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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바탕 웃었지만 조금 씁쓸합니다

내신 조회수 : 500
작성일 : 2010-09-29 11:38:21
며칠 전 저녁식사를 하면서 군대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제가 우리 아들에게 (지금 중 2 입니다)  넌 시험봐서 공군에 가라고 했습니다
친정오빠와 남편이 공군제대 했거든요
제 기억엔 오빠가 시험을 본 걸로 알고 있는데 확실하지는 않구요....
그랬더니 울 남편이
무슨 시험을 보냐고 그냥 지원해서 가면 되는거라고 하더군요
전 제 기억에 오빠가 시험을 본 것 같아서 아니라고 시험 보는 거라고 우기고 울 남편은 아니라고 답하고...
그러고 있는데 옆에 있던 아들이 아빠에게
"시험 안 보면 내신으로 가요?"
하고 묻는겁니다
순간 우리 세식구(아들 제외한 남편 저 울 딸) 빵 터졌습니다
뭐가 그리 우스웠던지 배꼽잡고 눈물 찔찔 흘리면서 한바탕 웃었습니다
그런데...
한참 웃고 난 뒤 조금 씁쓸하더군요..
이놈의 세상 ....  얼마나 아이들을 성적으로 들들 볶았으면 우리 아이 입에서 심각하게 군대도 내신으로 가는거냐고 묻는건지요....
아무튼
아들덕에 크게 웃기는 했지만 기분은 왠지 씁쓸하네요


이땅의 고3 맘들과 재수생 맘들..
남은 기간 화이팅 하세요
IP : 222.98.xxx.14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귀엽..
    '10.9.29 11:50 AM (211.114.xxx.139)

    중2 아드님 귀엽습니다.
    저도 웃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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