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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들은 며느리 잘났다는 소리를 왜 그리 싫어하실까요???
반대로 친정엄마들은 딸이 사위 자랑하면 흐뭇하잖아요.
우리 딸이 그렇게 좋은 남자랑 사는구나..싶어서.
우리 남편이 제 칭찬이 과한 것도 아니거든요. 근데 시어머니는 그걸 못 견뎌하시는거 같은 느낌이..
어떤식이냐면..
저랑 시누이랑 키가 똑같아요.
근데 시댁 식구들이 하도 제가 더 커보인다 하기에 시누이랑 저랑 키를 재본적이 있어요.
자꾸 옆에서 한번 재보라고 부추겨서...
재 보니 둘이 키는 똑같은데 제가 힙이 더 위에 오더라구요.
하체가 좀 길어요. 그래서 키가 커 보였나 봐요.
그거 보고 우리 남편이 "와 ㅇㅇ이가 엉덩이가 훨씬 위에 있네...다리 길다."
이러니까 그거보던 우리 시어머니가 "어이구 그래 좋겠다 이 놈아!!!" 하시더니
아주 얄밉다는듯이 등짝을 후려갈기시더라구요.-_-;;;;;;;;;;;;;;;;
순간 저 멍 때리고..이게 도대체 무슨 상황인가 싶어서..ㅋㅋㅋㅋ
이게 그렇게 얄미운 행동인건지? -ㅇ-;;
예전부터 저 깎아내릴려고 좀 안달이신거 같긴 했어요.
제가 불어랑 영어랑 전공했거든요. 그래서 남편이 우리 마누라 영어 잘한다고~
몇번 그런 소리 하긴 했어요.
어느날 집에 있는데 시어머니 전화가 와서 받아보니...어머니 아는 곳에 필리핀 노동자가
일하는데 무슨 소리인지 도대체 모르겠다고 저보고 받아보라고 하시는거에요.
상황 설명 없이 앞뒤 뚝 자르시고..
받아보니 필리핀 남자분이 뭐라고 쏼라쏼라.
필리핀 영어 정말 알아듣기 힘들잖아요. ㅠㅠ 전 평생 미국식 영어만 배워서 무슨 말인지
모르겠더라구요.
그래서 몇분간 통화 끝에 무슨 말인지 대충 알아서 어머니께 전해드렸어요.
근데 전화 받는 어머니 말투가 웬지 기분이 좋으신듯한? 혹은 비웃으시는 듯한?
느낌이 좀 나는거에요.
대화 도중에 자꾸 헛웃음을 하시고..흠..
뭔가 "너도 영어 잘한다고 하더니 별거 없구나. 순 뻥이지?" 이런 기분의 어투였어요..ㅋㅋㅋㅋ
더 황당한건 얼마 후 시댁에서 다들 모였는데..가족들 앞에서 이러시는거에요.
"아이고..ㅇㅇㅇ이(내 이름) 영어 잘한다고 하더니 저번에 하는거 보니까 뭐 그렇지도 않던데?? 호호호"
이런 발언을 하심..
저 또 순간 멍 때리고..-ㅇ-;;;;;;;
그냥 할 말이 없더라구요..흠흠..
이번 추석때 시댁에 와인 선물이 좀 들어왔더라구요. 우리 남편이 와인 라벨 보고 못 읽길래
제가 대충 읽어줬어요.
그거 듣던 시어머니 옆에서 왈 "너 발음 너무 굴리는거 아니야?"
-_-;;;;;;;;
별로 안 굴렸는데..굴릴거나 뭐가 있냐능..ㅠ.ㅠ
저번에도 남편 영어 공부를 너무 안 해서...남편이 시험 봐야 되는데 걱정이라고 시댁에서
얘기하길래..시어머니가 저보고 넌 영어 선생 했으면서 남편 영어 공부도 안 시키냐고
그러셔서 제가 해봐도 안 되더라고..저 사람 너무 바빠서 시간도 잘 없어서 못 하겠어요..ㅎㅎ
이러니까 우리 시어머니 말씀.."니가 발음을 너무 굴려서 그런건 아니고???"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어떡해야 되요..흑흑..
다른 시어머니들도 이렇게 며느리 깎아내릴려고 안달이신가요?
1. 그 시모
'10.10.1 9:47 AM (125.178.xxx.192)아주 속이 벤뎅이로군요
나이먹는다고 어른이 아닙니다 참말..
어머니 저보다 잘하세요? 해버리세요.2. ..
'10.10.1 9:48 AM (58.145.xxx.215)네......저희도그래요- -
첨엔 화가났는데 이젠그냥 시어머니한테 인정받아서 뭐하나싶어요.
