감정이입이 되네요. ㅠ.ㅠ
저희 시댁도 인정이 없으세요. 자식들한테 받는건 당연하게 여기시면서 손자들이며 며느리들... 심지어 아들한테도 엄청나게 인색하시지요.
그래도 아들들이 얼마나 착한지.... 옆에서 죽어나는건 며느리들이지요. 제가 그거 알아요..
저도 시댁 일 보면서 어느날은 저녁할 힘도 없어 애들 시켜주고 전 누워있고.. 이게 뭔가 싶고 기분은 기분대로 축 쳐져서...
힘내세요... 힘내시라는 말밖에는 못드리겠어요... 나중에 자식들이 다 보고 배운다는 말도 감히 못드리겠어요. 제가 힘들때 그말 들어도 전 그말도 듣기가 거북했거든요....
기운내세요.2. 토닥토닥..
'10.10.4 2:54 PM (222.107.xxx.19)토닥토닥토닥...
넘 힘드시면 집에서라도 간병인 좀 쓰세요.3. 토닥토닥^^
'10.10.4 2:56 PM (222.111.xxx.160)긴 병에 효자 없다고 했어요.
남편과 시누이들과 의논하세요.
혼자서 너무 힘드니까 서로 도와가며 하자구요.
시누이들이 일주일에 한번씩 날짜, 시간 정해서 간병 해 달라고 하세요.
그 시간에 원글님은 볼 일도 보시구요.
누가 원글님께 돌을 던지겠어요?
원글님 몸도 잘 살피세요.4. 독박
'10.10.4 2:56 PM (165.194.xxx.30)님 혼자 독박쓰지 마세요...
님에게 아무도 그런 요구를 할 자격은 없습니다.
당당하게 할 수 있는 만큼만 하세요.
아들과 내몸 챙기는 게 우선인 것 같습니다.5. .
'10.10.4 2:59 PM (116.120.xxx.175)병원생활 아픈 사람 뒷치닥거리 해보지도 않고
그냥 친정어머님이 아버지 하는거 일년여 본거 뿐인데도
진절머리 칩니다....
가끔 저도 상상합니다 전혀 안 살가운 정도 없는 시댁쪽 사람들 병수발이라면
어떨지.. 생각만 해도 끔찍해요
시누도 많다면 그 시누들도 좀 하라고 하시죠.
그럴땐 쏙 빠지는 시누들이죠
그냥..이날도 견디다 보면 지나갈꺼야 이렇게 되새기며
지내세요..힘내세요6. 힘내요..
'10.10.4 3:00 PM (175.114.xxx.106)많이 힘드시죠??
할수만있으면 하고싶지 않은일을 하는데
의무감으로만 한다고 서글퍼하지마세요...
피할수없는 해야만 하는 일이라면
말그대로 의무감으로 하시는것만도 얼마나 기특한일인데요...
왜 우리가 살면서 하기싫어도 꼭 해야하는 일들이 있잖아요
그런일들중 하나라고 생각하시고
너무 힘들땐 남편에게 하루쯤 떠 넘기고
바람도 쐬고 오시구하세요...7. ㅇㅇ
'10.10.4 3:02 PM (58.233.xxx.249)전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원글님...너무 이해되고 어떻게 위로를 드려야할지 모르겠네요.
저는 7년시어머님과 함께 살다 근처로 분가해 나와 살았답니다..
췌장암 말기 판정 받으시고 외며느리인지라...함께 병원 모시고 다니고
항암치료 받으러 다녔습니다...
기본 도리는 해야지하는 맘으로 모시고 다녔네요.
자주 들려 식사 해결해 드리고...돌아가시기 전까지 혼자 움직임이 가능하셨답니다.
그러다 갑자기 돌아가셨어요.
우리애도 고딩이라 후에는 남편이 간병인 알아보라 해서
복지관 알아보니 비용도 괜찮고 하루 종일 간병해 주고
식사 챙겨드리는 분들 계셔서 도움도 받았답니다.
췌장암은 대개가 말기에 알게되는지라...
2년 정도 투병생활 하셨나봐요...
아주 좋은 사이는 아니었지만..
병중에도 그리 최선을 다해 간병을 했다고는 못해도..
돌아가시니...아쉬움이 많이 남네요.이제 좀 있으면 3번째 제사 모셔요.
지금 많이 힘드시죠?
남편분과 상의하셔서 지역 복지관 간병인도 알아보세요.
