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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도 남자인가봐요

역시 조회수 : 2,435
작성일 : 2010-09-29 09:47:24
남편과 애 데리고 해외에 놀러갔다 왔어요

해외 휴양지라서 대부분 옷차림들이 간편한 반바지나 캐주얼 편한 차림이었는데

같은 패키지 상품으로 이동하는 가족중 한 여자분이 하루에 옷이 서너번씩 바뀌고 완벅한 화장에

몸매나 얼굴도 요즘 연예인처럼 이쁘고 늘씬했고 (성형미인이지만 한눈에 튀는 ) 옷차림도

끈나시에 짧은 원피스 가슴이 다보이는 좀 화려하지만 노출이 많아 이목이 집중되는 그런 차림으로 다녔지요

그런옷을 또 하루에 몇번씩 갈아입으니 한번씩 더 쳐다보게 되더라구요

저도 여자지만 그 여자분 옷차림 바뀌니까 이뻐서 더 한번 쳐다보게 되더군요

우리남편 평소  남이야기는 절대 안하는 스타일이예요 과묵이 지나쳐서

제가 정말 열받아 누구 욕을 해도 묵묵히 듣지 남 욕 하는거 싫어하고 남이야기 하는거 자체를 싫어라 해요

그런데 그런 남편이 처음으로 저한테 먼저 말하더라구요

그 여자분 정말 특이하다구요

옷차림이 너무 야하고 놀러와서 아이나 남편은 돌보지 않고 본인 멋만 내고 있다구요 그녀 남편은

그녀 옷가방 큰거 들고 계속 다닌다고 머슴같다고 말하더라구요

(7세 여자 아이나 남편은 옷이 5일내내 똑같았어요 ㅜㅜ)

우리 남편 그 이야기를 저한테 하면서  장가를 가보니 저렇게 이쁜 여자 멋많이 내는 여자랑 다니는게

젊었을때처럼 좋아보이지많은 않는다고 저한테 말하더라구요


그런데  남이야기 먼저 하는것도 처음 봤지만 저렇게 자세히 관찰하고 말하는걸 보니 오히려 기분이

제가 상하는거예요

저는 결혼후 애 낳고 살도 많이 찌고 아이 챙기느라 화장도 않고 옷도 편하게 입고 애 케어 하느라

여행다닐때  전혀 멋내지 않거든요

남편이 저하고 다니는걸 혹시 속으로 부끄러워 하지 않나 싶어서 좀 기분이 상하더라구요


암튼 공항에서 한국으로 돌아오는길에 다시 실크 원피스에 멋진 모자로 정말 귀부인같은 차림으로

멋지게 갈아입은 그녀를 보며 (영화배우 같았어요) 청바지에 티쪼가리 입고 애 옷 갈아입히느라

땀 흘리고 있던 저는 괜히 기가 죽더라구요

남편도 남자인가봐요

그녀를 그리 관찰을 자세히 한거 보니까요  말은 그여자 남편이나 애가 좀 안됐다 하지만 속으로는

굉장히 이쁜 여자를 둔 남편을 부러워 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IP : 116.39.xxx.1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9.29 9:52 AM (115.143.xxx.210)

    패키지 여행에서 저렇게 옷 갈아입는 여자는..뭐 개인의 취향이겠지만 좀 없어보입니다.
    남편도 하도 기가 막혀서 한마디 하셨을거예요. 맘 푸세요 ~
    (저는 평소엔 좀 꾸미고 다니지만 놀러 가면 완전 민낯에 반바지 차림입니다. 설악산 같은 데 가면 왜 꼭 정장-분홍색 투피스 ㅋㅋ- 입고 힐 신고 화장 떡칠한 여자분들 있잖아요? 정말 왜 그럴까요??)

  • 2. ㅋㅋ
    '10.9.29 9:53 AM (121.172.xxx.237)

    우리 남편 회사 직원들 해외 출장이나 해외 여행 다녀오면
    다들 그 나라 여자는 어떻고, 옷 야하게 입은 여자 있었으면 그거 얘기해대고
    그러던걸요. 솔직히 그런 남자들 볼때마다 매우 한심..^^;;
    남편분도 아마 회사에서 그런 주제로 이야기의 꽃을 피우고 계실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ㅎㅎ

  • 3. ..
    '10.9.29 9:53 AM (118.223.xxx.17)

    입으로 꺼내지 않아 그렇지 남자들은 누구나 엄청 눈 휘리릭~ 돌려
    여자 볼거 다 봅니다.