그낙에 사시는데 그러려니하고요.
그렇게잘난 당신 아들이 선택한 여자는 바로 저니까요ㅋㅋㅋ3. 원글이
'10.10.1 9:49 AM (121.172.xxx.237)저 맘 같아선 어머니 저랑 영어로 프리토킹 좀 해보실래요? 하고 싶어요.
흑흑..우리 어머니 진짜 간 크시죠...이래서 시댁에 정말 x 100 가기 싫은데..
가면 진짜 스트레스 많이 받아요. 저건 지금까지 제가 겪은 일 중에 새발의 피거든요..ㅋㅋ
근데 철 없는 남편은 매번 가자 그러고..아 미치겠어요..ㅋㅋ4. ....
'10.10.1 9:53 AM (221.139.xxx.248)저희 시엄니는....
지금 결혼해서 6년 동안 살면서...
백화점 한 두번 같이 간 적 있어요..
그때 마다 점원분들이..
괜히 안하셔도 될 말을 왜 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어머.. 딸인가봐요..
딸인줄 알았어요..며느리인지 몰랐어요...
이런말들을 하세요..
그럼 저희 시엄니 개인적으로 엄청 싫어 하십니다...^^;;
제가 민망할 정도로 싫은 티를 내세요....
그럼 저는...
속으로..저는 더 싫습니다.. 해 버려요..
저희 시엄니랑 저랑 정말 골격이며 생김이 확연히 다르거든요....
저는 완전 각진 박경림 스탈 얼굴형이고 덩치도 골격 자체가 참 크구요...
저희 시엄니는 완전히 계란형에 마른 타입이예요...
근데도 자꾸 점원분들이 이런 말을 하시는데..
속으로..
각지고 등치큰 저랑 닮았다 그래서...
너무 싫으신 갑다 하고..맙니다...
덩치큰게 죄지..하면서요....
저희 시엄니도..
누가 제 칭찬 하면...
진짜 안 좋아 하세요......하하하5. ㅋㅋㅋ
'10.10.1 9:56 AM (24.10.xxx.55)이해하세요
자기눈에도 내자식 보다 혹은 못지않게 잘낫다 싶으면 바로 속으로 비교 대결 구도로 가는
분들이 계신것 같아요
옆집애가 우리 애보다 뛰어난면 모르는애가 그러는것보다 속이 더 아픈것처럼
며느리가 내자식보다 잘난것은 못견디는 거죠
그게 바로 시어머니 눈에도내가 잘나보였다는 반증이니
여유 있게 생각하세요
너 영어 못하는 구나 그러면 아니예요 저 잘해요 필리핀이라 못알아들었어요
그렇게 억울해 마시고
속으론 잘나서 피곤하다 생각하시고
맞아요 저 영어 잘 못해요 어머님 아들이 훨 잘해요
어머니 원하는 바대로 꼭 집어 말씀해드리세요
그러다가도 며느리 없는 자리에서 며느리 자랑 나오면 아마 난리 날걸요
저희 시어머니도 님 스타일이신데
어쩌다가 시어머니 이모들 모인자리에서 누구 며느리는 뭐한다 어쩌구 나오니
제자랑을 어찌나 해대던지
듣기 민망해서 달려가서 말리고 싶을 지경이었죠6. 원글이
'10.10.1 9:58 AM (121.172.xxx.237)ㅋㅋㅋ님 꺅..맞아요..ㅋㅋ
우리 남편 말로는 어디 친구분들 모임 가시면 그렇게 며느리 자랑이 늘어지신다던데
저 진짜 이해가 안 됐어요.
제 앞이랑 가족들 앞에서는 그렇게 못 끌어내려서 안달이시면서 친구분들 앞에서는 응??
싶더라구요..아 진짜 시어머니는 이해하기 어려워요. ^^;;;;;;;;7. //
'10.10.1 9:59 AM (69.125.xxx.177)저희 시엄뉘도 원글님 시엄뉘 못지 않으세요.
시누이랑 키 재보는 것도 같으시고.. ㅋㅋㅋ
결혼해서 얼마 안됐을 때는 그러시더라구요. 시누이가 대학 다닐 때 장학금을 두번이나 받았다고.
아~ 그랬어요? 열심히 했나보네요. 했더니
넌 그런 거 받아는 봤냐? 아무나 못받는건데. 그러시는거예요.
옆에 있던 저희 신랑.... 어머니. xx(저)이는 4년내내 장학금 받고 다녔는데~
시누이가 스튜어디스예요.
어머니 모시고 해외여행을 다녀왔는데 식당가서 영어로 주문하고~ 그게 대견하셨나봐요.
