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게 걷는것이 건강에 중요하다는 내용이었는데 어떻게 걷느냐에 따라서
건강을 좌우하는것을 보고 놀랐어요.
제가 사십대중반인데 중학교 1학년 체육선생님이 여선생님 이셨어요.
첫 수업시간에 저희들보고 그냥 편하게 걸어서 운동장 한반퀴 돌라고 하시더니
걷는것을 보고 혀를 차셨어요.
여자애들이 걷는게 그게뭐냐고, 팔자걸음 걷지말라고...
똑바로 걷는게 보기에도 좋지만 건강에도 좋다고 조금만 신경쓰면 걷는게 이뻐진다고
신경써서 일자로 걸으라고 하셨죠.
그 수업시간에 운동장에 흰줄 그어놓고 선을 따라서 일자로 걷기만 했습니다.
생각보다 일자로 걷는게 어렵더라구요.
그런데 그 수업후에 저는 걸으면서 항상 의식적으로 일자로 걸을려고 노력하고
가끔씩 다른사람이 걷는모습을 보는습관이 생겼습니다.
걷는모습이 안이쁘면 다시한번 내가 일자로 걷고있나 확인하곤 했어요.
학교다닐때 너무 평범해서 특별히 좋은선생님 나쁜선생님 기억이 없지만 중1때 체육선생님은
가끔 생각납니다.
지금은 성함도 기억나지 않지만 첫체육수업때 일자로 걷는것을 알려주신거 정말 고맙고
어제 방송보면서 그선생님 생각이 났습니다.
세살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한시간의 수업이 제평생 걷는것에는 영향을 미쳤네요.
그때 같이 수업들었던 친구들은 바르게 걷고 있을지 새삼 궁금해지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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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sbs스페셜 "걸음아 나살려라" 보셨어요?
** 조회수 : 2,013
작성일 : 2010-10-04 10:58:17
IP : 183.101.xxx.11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아
'10.10.4 11:00 AM (222.107.xxx.19)그런 방송이 있었군요. 저도 중2 때 음악 선생님이 이쁜 걸음걸이 얘기를 하시면서 일부러 길에서도 바닥에 있는 라인을 따라서 걸으라고 하셨어요. 그 덕분에 어디가서 걸음걸이 이쁘단 소리 제법 들었는데.....
애 낳고 나니 팔자 걸음이 되어 있어서 깜놀했어요. ㅠ_ㅠ 다시 요새 일자로 걸으려고 노력하는데 평생 걸어 온 일자걸음이 어색할 줄은 또 몰랐네요. ㅋㅋ2. ㅎㅎ;
'10.10.4 11:04 AM (112.160.xxx.52)저는 항상 1자로 걸을려고 노력해요.
걸을때 무릎이 서로 스치도록 복사뼈가 서로 스치도록...
눈 오는 날이나 해변 같은 곳엘 가게 되면 한참 걸은 후에 제 발자욱을 되돌아봐요.
1자로 예쁘게 났는지.. 아니면 벌어지고 있는지..
팔자로 걷는 사람들은 걷고 난뒤에 많이 피곤해하고..걸을때 발 끄는 소리가 들리는 경우가 많아요. 아니면 터벅터벅하거나..3. 쉽게 하려면
'10.10.4 11:21 AM (220.121.xxx.150)엄지발가락에 힘을 더 모은다는 느낌으로 걸으면 됩니다.
팔 흔드는 아줌머니들 보면 저러다 하늘을 걸으시겠지?? 싶을 정도로
너무 올라가더라고요. ^^4. ?
'10.10.4 11:25 AM (175.114.xxx.24)안봐서 그러는데요...1자요? 11자 아니구요?
궁금하네요. 1자로 걷긴 참 힘든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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