  • 4. 자기관리
    '10.9.29 9:54 AM (121.155.xxx.59)

    부러워마시고 님도 멋지게 꾸미세요,,,,,어제 아침마당에 패티김 나오거 봤나요 나이가 70이 넘었다고 하는거 같았어요 자기관리에 대해서는 예전부터 들었는데요 자기는 자랑할것이 자기관리 잘하거라고 했을정도로 자기관리를 정말 잘하는 분인거 같아요,,,가족들앞에서도 딸들한테도 흐트러진 모습 보이지안고요,,,,결혼하면 여자들은 엄마가 되어가는데,,,남자는 그냥 남자인거 같아요,저도 아침마다 전신거울 보면서 배안나온 내모습을 보면서 뿌듯함이,,,그러나 그뒤에는 고통이 따라오지요

  • 5. ...
    '10.9.29 9:56 AM (183.106.xxx.30)

    이쁜거 싫어하는 사람은 없겠지요...저만 하더라도 길가다가 넘 멋진 남자나 여자가 지나가면 한번 더 보게 되던걸요..ㅠㅠ
    저도 집에선 구멍난 천쪼가리에 백화점이든 어디든 츄리닝패션만 하는데 모임이나 패키지여행 갈 때면 쓸만한 옷 다 가져가서 패션쑈를 하고 와요. 그럴때 아니면 그런 옷 입을일이 없거든요ㅋ ㅋ맨날 애건사하고 돈아낀다고 구질구질하게 있는 마누라만 보다가 그렇게 한번씩 변화를 주니까 남편도 다르게 보더라구요. 그리고 집에 돌아가면 다시 넝마패션...ㅠㅠ

  • 6. ㅠㅠ
    '10.9.29 10:08 AM (58.145.xxx.215)

    입으로 꺼내지 않아 그렇지 남자들은 누구나 엄청 눈 휘리릭~ 돌려
    여자 볼거 다 봅니다. 222222222222222

  • 7. 부러워
    '10.9.29 10:08 AM (222.107.xxx.161)

    하는 일인 입니다. 저두 여행 갈때 조금은 신경을 쓰지만,
    저렇게 남편을 종 부리듯 부리는 사람이 저랑은 태생이 다른 듯 하여 가끔 부럽 습니다..*^^*
    울 신랑은 태생이 왕자라 ㅠㅠ
    담에 여행 하실땐 아이 옷, 남편 옷 요일별로 각각 봉투에 담아 가방에 넣어 주고
    님도 샬랄라 하게...
    집떠나서는 나두 무수리 앞치마 벗고 싶다~~ 하시며 .
    남편이 다른 남자들의 시선에서 위기감을 느끼게 ..오랜 훈련이 필요하겠죠??

  • 8. e
    '10.9.29 10:30 AM (119.69.xxx.201)

    남편이 내색했다고 넘 기분나빠 하지 마세요. 안 볼래야 안 볼 수가 없는 상황이었잖아요.

  • 9. ..
    '10.9.29 10:57 AM (124.54.xxx.32)

    딴얘기인데요..ㅋ

    제가 9월초에 발리를 갔엇는데요 휴양지옷이없어서 신세계영등포점에 갔어요 마침 밸리댄스인가하는 브랜드옷을 아주 싸게 팔더라구요

    그옷을 자세히 살펴보니까 컨셉이 휴양지옷이예요..가슴이 훌러덩파인(끈만있는) 미니드레스들이 대부분이더라구요 근데 옷이 한개에 5000-15000원에 팔다보니 50대아줌마들이 엄청많은거예요 다들 입어보느라 정신없고..그후에 끈만있는 미니드레스들을 한아름씩사던데..근데 저옷을 입고 어딜가시려고하시나..생각해보니..나처럼 휴양지옷이 필요하나? 생각했어요..아님 연말파뤼(파티정장용도 많더라구요)에? 흠 세태가 변했다는거 느꼈답니다..이제 나이드신분들도 휴양지에서는 다양하게 신경써서 입는구나하구요..

    저는 그렇게 과감한옷은 못사고 색깔이 좀튀는 원피스랑 쫄티비스무레한 원피스 샀습니다

  • 10. ...
    '10.9.29 11:02 AM (125.184.xxx.192)

    입으로 꺼내지 않아 그렇지 남자들은 누구나 엄청 눈 휘리릭~ 돌려
    여자 볼거 다 봅니다. 333333333
    심지어 친구들 바지 입은거도 흉보던데요.
    시각적인 동물이라고 합니다.
    조금은 꾸미면 좋겠네요. ^^ 기분전환도 되니까요.

  • 11. 당연
    '10.9.29 11:04 AM (59.10.xxx.172)

    하지요 남자들이 얼마나 시각적인 동물인데요
    무관심하고 안보는듯 해도 다보고 마음속으로 상상하고..그런답니다
    젊어도 못난 여자보다 나이들어도 예쁜 여자를 더 좋아한답니다
    저도 유뷰녀지만 예쁘고 자기관리 잘하는 여자보면 존경스럽던데요
    원글님도 이제부터는 예쁘게 하고 사세요
    아마 남편분도 좋아라 하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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