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도 삶의 여유를 갖고싶다고 말하는 딸
작성일 : 2010-09-30 20:55:50
927012
초등학교 4학년 딸아이 얘깁니다.
오늘 학교갔다와서 간식먹으며 이런저런 얘기를 하던 끝에 딸아이가 제게 그러더군요.
"엄마, 나도 삶의여유를 갖고싶어요.."
이말을 듣는데 머리가 띵하고 가만히 딸의 눈을 보는데 빨갛게 충열된 눈이 너무 피곤해 보이더군요.
가만히 생각을 해보니..
4학년이 되면서 6교시 수업이 일주일에 두번있고, 학교에서 하는 심화반 영어수업에
일주일에 세번 영어, 미술학원을 다니고 매일 피아노를 가고
세달전부터는 수학과외를 일주일에 세번 하고있어요.
집에오면 숙제하느라 바쁘고 정말 책읽을 시간이 없을 정도랍니다.
그렇게 바쁘게 돌아가는걸 뻔히 알면서 책 많이 안읽는다며 아이를 다그치고..
갑자기 제가 딸아이를 학대하는 나쁜 엄마가 된듯한 생각이 들면서 너무 미안해지더군요.
좀더 시간을 갖고 정말 하고싶은거 한가지만 하고 모든걸 끊기로 얘기를 했는데
솔직히 딸아이보다 제가 자신이 없습니다.
모든것에 완벽한 딸을 원하는것도 아니지만 왠지 모든것을 끊으면 뒤쳐질것 같은 불안함..
무엇보다 제가 당찬 엄마가 못됩니다. 아이의 교육에 자신이 없다보니 자꾸 과외다 학원이다 그런쪽으로
아이를 내모는 제자신이 싫지만 이렇게라도 쫓아가야 중간정도는 가지않나 하는 생각에 여기까지 왔습니다.
정말 내딸을 대한민국 상위3%를 위한 들러리로 만드는건 아닐까 하는 두려움과 걱정이 앞서기도 하구요..
82에 현명한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싶습니다.
지금까지의 모든것을 끊고 집근처 어린이도서관을 자주 이용하면서 주도적인 아이로 키울수 있을런지요?
학원이나 과외 이런것 안하면서 아이를 잘 가르치는 분들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IP : 180.228.xxx.17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9.30 9:04 PM
(115.126.xxx.83)
지금의 초딩들이 스무살이 되는 그 세상은 어떤 세상이 될까요...
지금보다 천배는 더 험한 세상이 될 거 같아요
그 스트레스와 억눌린 분노, 지옥같은 학교생활...의 결말이 어떻게 날지..
너무 비관적인가요...
2. 점하나님과
'10.10.1 10:07 AM
(125.178.xxx.192)
같은 맘입니다.
그 스트레스와 억눌린 분노, 지옥같은 학교생활...의 결말이 어떻게 날지.. 2222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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