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남자의 자격 중 실버 합창단 노래를 들으니 엄마 생각이 나요..

실버합창단 조회수 : 648
작성일 : 2010-09-27 15:34:26
엊그제 쿡티비로 남자의 자격을 보는데..

한사랑 실버 합창단인가요..60세 이상 노인분들로 구성된 합창단.

'그대 있는 곳까지' 합창을 하는데...

왜 그리 엄마 생각이 나는지...눈물이..나는지.

추석에 친정에 가서 토요일에 집으로 출발했어요.

우리가 차에 모두 짐을 싣고 떠날려는데

엄마가 내일 일요일에 가라고..어찌나 붙잡으시는지..

우리도 올라와서 출근 준비도 해야하고 애들 밀린 숙제도 해야해서

그냥 출발했는데..

엄마가 전화로 '니가 떠나니 창원이 텅빈거 같다' 며....하셨는데

그말을 듣고도 저는 '엄마 구정때 또 올게. 서운해 하지마..'라고 말하고 말았는데

저 합창을 듣는데..........아..정말....우리 엄마 생각에 눈물이 나더라구요.

마치 가사가 우리 엄마의 마음을 이야기 하는거 같았어요.

출근해서도 내내 그 노래만....T_T


***
영원히 사랑한다던 그 맹세

잠깨어 보니 사라졌네

지난밤 나를 부르던 그대 목소리

아 모두 꿈이었나봐

그대가 멀리 떠나버린후

이마음 슬픔에 젖었네

언제나 다시 만날수 있을까

바람아 너는 알겠지



*
바람아 이 마음을 전해다오

불어라 내 님이 계시는 곳까지

바람아 이 마음을 전해다오

바람아 불어라

그대를 잊지못하는 이마음 전해다오

불어라 바람아 불어라 오

내 님이 계시는 곳까지



이밤도 홀로 창가에 기대서

밤하늘 별들 바라보네

기약도 없는 그림을 기다리며

이 밤을 지세우네
IP : 210.94.xxx.8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10.9.27 3:38 PM (210.221.xxx.89)

    그 방송 인터넷으로 다시 보면서
    눈물 철철 흘렸답니다.
    젊은이가 부르는 것과는 정말로 다른 느낌이지요.

    그 연세면
    더러는 배우자와 이별도 경험했거나
    아니면 우리 보다는 훨씬 그런 이별과 가까운 분들이겠지요.
    그래서
    그 외로움과 그리움이 사무치더군요.

    왜 다른 합창단을 보여 주냐는 댓글만 보고 그 방송을 보았더니
    왜!라고 반발심이 생길 정도였어요.

  • 2. 저도 울었습니다.
    '10.9.27 7:30 PM (121.136.xxx.174)

    가사가 너무 찡한데 연세있으신분들이 부르니 정말로 가슴에 와닿더라구요.
    지금도 그 가사를 보니 눈물이 납니다.
    사랑합니다 부모님.

  • 3. **
    '10.9.27 7:54 PM (110.35.xxx.253)

    원래도 그 곡 (Eres tu) 을 참 좋아했어요
    원곡의 뜻도 참 좋았고 우리말로 번안해서 부른 것도 또 다른 의미로 좋았구요
    예전에 대학가요제에서 '쌍투스'란 팀이 불렀던 거 즐겨들었었거든요
    근데 이번에 실버합창단이 부른 건 좋은 것이상의 감동이 있더라구요
    가사가 ....젊은 사람이 불렀다면 그냥 좋다에서 끝났을 거같은데
    어르신들이 그 곡을 부르니 가사가 정말 찡하게 와닿더군요
    '영원히 사랑한다던 그 맹세
    잠깨어보니 사라졌네....'
    아....정말 젊은 사람들이 이 가사의 의미를 제대로 공감할 수 있을까요?

  • 4. 저도....
    '10.9.27 8:43 PM (122.35.xxx.86)

    울었네요...... 실버합창단이 불러서 노래가 감동이 된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0918 우카 푸하하하하 매실 건졌는데 대박 맛나요^^ 2 매실.. 2010/09/27 605
580917 저 땡잡았어요. 1 절임배추 2010/09/27 650
580916 출산예정일보다 빨리 아가 낳으신님~ 몇일정도 빨리 낳으셨어요? 8 출산 2010/09/27 563
580915 해외에 있는 임산부에요. 말도 안통하고 .. 겁만 나요.. 11 정말 급해요.. 2010/09/27 988
580914 핸드폰 바꿔야하는데.. 1 .. 2010/09/27 308
580913 sk2 는 어느나라 제품인가요?. 10 알고삽시다... 2010/09/27 3,828
580912 배추 세포기 43000원 5 ㅠㅠ 2010/09/27 1,489
580911 요즘 공인중개사 업계 어떤가요? 7 ... 2010/09/27 1,544
580910 남자의 자격 중 실버 합창단 노래를 들으니 엄마 생각이 나요.. 4 실버합창단 2010/09/27 648
580909 저금하며 살고 싶어요... 3 나도 2010/09/27 1,093
580908 헤지스 가을 상품 세일 안 하나요? 4 ... 2010/09/27 1,794
580907 혹시 인간극장 "날아라,지윤이"편 보신분 계세요? 5 인간극장 2010/09/27 1,929
580906 컴터화면 글씨... 3 은새엄마 2010/09/27 302
580905 재산세 토탈 60만원정도 냈다면... 3 .. 2010/09/27 1,795
580904 배추가 한 포기에 9,900원이네요. 9 배추 2010/09/27 1,050
580903 급질] 냉동된 소고기 덩어리를 물에 담궈 해동후 재냉동해도 되나요? 6 소고기 2010/09/27 2,283
580902 경찰이 초등교에 “천안함 동영상 상영하라” 4 세우실 2010/09/27 241
580901 유언장 공증에 대해 아시는 분? 3 유언장. 2010/09/27 829
580900 현금영수증이나 카드는 안되는건가요? 6 피아노학원 2010/09/27 426
580899 풀잎문화센터 어떤가요? 2 불끈 2010/09/27 1,022
580898 뚱뚱하지만 옷 잘입는 분들------ 8 뚱뚱 2010/09/27 2,429
580897 일본에 온천여행가는것도 해외여행이예요? 20 여행 2010/09/27 2,229
580896 말레이시아 어떤가요? 10 갑작스런 2010/09/27 1,386
580895 1박2일 서울가요~ *^^* 1 *^^* 2010/09/27 387
580894 감자를 갈라보면 꿀박힌 사과처럼 갈색의 얼룩이 있는데 4 감자가.. 2010/09/27 1,063
580893 인생 선배님께 여쭙니다. 4 인생 2010/09/27 733
580892 급해요 국제전화 거는법좀 알려주세요 지금 통화해야 되는 1 전화 2010/09/27 289
580891 티비프로였는데 15,6세기에 노비 7,8할, 양인 2할 정도였다면서요? 3 15,6세기.. 2010/09/27 471
580890 친서민 정책과 4대강사업 - 두 마리 토끼롤 모두 잡을 수는 없다 1 이준구 2010/09/27 207
580889 요즘 아침 6시경 환한가요? 6 산에가자 2010/09/27 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