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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편은 사오정

사오정 조회수 : 1,488
작성일 : 2010-09-28 15:07:28
어제 남편 지인분과 저 이렇게 셋이서 어디 다녀올일이 있었어요
일마치고 오다가 제가 아이스크림을 사다가 드렸어요

남편 지인되시는분과 그리 친한 사이가 아니라서 뭐..조금 서먹한 사이?
어쨌든 제가 아이스크림 사서 드리면서

저희 남편 : 뭘 좋아하시는지 몰라서 아무거나 샀습니다. 드세요.
지인분 : 저 아무거나 잘먹습니다.
저희 남편 : 왜 안드시려구요..이제품 안드시나요?바꿔올까요?
지인분 : ?
저 : 아무거나는 슈퍼에서 안팔아요.

근데 지인되시는분도 저희 남편말을 다 알아듣지 못하셨나봐요
이게 다행인지 어쩐건지..

어쨌든 저희 남편...사오정 시리즈 꽤 되는데.

어느분댁에 가서 그분 안주인되시는분과 대화중에

저 : 자제분중에 탁구선수가 있나봐요? (거실장에 탁구 상장이랑 기념패등등이 있길래)
안주인 : 아들만 셋인데 그중 둘째 아들이 탁구선수로..지금은..어디서 코치하고.
             줄줄이 아드님 이야기...
저희 남편:아..그럼 큰아드님이 탁구선수였나봐요?
안주인:?

아...그럼에도 울 남편 너무 당당해요..
당신도 내나이 먹어봐....
당신 결혼초부터 그랬거든..
이제 49살이야..

IP : 119.206.xxx.11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9.28 3:08 PM (118.223.xxx.17)

    오또케.... ㅋㅋ

  • 2. ...
    '10.9.28 3:12 PM (211.178.xxx.133)

    동~~서~~
    우리 남편과 그댁 남편과 피를 나눈 형제가 분명합니다 ^^

  • 3.
    '10.9.28 3:13 PM (123.204.xxx.4)

    제남편만 그렇게 사는 줄 알았더니...
    위로가 되네요.

  • 4. ㅎㅎ
    '10.9.28 3:15 PM (219.255.xxx.240)

    눈물나게 웃었습니다...가끔씩 제가 저런답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 5. 수업시간에
    '10.9.28 3:19 PM (115.139.xxx.99)

    선생님 열심히 <이것 >에 대한 설명다했는데...
    손들고 다시 물어보는 애..
    그게 저희 남편..
    근데 아들도 유전..
    자기 듣고 싶은 말만 골라서 듣는 재주와
    단어의 속뜻을 이해못하는 중복 장애가 있다는...

  • 6. ..
    '10.9.28 3:22 PM (203.212.xxx.18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빵터져요

  • 7. ...
    '10.9.28 3:26 PM (211.108.xxx.9)

    아......... 답답하시겠어요....

  • 8. ,,,
    '10.9.28 3:37 PM (174.91.xxx.27)

    시리즈 더 올려 달라면 욕하시려나???
    더 올려 주세요~~~

  • 9. 원글.
    '10.9.28 3:38 PM (119.206.xxx.115)

    위로받네요
    울남편만 그런거 아니란걸 알게되어서..
    정말 유전인가봐요.
    울 큰아들이 지금 슬슬 기질이 들어나요.
    걱정되요..ㅠㅠㅠㅠㅠ

  • 10. 왠일이래요..
    '10.9.28 3:41 PM (202.30.xxx.226)

    울 남편도 비슷..

    추석이라..시댁에 갔어요. 남편입장에서는 엄마한테 가는거죠(시아버지는 이미 돌아가셨고요.).
    저희 남편한테는 외삼촌들이 많아요.
    명절때는 큰외삼촌댁에 인사가는게 성묘 다음 수순인지라,
    거기 가면 둘째, 셋째, 막내삼촌들이 와 계시거든요.

    이미 사전에 둘째삼촌은 제주도 여행간다고 못온다더라...라는 말을 어머니로부터 들었어요.
    물론 평소때처럼 그 얘기 들을때는..
    그저 날씨 얘기듣듯.. 아. 그래요.. 하고 넘기고는...

    정작 큰외삼촌댁에 가서 남편이 그러죠.
    둘째 삼촌은 안 오셨어요?
    OTL

  • 11. 원글
    '10.9.28 3:42 PM (119.206.xxx.115)

    아...윗님..
    진정 님 남편과 제 남편 형제인가봅니다.
    어찌 그리 증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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