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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저보고 비굴하데요

헉--;;; 조회수 : 1,841
작성일 : 2010-10-02 01:54:28
큰아이때 사용하던 아기침대를 여기껏 가지고 있었거든요 좋은것도 아니고 무난한 것인데
아이가 어릴적에 좋아해서 계속 펼쳐두고 장난감함으로 사용한적도 있는데도
깨끗해서 터울많은 둘째낳고도 아직 쓸만한 침대인데
이모께서 둘째낳았을때 오셔서 아기침대를 찜 하시고 가셨죠
근데 저희집 수납이 부족하고 아이짐이 늘어나서
짐때문에 부담스러운 겁니다
그래서 중간에 이모께 아기 물건들 좀 가져갈수없냐고 했지요
동생이 결혼하고 아기도 가질 계획이었고 이모네는 창고가 있음..

그러다 흐지부지 되고 아직 저는 모든 짐들을 혹여 줘야할까봐서 보관중이었는데

이제 이사가야하는데 그집엔 놔둘곳이 정말 없기때문에..전화를 했지요

밤늦게야 통화가 되었는데 제가 아이들 재우고 저도 졸려서 비몽사몽간에 통화를 했어요

저도 아이 물건 물려받아서 경제적이었던 기억있지만 반면에 첫아인데

헌것 ,헛 옷입히면서 속상한 마음도 살짝 가졌었어요

그래서 이모에게 말씀드리면서

다 사용할 수 있는 물건이지만

어떤 물건은 좀 이렇고 어떤 것은 좀 그렇고...하면서

설명을 했지요 상태을 알고 가져가는 것과 모르고 가져가서 나중에 뒷끝있는것보단 미리 알리는게

저는 맞다고 생각했기에

유모차가 습기때문에 곰팡이가 살짝 꼈는데--자세히보면보일정도-- 위에 시트 깔면 안보이는 정도이고 침대차유모차라서

일년정도 사용하는 거라서 가지고 있다면서 생각있으시냐고

아기옷도 아까운건 가지고 있는데 드릴까요?

이정도로 이야기 했어요

이모께선 다른 사람것도 받아놓으라고 --; 받을때가 없으시다며 달라고 하시기에

밤늦게 주섬주섬 몇 장안남은 임부복과 아기옷이랑 포대기 같은걸 챙겨봤어요

근데 전화통화중에 옆에서 계속 눈치주던 남편이

아주 짜증스런 얼굴로 한마디 할 기세로

저보고 그런식으로 말하지 말랍니다

왜냐면 주는 입장이면서 왜 더 저자세로 사정해가면서 주냐고...이럽니다

저는

그게 아니라 첫아이인데 -이모딸- 혹시나 실망할까봐서 미리 이야기 하고 주는거라고

그게 맞는거 아니냐고..나도 물려받은 물건 사용하면서 새것아니라 속상한적 있었다

그래서 미리 괜찮냐고 물어보는게 맞는거라고 생각한다

라고 했지요

그랬더니 남편이 저보고 너무 저자세라서 비굴하게 느껴진다고...

제발 그러지 말라고 하는겁니다

저는 친이모이고  뭐 그렇게 생각지 않는 다고

우리 첫째 둘째 낳을때 항상 오시고 챙겨주셨는데 더 드리지 못해서 미안한 마음이라고 했지요

물론 남편은 아까워서 그런건 아니고 저의 태도가 보기 싫어 그런가본데

문제는 가감없는 표현이네요

말을 함부로 ?하는 경향이 있는 지라 이런 일로 자주 싸웠네요 --;

어찌 비굴하다고 표현 하는 것인지...

고장난 라디오마냥 저는 위의말 계속 반복

남편은 남편대로 계속 자기 말만 반복

제가 그만하자고 ...힘들다고 해서 언쟁은 끝났지만

기분참 안좋네요

IP : 58.227.xxx.7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10.2 2:01 AM (122.17.xxx.121)

    원글님 사려깊은 분이신데요.
    저라도 그렇게 얘기했을거에요.

    남편께서 '비굴'의 의미를 잘 못 알고 계시네요.

  • 2. 음.........
    '10.10.2 2:23 AM (123.204.xxx.252)

    글만 보면서 뭐 비굴해 보이는 것도 아니고 그렇게 짜증낼 일이 아닌데
    남편이 왜 화를 냈을까?하고 생각해보니
    남편이 이번 일만 갖고 그러는 건 아닐지도 모른다는 느낌이 들어요.
    평소에 원글님의 처세?인간관계에서 보여지는 모습에서 그런걸 많이 느끼고 불만이 있었던건 아닐까?싶기도 하고요.

    평소에 지나치게 남을 배려하시고 자신을 희생하면서,자신을 낮추면서 남을 더 챙기는 타입은 아닌지요?
    제 짐작이 틀렸을 수도 있겠지만,만약 그런점이 있으셨다면 고치실 필요는 있어요.

  • 3. 일면
    '10.10.2 2:47 AM (119.70.xxx.26)

    남편분의 말씀이 원글님을 기분나쁘게 하려고 한 건 아닌것 같습니다.
    그냥 물건 쓴거라 주기에 좀 그렇다 그냥 그렇게만 말하고 끝내는게 좋을듯 싶은데
    구구절절말하니 그리 말한듯 싶습니다. 솔직히 물건을 물려받는 입장에서도 넘 자세히 말하는건
    사실 받는사람도 내가 괜히 달라했다 싶은 마음이 들게도 한다는 것입니다.

  • 4.
    '10.10.2 3:21 AM (221.146.xxx.43)

    남편은 아내가 누구에게든 당당하길 바라는 거겠지요.
    내 것 주면서도 기는 소리를 하는 모습이 싫은 거죠.
    싸우지 마세요. 다 아내 사랑하는 마음이 아닐까요. 표현이 잘못됐을 뿐.^^

  • 5. ,글쓴이
    '10.10.2 8:11 AM (58.227.xxx.70)

    아침에 풀고 나갔어요 남편이 위에 쓴것보다 더 화를 많이 내었지만,
    생각해보면 속마음은 님들 말씀처럼 그러한 마음이었을거라고 짐작이 되네요
    표현...항상 다투는 것이 이 표현 때문인데...그나마 남편 성질 많이 죽은거예요 ㅎㅎ
    남을 배려하고 자신을 낮추는 타입..저 맞네요 ...^^

  • 6. 남편
    '10.10.2 9:10 AM (112.148.xxx.216)

    분이 화가 난 것도 이해는 가요.
    저는 반대로 남편이, 남들에게 선물줄때 '이거 싼겁니다.' 하고 주거든요. ㅎㅎ
    표현이 너무 경박스러운데 뭐라고 얘기도 못하겠고..
    받는 사람이, 단점만 부각되어보일까봐 걱정이 되더라구요. 좋은 물건인데. 싸지도 않은건데..
    겸손하느라 하는 표현들이 상대방에게 선입견을 줄수도 있잖아요.

    판단은 상대방의 몫이에요. 너무 세세하게 단점을 일일이 드러낼 필요는 없는것 같고
    사용감이 좀 있으니까, 사용하시려면 하시고, 아니면 알아서 처분하세요. 정도가
    좋을것 같아요. ^^

  • 7. 음..
    '10.10.2 9:39 AM (114.200.xxx.56)

    굳이 원글님처럼 그렇게 말하면서 줄필요까지는 없을듯...
    남편심정이 이해도 되네요....평소에도 그런 모습을 봤는데, 여기서 폭발한거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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