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큐브'에서 매일 납골당에 와서 통곡하는 86세 먹은 할아버지 사연이 나왔어요.
얼마나 절절하기에 일년도 넘게 매일 죽은 할머니를 찾아와 저렇게 우는것일까. 흠... 볼수록 쓰러지는줄 알았네요.
울면서 하는 말이 자기가 아들을 찾아 꼭 죽이고 말거라는 어마어마한 장담.
철천지 원수, 아들 죽이고 자기도 따라갈테니 걱정말라고 고래고래~~~
담당 PD가 말을 건네보니, 베낭에도 집 곳곳에도 칼을 품고 있더라구요.
넘 억울해서 이 놈의 자식 죽이고 자기도 죽는다고, 자기네들을 이렇게 만들어서 찾고 있다고.
첨엔 아들이 재산이라도 가로챘나, 싶었어요.
그런데 점점 이상한 모드로 전환... 아들 찾아 분기탱천해서 나간 할아버지 10분만에 포기. PD가 찾아준다고 하니 펄쩍 뛰어요. 옛날 이웃들 취재 들어갑니다. 죽은 할머니는 첩. 이 할아버지랑 매일 싸웠대요. 할머니는 정성 다해 모셨다고. 죽어서 정신차리면 뭐하냐고, 할아버지는 개차반이란 소리까지.
결론이 할머니 죽고 나서야, 괴팍한 성격에 혼자 남게 되자 관심끌려고 쇼한거였어요.
상담사 진단이 칼로 찔러 죽인다는 소문을 듣고서라고 아들하고 연이 닿길 바라는 마음이라나.
자기 잘못을 다 아들에게 돌리는 이상한 사이코 패스였어요. 그 막장 할머니나 이 할아버지나. ㅉㅉㅉ
그렇다고 자기 자식을 칼로 찔러죽인다고 쌍욕을 하고, 칼을 몇개씩 사고 천하의 원수라고 욕을, 욕을.... 아들이 연끊은게 이해가 되더라구요.
진짜 정상적인 사고를 하고 평범하게 사는것도 복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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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막장 할머니 보니, 생각나는 할아버지
정상인게 복입니다 조회수 : 776
작성일 : 2010-10-04 14:30:47
IP : 124.61.xxx.7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10.4 2:41 PM (211.114.xxx.163)저도 갑자기 생각나는 할머니가.. 있네요..
* 고등학교 2학년 때인가 심한 독감으로 마스크를 하고 졸고 있었는 데.. 앞에 할머니가 서계신 거예요.. 힘들지만 할 수 없지라고 생각하고.. 부시럭 부시럭 일어나는 데... 할머니가 손목을 붙잡더니.. 확 잡아당기더라구요.. 젊은 게 굼뜨다구요.. 덕분에 저는 데굴데굴 굴러서 거의 뒷문 출입구 까지 굴러갔습니다. 맘 같아서는 딱 죽고 싶더라구요.. 교복 치마 입고 많은 사람들앞에서 뒹굴었으니.. 치마속은 말할 것도 없고... 에효.. 창피해서 내릴 정거장도 아닌데..내려서 집에 갔습니다. 가끔 경로 우대 절대 안해 드리고 싶은 분도 있다는...2. ...
'10.10.4 2:42 PM (211.114.xxx.163)*에공.. 감정에 휩쓸려서.. 쓰다보니.. 어디에서가 없군요...
하교길 버스속에서 생긴일입니다3. 에고..
'10.10.4 3:53 PM (175.118.xxx.133)윗분.. 오래전 일이지만..너무 속상하셨겠어요.
위로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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