원글님도 잠시나마 숨 좀 쉬셔야지요.
그리고 수험생도 챙겨야하고...힘 내시고...8. ...
'10.10.4 3:02 PM (123.109.xxx.45)친정엄마라도 힘든게 간병인데...원글님 많이 힘드시죠?
못할일은 못하겠다 , 시어머니께도 힘들면 힘들다 내색하세요
가끔 지금처럼 밖에 나와 바람도 쐬시구요
에휴... 너무 잘하려고 마시고 적절하고 분명하게 표현하세요
고생하는거, 오다가다 방문하는 가족친지들은 잘 몰라요
원하는거 필요한거 그때그때 말씀하시구요
스스로를 너무 소진해버리지마세요9. 힘내세요
'10.10.4 3:04 PM (124.122.xxx.155)저희 엄마도 시집살이 심하게 하셨는데 결국은 나이 드시고 치매 와서 며느리인 우리 엄마한테 오시게 되더라구요..저도 기억하지만 정말 정이라고는 없는 분이셨어요. 엄마도 결국은 이렇게 오실거면서 그동안 나한테 왜 그러셨나 하고 힘들어 하시더라구요, 제가 그때 고3이었는데 울집 식구들 나한테는 신경 안쓰는것 같아 섭섭하긴 했지만 조금 지나고 나니 우리엄마 정말 훌륭한 분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여간 주변의 도움이 많이 필요해요 시누들도 꼭 도우라고 하세요. 자기들 엄마 아닌가요??? 며느리가 뭔죄? 그동안 며느리 대접이나 잘해줬는지~~~
나중에 할머니 돌아가시기전에 정신이 돌아오셨는지 어쨌는지 모르지만 저희 엄마 손잡고 고맙다고 하셨어요.. 님 시어머니께서도 더 늦기전에 정신 차리셔서(?) 원글님께 잘하셨음 좋겠네요.10. 위로받고싶어요
'10.10.4 3:05 PM (121.178.xxx.82)고맙습니다 여러분들 위로 받으니 눈물이 또 나려고 해요...
울면 안되는데... 나이도 먹을 만큼 먹어서 주책맞게 자꾸 눈물이 나요..
상황이 제가 혼자 독박 써야할 상황인걸요...
나 아니고는 어느누가 해줄 사람이 없네요..
이겨 내야죠.. 저도 언젠가는 지금 이야기하며 웃을날 오겠죠?
우리 애들 보면서 이겨내야죠..11. ㅇㅇ
'10.10.4 3:07 PM (58.233.xxx.249)원글님 위에도 댓글 달았는데요..
혼자서는 넘 힘들어요.
사시는 지역 복지관 간병인제도 있을거예요.
알아보세요...비용도 괜찮았답니다.
원글님 챙기고 수험생 아이 챙겨야죠...12. 지나가겠지요
'10.10.4 3:16 PM (114.206.xxx.55)댓글 잘 안다는데 안쓰러워 로그인했어요.
저랑 비슷한나이 아이 시부모 그리고 시누이들...
좋은 것은 자기들끼리 슬그머니 나누고...
병원수발이나 대소사는 다 무늬만 둘째며느리인 제차지입니다.
저희 시모는 저만 빼고 며느리 다 내쫗고 의절했어요.
저는 그 나마 남편이 방패가 되어 살아남았어요.
이젠 그냥 주어지면 마음을 비우는 주문부터 합니다..
그럼 조금 위로가 되더라구요.
누구를 위해서라기보다는 세월이 가면 후회하지 않고 내자식에라도 복이 가겠지 하구요.
토닥토닥 기운내세요....13. 정신고통
'10.10.4 3:17 PM (1.177.xxx.17)저도 외며느리에다 시누 둘이 떡하니 시집살이에 참 감정이입이 저절로 되네요.
지금도 어머니댁에 떡하니 시누가 작은방 차지하고 문닫고 있어요.
제가가면 어머니랑 두분이서 문닫고 이야기중입니다. 이제는 잊고 살려고 맘을 비우지만
참 당하는 나는 정말 힘드네요.