그 얘기 하시면서 .. 넌 그런 거 할줄이나 아냐? 호호호~
저희 신랑.... 어머니. xx이 **(제 직장)에서 영어로 일하는데?
제가 좀 동안이예요. (ㅋㅋ..자랑질.. ^^.. 저희 집안이 좀 다 그래요.)
시누이랑 동갑인데 .. 시댁 가면 시어머니 친구분들이 자주 놀러오시거든요.
친구분들이 시누이보다 제가 어려보인다고~ 언제 봐도 애기네~ 하시면 안색이 확~ 바껴요.
제 행동이 나이값을 못해서 남들이 그런거래요.
저희가 지금 외국에 나와있어요.
저희 시엄뉘 전화하셔서는 **(남편)이는 요새 밥은 잘 먹고 다니냐?
남편 요즘 다욧하고있거든요. 어머니도 아시고.. 성인병 예방하려면 살 좀 빼라고 하셨던 게 어머님이세요.
그래서 요즘 다욧 열심히 하고 있어요. 그래서 좀 빠졌어요. ^^ 했더니
그게 다욧해서 빠진 거겠냐~ 니가 한 밥이 맛없어서 그런거지.
참.....
그런데 저희 시어머니는 저한테만 그런 게 아니라 남편 사촌들도 못깍아내려서 안달이세요.
샘이 많으신거죠.
그래서 요즘엔 제가 선수쳐요.
<어머니~ 넌 그런거 할줄아냐~그럴려고 하셨죠?/ 넌 그런 거 알기나하냐고 그럴려고 하셨죠?>
막 이렇게요. ^_______^
그렇게 여쭤보면 <아..............니...> 그러시거든요. 헤헷8. ..
'10.10.1 9:59 AM (211.211.xxx.248)전 가끔....정곡을 찔러 드리는데요ㅋㅋ
몇년전 시동생이 박사학위 받았습니다.
sky대학에서 공부해 모 기업에서 지원받아 공부하고
거기서 일하고 있었는데요.
당신 아들이 박사라고 직장에서 엄청 대접받고 일하는 줄 아시더라구요.
자랑이 자랑이....제 앞에서....
참고로 친정 친가 외가에 박사가 5명 코스밟고 있는 애들이 4명이라 새로울 것도 없어요.
저도 석사까지 했고~ 당신 아들 제 남편은 공부에 뜻이 없는 분이셔서...학사로 끝...
왠만하면 들어줘야지 그러고 있는데....너무 힘들어서...
제가 그 회사에 가면 ...발에 밟히는 게 박사인데 무슨 특별대우가 있겠어요.
외국박사도 수두룩 빽빽 할텐데...직장생활이 다 그렇지 않겠어요.
그랬더니...얘 그래도 박사인데....시동생 옆에서 형수님 말씀이 맞는데 뭐~~~
게임 끝났습니다ㅋㅋㅋ 제 앞에서 시동생 박사자랑 다시는 안하세요9. ...
'10.10.1 10:04 AM (61.82.xxx.101)시어머님들은 어딘가 모르게 공통점이 있으신 모양이에요....ㅎㅎㅎ
울랑이랑 저 같은 대학 같은과 졸업하고 직장도 같은 곳을 다녀요
결혼전부터 그렇게 자랑을 하셨다고 어머님 친구분들이 집안 행사에 오셔서 말씀하셔서 놀랐어요
근데 집에선 대놓고 야근도 차별 출장도 차별 완전 적응이 힘들었어요
결국 어머님 남편 대학원 보내고 그나마 속이 편해 지신것 같아요.....이건 뭔지 참....10. 뭐..
'10.10.1 10:07 AM (203.244.xxx.254)질문에만 답하자면 자기아들이 잘난 와이프한테 무시당하고 살까봐 걱정되셔서 그러신거죠.
그래서 본인이 며느리 기죽이시려고 하시는거겠지요. ㅋㅋㅋ
저희 시어머니는 망나니 아들 같이 살아주는 며느리 고마워서 큰소리도 못치세요.
그런 망나니 아들은 뭣도 모르고 선택한 내 안목을 저주해야죠.11. ㅋㅋ
'10.10.1 10:19 AM (211.189.xxx.101)아 공감해요.
저희 시어머니 굉장히 좋은 분이거든요. 참 잘해주시고 최대한 저 신경안쓰게 해주시고.. 그러나 한가지..
사실 저는 스카이-대기업과장 , 남편은 좀 낮은 대학 - 중소기업 차장인데.. 연봉은 제가 1,000정도 높구요. 그리고 해외관련업무라 출장을 잦게 가는데..
