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나이 어린 아기엄마들과의 교류에 회의가 오네요..-..-;;

세대차이.. 조회수 : 2,083
작성일 : 2010-09-27 13:57:24
늦은 나이에 아기를 낳다보니, 아기엄마들과의 교류가 쉽지않음을 느낍니다..

그동안 큰아이들로 만난 아기엄마들은 나랑 비슷하거나, 아님 연배가 높아서
이런 저런 속상할 일이 별로 없었는데, 이걸 세대차이라고  여기고
앞으로의 인간관계를 조심해야 하는건지 아님 그 사람이 이기주의인건지 헷갈리는군요~

사는곳의 특성상, 자연스럽게 놀이터나 동네에서 사람들을 만나기가 좀 힘들어요.
일부러 약속을 정하던지 아님 서로의 집을 오가던지 해서 만나야하죠~

저는 이미 큰아이들이 있고, 상대는 첫아이를 나은 젊은 엄마..
친정,시댁 멀리 떨어져 있고 아기혼자 델고 있는게 심심하다, 아기친구 찾는다 여러번 얘기를 하더군요.

아기들 또래도 비슷해서 만나기 시작했는데, 육아도 서툴고 음식도 못하고 넘 외롭다는
말에 급오지랖이 발동한게 마음고생의 시작이 될줄이야..ㅠ.ㅠ  

음식할줄 몰라서 거의 사먹는다는 말에 그래도 내가 주부경력이 오래되었으니,
그심정 이해한다 싶어서 김치며 국이며 반찬들 기꺼운 마음으로 해다 날랐습니다..
==>친해져서 얘기하다보니 동생까지 밥해먹이면서 뒷바라지하느라 이미 오래전부터
     손수 밥해먹었고, 우연한 기회에 만든것 먹어보니 솜씨가 있더군요..참...
     음식 할줄 모르는게 아니고 귀챦아서 사다 먹은거였더군요.

친구없어 심심하다는 말에 일부러 사람들 만나는 자리에 같이 소개시켜주며 만남을 주선했습니다.
==>나없이도(나 모르게) 주변 사람들에게 연락해서 만나자고 연락하고 있더군요.

육아상식이나 생활하다가 막히는게 있으면 조언구한다고 수시로 연락옵니다.
그리고 별 이득이 없는 일에는 전화를 안받거나, 아프다는 핑계로 만남을 회피합니다.
==>취할것은 확실히 취하고 본인 손해는 전혀 안보는 스타일임을 만날수록 느끼겠더군요.

이래저래 오래 만나봤자, 젊은 엄마 여우짓하는거에 계속 뻘짓만 하고 있는것 같아서,
만남을 줄였습니다...

눈치가 이상했던지, 온라인대화중에 자기가 뭐 잘못한거 있냐고? 단도직입적으로 묻더군요..
관계를 좋게 하려면 뭔 얘기를 할터인데, 이미 마음이 뜬지라 세대차이, 육아관차이가 있는듯하니
괜히 내가 나이많다는 핑계로 잔소리하는 경우가 생길수도 있으니 이쯤해서 만남을 줄이는게
서로에게 낫겠다고 했습니다..==>여럿이서 보는 자리에서 만나자고 했죠.

내딴에는 굉장히 고민고민했고, 어떻게 해야 마음을 안다치게 하나~ 걱정하면서 얘기했는데,
섭섭한 부분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하지 않았죠..

그말 떨어지기가 무섭게 "알겠어요~신경쓰지 마세요~"하면서 쿨(?)하게 끝내더군요..
어쨌든 그만 보는게 낫다라는 생각을 했어서, 그래도 생각보다 상처받지 않겠구나라는 생각을
하는데....

그전까지만 해도 살랑살랑 **언니에서 **엄마로 바로 호칭을 바꾸더군요..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이건 아닌것 같은데......
더이상 도움받을 일 없고, 필요가치 없다라는 판단에서 이러는 건가요?
듣기가 좀 그렇길래, 지금까지 그래왔으니 계속 **언니라고 불러주라~하면서 얘기했더니,
가끔 **엄마라고 불렀었는데.. **언니 예민하시다~~ 이러더군요..-..-;;

앞으로 늦게낳은 아기때문에 계속 젊은엄마들과 만나야 하는데, 이번 일을 계기로
어떻게 처신을 해야하는건지..회의가 밀려옵니다..ㅠ.ㅠ



IP : 124.187.xxx.19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갱년기
    '10.9.27 2:06 PM (211.236.xxx.24)

