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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졸업 반지 이야기가 나와서..

금반지 조회수 : 1,692
작성일 : 2010-10-02 13:34:42
베스트 글에 이대 나오신 분이 졸업반지를 이제사 구입하고 싶다는 글이 있네요. ^^

전 남녀공학대학을 나왔는데, 워낙 여학생수가 적은 대학이라..
(하긴 80년대에 여학생이 적지 않은 대학이 어디 있겠습니까... ^^;;;)
앨범은 일괄구입(?)했지만, 졸업반지는 해당사항이 아니였어요.

여학생들 많은 과는 어쨌는지는 몰라도, 우리과는 여학생이 1/4도 안 되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졸업반지 같은 건 숫제 논의 대상도 아니고, 사은회 후 크게 술먹자는 데 더 큰 의미가 -.-;;

저도 별 생각없었는데... 한 여자동기가 그렇게 졸업반지를 하자고 여자애들에게 이야기해도 시큰둥..
좀 안 되어 보여서, 그 애를 토닥여 줬는데, 돌연 눈빛이 반짝 하더니
"우리 둘이 사서 끼자!!!!!"
어떻게? 금은방에서 우리 둘만 맞춰줘?
"교내 문방구에서 대행해줘."

우리학교는 졸업반지를 단체로 하는 것이 아니라, 워낙 소수가 찾으니까
문방구에서 금형(?) 떠 놓은 금은방을 링크해 주는 거였어요.
14,18k 선택할 수 있었고, 반지호수 알려주고, 선금 주고, 찾을 때 잔금 주는 시스템이였어요.

애들이 많으면 좀 깎아줬던가 암튼 그랬어요.
그렇게 해서, 둘이 사서 꼈죠. ㅋㅋㅋㅋ

그거 끼고 사은회 갔는데, 남자 동기들이 그 반지 보고, "니들이 과부냐? 반지를 왜 직접 사서 끼냐~"
"그렇게 반지 끼고 싶어하는 줄 알았으면, 각출했을텐데..." 뭐 어쩌구 하면서
여학우가 졸업반지를 사서 꼈다는 자체가 신기(?)하고 웃기고 뭐 그랬던 것 같아요.
그리고, 초등학생들처럼 문방구에서 반지사서 꼈다는 것도 듣고 보면 디게 웃기잖아요. ㅋㅋ
유쾌하게 놀림을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땐 금값이 얼마 안 해서, 뭐 크게 부담스러웠던 가격은 아니였던 것 같아요.)
IP : 221.150.xxx.14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0.2 1:44 PM (211.211.xxx.248)

    남녀공학에 여학생이 소수인 과라면 그런 에피소드가 있을 수도 있겠네요^^
    전 여대나왔는데....졸업하고 1년정도 꼈나?....그래요^^
    졸업반지보다~ 전 ROTC피앙세 반지가 더 신기해보이더라구요ㅎㅎ
    여대에는 없는 거니까~

    반지 찾아서 봐야겠어요^^

  • 2. ..
    '10.10.2 1:48 PM (118.223.xxx.17)

    우린 후배들이 해주는 전통이어서
    1,2,3,학년때 조금씩 돈을 내서 4학년때 받았어요.

  • 3. ㅋㅋ
    '10.10.2 2:01 PM (124.138.xxx.2)

    저도 남녀공학인데... 전 원글님보다는 많이 나중 세대네요. 저희는 아무도 반지 안했답니다...;; 그걸 엇다써? 이쁘지도 않고<-거의 이런 분위기

  • 4. 우리는
    '10.10.2 2:10 PM (222.106.xxx.112)

    홋수재고 했는데,,여자애들이 지네 손 가늘어보이려고,,원래 사이즈보다 작은 홋수 맞추고새끼손가락에 끼더라는 ㅠㅠ밥맛 ㅎㅎ

  • 5. 음..
    '10.10.2 2:12 PM (112.153.xxx.131)

    아래 댓글에 학교 반지 팔러갔다가 혼만 나고 못 팔았다는 아줌니에요.
    아마 원글님이 제 선배님이신듯..
    저도 여학생 아주 적고 촌스러운 그 학교 나왔어요 ㅎㅎㅎ
    제가 다닌 90년대에만 해도 학교매점에서 팔아서..
    친구들끼리 사서 꼈어요.
    좀 개화한거죠.. ㅎㅎㅎ

  • 6. 전..
    '10.10.2 2:35 PM (58.140.xxx.102)

    애국자라 금모으기때 팔아먹은 기억만....

  • 7. 저희 땐..
    '10.10.2 3:05 PM (119.64.xxx.121)

    88학번인데, 저희 학교는 졸업 반지라는 개념 자체가 없었어요.
    그냥 구내 매점에서 학교 반지를 팔고 있어서, 원하는 사람은
    사서 끼든지 말든지... 분위기였구요.
    공학이라 그랬을 수도 있죠.
    학교 다니면서 계속 끼고 다녔고(디자인이 나름 맘에 들어서요..^^)
    졸업하고도 한 2년 정도는 끼고 다녔는데, 지금은 악세사리 함에 고이
    모셔 두었어요. 기념품이니까요.

  • 8. .
    '10.10.2 4:39 PM (211.224.xxx.25)

    그 반지 저도 한 일년 꼈나? 지금은 어디갔는지 알지도 못해요. 돈도 한 5만원정도는 냈던것 같은데..어쩜 그리 촌스럽던지 ..뭣 하러 학교반지를 졸업후 나중에 맞춘다는건지 모르겠네요. 이쁘지도 않구만

  • 9. 고3딸내미
    '10.10.2 7:33 PM (124.53.xxx.100)

    한테 껴줬습니다.
    꼭 이대를 가고싶어해서...
    내일 수시보러가는데 꼭 끼고 가겠답니다.
    이렇게라도 햇빛을 보는군요 ㅋㅋ

  • 10. ...어딨더라
    '10.10.2 10:02 PM (218.38.xxx.100)

    아무래도 딸래미 돌반지 녹여 덩어리(?) 만들어 놓았는데
    거기 몸불살라 들어가신 거 같습니다...ㅋㅋ
    왜 했었나 몰라...
    전 차라리 교생나갈 때 받았던 명찰이 볼수록 추억이 방울방울이어요.

  • 11. ..
    '10.10.2 10:51 PM (118.223.xxx.17)

    아, 윗글보니 생각났어요
    학교에 어느 엄마가 연대 나와서 연대 반지 딸아이에게 고등학교 내내 끼워줬는데
    결국 모녀 동창이 되었어요. 마인드콘트롤이 되었죠.
    전 제가 나온 학교 울 딸이 가는거 싫어서 안했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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