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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출근길에 이유도 없이 sea발년이란 욕을 들었어요. 막일하는듯한 남자한테...
저희 회사가 종로에요.
아시는분 아시겠지만 여기는 지하철 역사내에서 똥오줌 누는 사람도 있고
(저희 동료도 지하철 안에 똥눈거 보고 경악한 사람이 두명..ㅜ.ㅜ)
노숙자도 많고 암튼 이상한 남자들 특히 많거든요.
주위 신경 안쓰고 걷다가 횡단보도를 건너야 하는데 신호가 들어오길래
가던길 살짝 방행 틀어서 횡단보도로 뛰었어요.
그런데 제 뒤에서 씨발년..같잖지도 않은게 어쩌고 하는 소리가 들려서
무심결에 뒤돌아봤는데 저를 향해 보면서 주먹을 쥐고 휘두르더라구요.
노숙자같이 더러운 차림은 아니고 그냥 행색이 무지 초라한 남자였어요.
저는 그사람 쳐다보지도 않았는데 말이죠...
이런일 일년에 한번쯤은 당하는 일이지만 당할때마다 어이없고..
특히 젊은 여자들한테 자주 그러는것 같아요.
회사로 걸어오면서 곰곰 생각해보니
제가 길을 가다가 방향을 틀었을때 그사람이 마주보고 오는데
자기를 보고 제가 피하는줄 알았던건 아닌가 싶어요.
아니면 그냥 길에 약해보이는 여자들한테만 시비걸어서 기분 푸는 사람일수도 있구요.
오늘일은 어찌보면 그냥 기분 한번 나쁘고 말수도 있는건데
제가 걱정되는 점은 저런 사회적 열등감을 가진 사람들이
나중에 범죄 저지르는건 아닌가 싶은거에요.
김길태같은...
저보다 어린 아동들한테는 충분히 범죄 저지르고도 남을듯해요.
정말 걱정되더라구요.
상대 안하는게 상책이지만...
이런 상황에서 잘 대처하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요?
그런 인간들 남자들에게는 절대 못 그럴텐데 말이죠.
1. 우리사회가
'10.10.2 9:41 AM (114.200.xxx.56)여자들한테는 함부로 대하는 경향이 많고요.
민원을 안넣나봐요?
아니,,,정부는 시위자들한테는 물대포니...뭐 쏘면서
그런 사람들 한번에 정리할수 있을텐데..왜 그러죠2. ...
'10.10.2 9:43 AM (221.138.xxx.206)전 얼마전 지하철에서 내려 개찰구 쪽으로 나오다가 어떤 여자가(30대후반)
누군가에게 무척 억울한 일을 당했는지 모르지만 혼자서 중얼중얼 하는데
들어보니 살인하고 싶다고 --;; 무서워요 ㅠㅠㅠ3. ...
'10.10.2 9:44 AM (221.138.xxx.206)특정인을 그런다는게 아니라 아무나 한테 그러고 싶다고 해서 신고하고 싶었어요ㅠㅠ
4. 멍뮈멍뮈
'10.10.2 9:51 AM (112.155.xxx.125)헐~~~~ 무서운 세상이네요
5. .
'10.10.2 10:04 AM (112.153.xxx.107)저도 1년전에 걷기운동하는데 그날따라 사람들이 뜸해서인지 어떤 남자가 저를 때리려는듯이 갑자기 달려들어 기겁을 하고 도망간적이 있었네요. 그 이후로는 혼자 운동 못가요.ㅠㅠ 묻지마 범죄 정말 심각한것 같아요. 막상 닥치니 아무 생각도 안나더라는..
6. 원글님..
'10.10.2 10:27 AM (58.76.xxx.82)너무 놀랬겠어요...
그래도 뒷 글은 참 이성적으로 잘 다듬으시고 하니까 다행이네요
사회적 문제 누가 어떻게 관심 갖고 접근하느냐가 문제지요...
앞으로도 그런 일 많이 있을 거예요
이런 문제에 대해 좋은 정책들이 나오면 좋겠어요...7. 저도
'10.10.2 10:35 AM (112.148.xxx.223)길가다 20 대 젊은사람이 저보고 갖은 쌍욕을 다하더라구요 이유는 그냥 눈이 마주쳤다는 것이예요 그 길에 우연히 저와 그 인간 둘만 있었거든요 무섭기도 하고 어이없기도 하고,,그렇더군요
8. ^^
'10.10.2 11:31 AM (221.159.xxx.96)저도 한번 놀랜후로 저만치 앞에서 사람 여자고 남자고 오는거 보이면 바짝 긴장이 되네요
좀 이상하다 싶으면 길을 건너든지 근처 상점으로 들어가요..정말 무서운 세상이에요9. .
'10.10.2 11:39 AM (118.176.xxx.180)저도 눈 마주쳤다가 그런 기억 있어요.
욕하며 다가오길래 오는 버스 아무거나 잡아탔어요. ㅜㅜ
그럴 때는 얼른 피하는게 상책인 것 같아요.
그런 사람들은 어떻게 관리가 안되나요.10. 버스에서
'10.10.3 6:45 PM (221.140.xxx.197)평소 동네를 벗어나지 않아 버스를 탈 일이 거의 없는데요.
오랫만에 버스를 탓다가 비슷한 일을 겪었어요.
바라만 봐도 욕하는 사람
욕정도가 상상을 초월한... 평소 입에 욕을 달고사는 사람같은
뒷자리에서 요란해 나이 많은 할아버지 아닐까(목소리랑 안하무인등등)
들려오는 행태를 생각하고 뒤돌아 봤다가
싸잡아 욕들어 먹고 험한 공간에서 경직되 있다가 내린적이 있어요.
말끔한 양복차람의 젊은 남자던데... -.-;;;
각박한 세상ㅇ 되어가다 보니
사람들의 인성도 파괴되고 노출도 잦고
그래서 자주 목격도 하고... 그리된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