결혼하자마자 1년만에 신장이식에 저도 모르고 시집갔습니다.애때문에 참다 보니까
맘에 병이 생기네요.어머니 시집살이 세간살이 까지 간섭 하시고 간병수발에 16년째 신장이식 관리중입니다.~~제가 41살이지만 흰머리가 다덮었습니다. 맘고생 몸고생 아무도 알아 주지도 않고요.친정엄마가 말리는 결혼해 엄마가 고생하는 저보고 맘에 병이 생기셔서 작년에 돌아 가시고
정신 놓고 산지 언2년차 접어 듭니다. 정말 잘해도 본전이고 못하면 욕 바가지입니다.
저도 의무감으로 살지만 정신적 상처 이루 말할 수 없네요.
앞으로 좋은일만 있기를 기원합니다.14. ..
'10.10.4 3:46 PM (203.226.xxx.240)10여년전 치매셨던 할머니 간병하신 친청엄마 생각에..댓글답니다.
가정 형편이 어떠하신지 모르겠지만, 간병인을 쓰시면 그래도 육체적 고됨은 좀 나아지실듯 한데 그게 어렵다 싶으시면 남편분과 잘 상의하셔서 가사도우미라도 가끔 쓰세요.
심적으로도 힘드시겠지만..육체적으로 무너지시면 바로 병옵니다.
저희 어머니 간병하시다 갑자기 쓰러지셨는데..그때 당뇨 오시고 엄청 고생하셨어요.
살이 몇달새 5키로 빠지시고 또 몇키로 빠지시고..
지금 50키로도 안나가세요. 그후 엄청 쇠약해지셨구요.
뭐든 오픈하세요. 마음속에 감추시면 속병 생기세요.
정작 낳고 기른 자식들은 어쩌다 한번 얼굴 비추는게 다이고 다들 손놓고 방관자마냥 말로만 고생한다고 하는게 제일 보기 싫었습니다.
시집살이 죽어라 하신 울엄마..진짜 절 너무 이뻐하셨지만 아직도 증오하는 우리 할머니..울 엄마는 얼마나 싫으셨겠습니까? 근데도 마지막 가는 날까지 소변대변 받으시며 살았습니다.
힘들어도 내색한번 없으시더니..만2년만에 갑자기 앞으로 고꾸라지시는데..정말 온 식구들이 정신이 번쩍 나더군요. 하지만..너무 늦어서인지..아직도 기력을 회복하지 못하고 늘 잔병치레 하시고 계세요.
님..힘내시고...
누구든지 가족들의 도움을 절실히 요청하세요. 혼자 지고 가야 하는 고통이란건 없다고 봅니다.
또 그래서는 안되구요.15. 절친
'10.10.4 4:36 PM (125.178.xxx.71)저의 절친과 처지가 비슷하네요. 친구 시엄니는 이제 돌아 가셨어요.
결혼부터 참 힘들게 하던 시엄닌네 따로 살았지만 친구의 일거수 일투족을 다 참견하던 분이셨어요.
결국 암투병중 합치게 되었고 돌아가시는 순간까지 함께 하였어요.
그런데 친구는 시엄니가 측은해 보이드래요.
끝까지 시엄니 간병하여드렸어요.
간병인도 두었지만 친구가 없으면 불안해 하셨데요.
친구 손잡고 돌아가셨어요.
시누들 시엄니 투병중에 한번도 찾아 오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결국 마지막 지켜주는게 며느리인데 잘하고 살았으면 애틋하였을텐데 말이죠.
정말 많이 힘드시겠어요.산이라도 올라 가셔서 소리라도 한 번 질러 보세요16. 어휴..
'10.10.4 5:38 PM (122.36.xxx.43)저도 시어머니 위암수술후 모셔와서 17년 모셨습니다
맏며느리에게 당당히 요구하고 바라기만하는 전형적인 시어머니형..
도리어 주위 분들이 어떻게 사냐고 묻곤 했습니다
그 상황이 끝날것 같지 않았는데 그러다 작년에 돌아가셨습니다
가시고나니 참 사는게 별것 아니구나 좀 더 잘해 드릴껄 왜 그렇게 마음을 못 열었을까 후회되더라구요
어쨌던 내게 주워진 상황은 내가 어차피 겪어야 하고 시간이 지나고 끝이 있더군요
저는 종교에 위로를 많이 받았어요 힘내세요17. 저랑
'10.10.4 5:44 PM (119.64.xxx.70)처지는너무흡사한데 시엄니가 저보다더오래사실꺼처럼팔팔하심니다
진짜잔인할정도로 잡습니다며늘을
지금은생각합니다 복수아닌복수 아파보세요 이혼할랍니다이민을가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