    글쎄요 젊은엄마라 그렇다기보단 그양반이 경우가없거나 취향이 다른사람일거예요
    젊은엄마중에도 취향이 맞거나 편한분이 있을테니 미리 걱정하진 마세요
    세대가 달라 차이가 있다해도 인성좋은 사람은 세대불문하고 있을거예요

  • 2. 윗분
    '10.9.27 2:09 PM (124.111.xxx.91)

    윗분 말씀에 100% 동의합니다요~^^
    그리고 아이 친구 엄마들과 진정한 친구 되기 어렵더라구요.
    너무 깊이 친해지기보다는 반갑게 인사하는 정도, 가끔 차 마시는 정도 친하면 딱 좋은거 같아요.

  • 3. ...
    '10.9.27 2:10 PM (130.214.xxx.252)

    으윽.. 저와 비슷..
    뭐 그리 가깝게 지내서 손해 봤다기 보다는..
    세대차가 느껴지더라구요.
    그리고 첫째가 있어서.. 둘째 딸내미 엄마들의 쓸데없는 교육허영..
    맞장구치기 힘들고.. 또 내내 .. 그건 아냐.. 그건 아니지.. 말하는것도 싫고.

  • 4. 초면에
    '10.9.27 2:18 PM (124.54.xxx.18)

    대놓고 언니~언니~하면서 살랑 거리는 사람 개인적으로 별로입니다.
    차라리 ..엄마라고 하는 사람이 더 편해요.
    저도 대학 친구들 중에는 결혼 제일 빨리한 편(20대 후반)인데 아이 유치원 친구 엄마들 보면
    제가 중간이고 마흔 언저리나 그 즈음 많은 편이고
    서른 정도 된 엄마도 한두명 있어요.저보다 두살 어린데 아이랑 친해서 잘 지내는 편이고
    어느 정도 격을 두고 지냅니다.너무 막 지내다간 오히려 안 좋을꺼 같아서요.

    이 엄마도 경우 있는 편인데 오히려 유치원 다른 나이 있는 엄마들이 나이 어리다고
    대놓고 무시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속상해 합니다.

    그냥 나이를 떠나 그 젊은 엄마(?)는 원래 그런 사람이예요.
    오히려 이쯤에서 선을 긋는게 잘 된거 같은디.

  • 5. g
    '10.9.27 2:26 PM (118.32.xxx.224)

    저두 둘째 늦게 낳아서 좀 나이있는 애 엄마에요....상대편 엄마같은 분 저두 만나봤어요...
    언니..언니..하면서 기어올를려하고 뒷통수치려는...ㅎㅎ......나중엔 속 너무 보여서 자연스레 빠이빠이 했답니다...몇번 거절했더니 저절로 멀어지던데요...세대차이님...잘 하신거에요...

  • 6. ,,
    '10.9.27 2:44 PM (116.126.xxx.201)

    젊으나 늙으나 싸가지 없는 사람들 있어요
    친구는 어떻구요
    자기가 챙길건 확실히 챙기고 자신이 포함된 일이라도 자기에게 않좋게 밀리겠다 싶으면
    그냥 입을 꾹 다물고 몰라라 하면서 자기떄문에 다른 친구가 억울하든 말든 생까는
    정말 사람을 잘 보고 사겨야지 안그럼 해주고 뒤통수 맞기가 딱이더라구요
    알랑거리는 사람들요 내숭 백단에다가 언젠가 뒤통수 치더라구요

  • 7. 맞아요`
    '10.9.27 2:50 PM (218.238.xxx.226)

    사람 나름인듯해요, 꼭 세대차이는 아니구요..
    같은 반 유치원 학부모중에 저보다 6~7살 적은 엄마들이 몇 있어요, 이 분들은 20대 초반에 결혼해서 애를 낳은 경우고, 평균적으로 학부모 나이가 30대 중후반~40대 늦둥이로 낳으신 분 몇분..

    암튼 30살 된 두 엄마의 경우, 아주 다르더라구요.
    사회생활도 일찍 시작한 한 엄마는, 굉장히 예의 발라요, 본인때문에 혹시라도 남에게 부담주는 행동은 가급적 피하고(우리가 괜찮다고 해도요..), 부담스럽지않고 오글거리지 않을정도로 친화력있고 분위기도 곧잘 띄워요.
    반면 다른 30살 되는 아이 엄마는, 자기 말을 많이 하는 편이고 말을 좀 쉽게 내뱉더라구요.
    그리고 자기 아이가 제일 예쁘다는 표현을 많이하고, 암튼 본인 위주로 살아가는 스타일이에요.

