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기씨에 관해서

[...]

어렸을 때 들은 이야기인데요.
김민기씨가 유신때 잡혀가 고문 받을 때
손가락을~ 하는 이야기가 있었어요.
항상 무서운 이야기로 기억되었는데, 82에 물으면 뭐든 답이 나외는 것 같아서..
그것 사실이 아니죠?

[글쎄요]

예전에 김민기씨가 직접 쓴글을 보았는데 유신시절때 만든 노래들때문에
아무 이유없이 많은 어려움과 핍박을 받았지만 잡혀가서 고문받은 적은 없습니다.

물론 요주의인물이었고 군대도 거의 억지로 끌려가긴 했었죠.

[원글이]

고마워요. 사실이 아니었군요.
다행이예요. 그런 나라는 아니군요.

[다른 얘기]

전 김민기씨 서울대 미.학.과 출신인줄 알고 있었는데 미.술. 하신 분인걸 이번 놀러와 보고 알았습니다. ;;;

[...]

김민기씨가 고문받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나라가 아니라니요...답답한 말씀마세요.
얼마나 많은 사람이 고문을 당했는데요. 김민기씨도 충분히 고문받았을 수 있어요.
유신시절과 전노 5,6공시절은 그야말로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났었지요.
평범한 고등학생까지 단지 대모 주동자의 동생이라는 이유만으로
불법구금 상태에서 온갖 협박을 하던 그들인데,...

[그런 나라 맞는데요]

김민기씨가 손가락을 어떻게 인지 몰라도
그 말은 못들어봤습니다만
그런 나라였었지요
부디 이제는 '과거'일뿐 다시는 되돌아 안 오기를 바랍니다만...

청산이 제대로 이루어져야
반복되지 않는게 역사라고 생각합니다.

[김민기씨]

십여년을 숨어다니며 살았잖아요.
공장의 불빛이란 노래 만들었다고 수배중이었는데
산간 벽지에서 수년동안 숨어지내며 그곳에서 농사지으며
살았다고해요

아주 악질적인 나라였어요

[..]

원글님, 외국인?
고문받다 죽은 사람들도 있잖아요. 김민기의 손가락이 무사하다고 그런 나라가 아니라니요....
전.. 그 모든게 과거형일까 생각합니다.
아직도 대한민국의 윗선은 그들의 후광인 것만 같아서....

[원글님.]

그런나라 맞습니다. 탁치니 억하고 죽더라라는 말도 못 들어보셨나요?
이땅의 청춘들 생목숨이 알게모르게 얼마나 원통하게 죽어나갔는데.. 모르셨나보네요..ㅠ

분하고 기가막히게 당시 유명했던 고문기술자놈이 목사가 되었답니다.
그놈의 "개독"은 돈만 있으면 그 누구나 목사시켜주는 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