시어머니 남편이 미국 출장 1번 가면 능력이 있어서 출장을 보내주고.. 뭐 어쩌고 저쩌고..
제가 출장가면.. 출장이 그렇게 잦아서 집안 돌보기가 어렵겠다며..약간 깎아 내리시고.
어머니 친구분들한테는 제 자랑을 그렇게 하신다던데.. 막상 저한테는 좀 깎아 내리세요..
뭐 어쩌겠어요 그냥. 고슴도치 사랑이려니 하면서 삽니다.
우리엄마한테 저는 세상에서 제일 잘난 딸이니까 그거에 만족하렵니다.12. g
'10.10.1 10:33 AM (118.33.xxx.152)전 의사고 남편은 회사원인데
결혼하러 인사갈때부터, "우린 뭐 의사며느리 꼭 필요없다, 살림만하면되지-_-;" 이러는거예요
자기 아들 기죽을까봐 엄청 저깍아내리는데, 할말 잃었어요
그래도 자식중에 저희가 제일 용돈 많이 드리니 요샌 그런소리 안하네요13. ..........
'10.10.1 10:35 AM (211.211.xxx.248)의사분....결혼 왜 하셨어요.
제가 다 아깝네요~
왜 남의 집 귀한 자식의 가치를 밟아 뭉게려고 하는지
암튼 고약한 심리예요14. ..
'10.10.1 10:36 AM (125.241.xxx.98)그래서 저는 시어머니가 시누네 잘난이야기 하면
들은척도 못들은척도 아무런 반응을 안보입니다15. .
'10.10.1 10:44 AM (125.139.xxx.60)원글과 상관없는 이야기지만 저에게 시댁사람들이 '자네 시어머니같은 사람 없다' 라고 칭찬하면 듣기 싫은거나 마찬가지 아닐까요?
정말 듣기 싫거든요16. 며늘
'10.10.1 11:00 AM (121.147.xxx.118)과 비교하며 무시하는 친정엄마ㅜㅜ. 원글님 시어머니와 비슷한 시어머니.
하늘은 맑은데 마음은 꿀꿀한네여 ~~!17. 베이
'10.10.1 11:02 AM (180.68.xxx.138)옴마나...완전 충격..
저희는 시누가 없어서일까요?
저희 엄니는 어디 가셔서도 제 자랑 해주시느라 바쁘신데요..ㅎㅎㅎ
뭐 별로 잘하는 것 없어도 맨날 막 자랑하셔서..민망하다는..
전생에 나라까지는 아니지만 동네는 구했나봅니다.18. ??
'10.10.1 11:06 AM (119.64.xxx.14)시어머니들이라고 다 그런 거 아니예요. 각자의 성격이나 인격 문제죠.
저희 시어머니는 제 칭찬 많이 해주시거든요.19. 우리집강아지
'10.10.1 11:43 AM (211.36.xxx.130)다 그런 건 아닌가봐요.
저희 시어머니.. 제가 남펴보다 객관적으로 학벌, 직업, 연봉이 다 좋거든요. 그거 되게 고마워 하세요.
전 영어 정말 못 하는데... 회사는 외국계거든요. 영어 이메일로 다 하고 시스템으로 일 하니까 거의 전화할 일은 없죠. 그런데 친적들한테 어찌나 많이 자랑을 해 놓으셨는지 진짜 창피해요. 시조카들 서강대 영문과 다니는 아이도 있고 이번에 셋이나 어학연수 갔는데... 나중에 혹시라도 그 앞에서 영어 얘기 나올까 겁나거든요.
저희 시아버님은 맨날.. 시누한테 (저보다 어려요) "언니 좀 보고 배워라.. 애 키울 때 모르는 거 언니한테 물어봐라."이러고 6개월 차이나는 손주들 비교 하셔서 시누가 저 싫어해요ㅠ.ㅠ20. ..
'10.10.1 11:51 AM (203.226.xxx.240)얼마전 게시판에 태몽 광풍이 불었잖아요. ^^
그때 제 태몽(저 태어날때 엄마가 꾸신 태몽) 해석이 너무 좋았거든요.
너무 시시한 태몽(?)이라 어디가서 태몽 이야기 한적 없었는데...^^;;;;
이번 명절에 시어머님이랑 형님이랑 주방에서 음식하다가 우연히 애기 태몽 이야기가 나와서
그냥 얼결에 제 태몽 이야기를 하게 되었는데..
이야기 듣던 어머님..코웃음을 한번 치시더니..
'야야..꿈보다 해몽이네..참나.."
이러시는데..^^; 순간 저랑 형님이랑 완전 표정관리 안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