    40대 초반의 아이 친구 엄마도 한명 있는데, 이 분 같은 경우엔 외모도 무척 동안이지만 동생들인 우리를 굉장히 편하게 대해주세요, 때론 친구처럼, 또 때론 딱 잘라 상황정리해주시고 조언해주시고..나이가 6살이나 많음에도 세대차이라거나 그런건 못 느끼겠더라구요.
    제 개인적으론, 오히려 좀 보수적인 육아관이나 육아에 관한 정확한 정보,지식이 많은점등이 저랑 많이 비슷해서 좋아요, 나이차이를 거의 잊고 만나는 편이에요..

    워낙 사람들이 다양한지라, 그냥 이런 사람 저런사람도 있구나 생각하세요~
    전 사람들한테 실망할때면 그냥 속으로 생각하며 위안해요, 그래 인생은 결국엔 혼자지뭐, 내 가족도 내 맘같지 않은데 하물며 남이야...^^;;

  • 8. ..
    '10.9.27 10:15 PM (110.14.xxx.164)

    전 아이를 늦게 낳아서 신혼때 같은 라인 엄마들이 아이는 비슷한데 나이가 많게는 10살 정도까지 차이가 나더군요
    확실히 달라요 그 뒤론 어느정도 비슷한 나이거나 성격이 비슷한 사람들이 좋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4978 거실커튼좀 봐주세요^^ 12 24평 2010/01/14 1,079
514977 예비중 패딩코트 3 나 너무 신.. 2010/01/14 634
514976 어그부츠 3 궁금 2010/01/14 733
514975 꼭 읽어 보시고 알려주세요 3 은행사칭사기.. 2010/01/14 354
514974 전자제품 할인 매장 할인 2010/01/14 3,496
514973 그래도 남보단 시어머니가 키워주시는게 좋겠죠? 13 그래도 2010/01/14 1,463
514972 집안 습도 조절 어찌하세요?? 15 습기를 다오.. 2010/01/14 1,745
514971 고양이 사료 뭐가 좋을까요? 길고양이 때문에요 8 iii 2010/01/14 510
514970 처진 볼살과 팔자주름...경락 받을까요 리프팅 할까요? 5 성형 2010/01/14 1,951
514969 과외선생님 구하고 싶어요.(송파구!!) 8 누나 2010/01/14 2,814
514968 이런 질문 해도 되나요 1 벽난로 2010/01/14 228
514967 귀마개요~ 3 허브 2010/01/14 401
514966 나이 45에 임신( ?? )... 70 엄마마음 2010/01/14 9,050
514965 런닝머신 아파트 층간소음 질문 6 소음 2010/01/14 1,896
514964 4살아기랑 재밌는곳 놀러가고픈데..저렴한 곳 없을까요?? 3 돈이 웬수T.. 2010/01/14 520
514963 오늘 본 간큰엄마의 아기. 4 어이쿠 2010/01/14 1,990
514962 방금보이스피싱 7 국민연금환급.. 2010/01/14 655
514961 청바지 한 사이즈 차이가 클까요? 6 음... 2010/01/14 910
514960 몰락한 '봉하대군' 노건평(노무현 대통령 친형) 17 혹세 2010/01/14 1,526
514959 줌마들 걱정태산 2010/01/14 367
514958 코스트코 전단지에 붙은 일회용입장권 사용가능한가요? 6 갈까말까 2010/01/14 1,623
514957 반포 서초 사당 치과추천해주세요 4 이아파요 2010/01/14 986
514956 과외 선생님 결정 고민이예요 7 헬프미 2010/01/14 894
514955 논문 영어 참고 서적 3 sp 2010/01/14 313
514954 고집센 딸아이,,, 7 초등1 2010/01/14 658
514953 어제 영화 내사랑 내곁에 를 봤어요 9 nn 2010/01/14 2,141
514952 스팸 문자, 가족 문자 말고 생일 축하 문자 딱 한 건. 싸이 방명록도 전멸...ㅠㅠ 1 서글퍼..ㅠ.. 2010/01/14 424
514951 삼성이 절대 아이폰 같은 제품을 못만드는 이유! 5 유용한통찰 2010/01/14 1,042
514950 신문배달을 해보려구요... 20 ? 2010/01/14 1,491
514949 갑상선 물혹에 따른 다른 곳의 통증 7 갑상선 2010/01/14 1,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