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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이래서 정말 성질납니다.

가기싫다 조회수 : 1,978
작성일 : 2010-09-27 12:00:15
저 결혼한지 2년채 안되었고, 아기태어난지 6개월 되었습니다.

신랑은 삼형제중 막내입니다.

결혼해서 신혼여행갔다와서 명절때마다 정말 단한번도 시댁에서 밥얻어먹어본적 없습니다.

항상 하시는말씀이 집이 좁아서 식구많이 오면 힘들다고 밖에서 외식하자고 하십니다.

그때마다 저희가 밥샀습니다.
(이유는 저희만 맞벌이인데, 다른집보다 수입이 많다는 이유로..)

저 임신해서 맛있는거 사준다고 말씀만 하시고, 단한번도  사주신적 없습니다.



어제 저녁, 생신이시라 또다시 시댁에 인사갔습니다.

시댁식구들이랑 저녁식사했습니다.

이번에 저녁식사를 큰형님이 내셨습니다.

돌아오시면서 하시는말씀, 다음에는 막내한테서 맛있는거 얻어먹고 싶다.

저 대답안했습니다.

그러니 대답도 안하네..그러십니다.
(또 저러실까..생각하면서 그냥 참았습니다, 그래도 생신선물로 용돈은 꼬박꼬박 드리고왔죠..)


식사후 시댁에 갔는데. 이상한 기계가 있더군요.

어머니말씀이 이게 저주파기계인데 만능통치약이다..등등 시작해서 말도 안되는 소릴 하고계십니다.

그거 350만원주고 사셨답니다.

정말 허걱~하였습니다.


저 시집와서 저한테 돈한푼안쓰는거 그냥 참아넘겼습니다.

남자형제만 있는집이고, 남자조카만 있고, 여자가 귀한집입니다.

저한테 제발 손녀안겨달라고 하였습니다.

딸 낳았지요, 병원비 한푼, 분유값 한번 줘보신적 없으십니다.

아니 아기태어나자마자 난 아기는 이쁜데, 돌봐줄수없다. 딱 잘라말하시더군요.

그래서 어쩔수없이 친정이 경북입니다. 정말 5시간거리임에도 불구하고 딸, 친정엄마한테 맡겼습니다.


친정에서 임신하고있을때 스토케유모차 아빠가 선물로 주셨고,  

아빠말씀이 우리집에서 아기크고있기때문에 밥은 내가 먹여줘야한다면서 분유값 매달 주십니다.

그리고 저희 주말마다 내려가면 기름값이랑 기타 돈 많이 든다고 저녁맛있는거 항상 사주십니다.

저희 신랑, 이제는 당연하게 받아드립니다.


제가 정말 참다참다 얘기했지요.

왜 친정에서는 이만큼 아니 우리를 배려하시려고 하고, 그걸 다 받으면서

시댁에서는 도대체 아기태어났다고 축하한다고 말씀만 있고, 어찌 기저귀하나 안사주시냐..물었습니다.

그러니 하는말이, 이런말 나올까봐 유모차고 기타 등등 받기싫었다고 합니다.

정말 웃깁니다.

그러면서 뭘해줘야 부모님이냐..? 왜 부모님을 비교하냐..이럽니다.

저, 그래 난 속물이라서 이만큼해줬으면 이제는 조금이라도 돌려받아야겠다
그랬습니다.


돈한푼안쓰면서 350만원짜리 약장수한테 산 거지같은 기계자랑합니다.

정말..

시댁이라면 거지같고, 치가 떨립니다.













IP : 211.46.xxx.24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9.27 12:04 PM (220.122.xxx.159)

    친정에서 그렇게 원조받으시면
    남편 당연하게 생각하실거라고 댓글달려그랬는데 이미 그렇게 생각하고계시네요.
    에휴.. 님 친정부모님들이 안되셨습니다.
    손자는 손자대로 봐주고 사위한테 인사도 못들으실듯..

  • 2. ㅇㅇ
    '10.9.27 12:07 PM (123.213.xxx.104)

    친정부모님이 뭐 해주실때마다 그 자리에서 현금으로 계산해서 드리세요.
    친정부모님께는 남편분 버릇고친다고 그러구 협조 해 달라고 하시구요.
    그래야 남편분도 그 동안의 원조가 얼마나 큰 것이었는지 아실거예요.

  • 3. --
    '10.9.27 12:24 PM (125.129.xxx.171)

    충분히 이해해요.
    저도 200만원짜리 안마기계(백화점에서 파는 의자말고요;;;매장에서 )
    150만원짜리 전기장판
    50만원짜리 금담요ㅠㅠ
    15만원짜리 전기후라이팬(딱보니 5만원 견적)
    말이 안나와요;;;;

  • 4. .
    '10.9.27 12:26 PM (183.98.xxx.10)

    아이 6개월이면 좀 어리기는 한데 차라리 지금 마이너스 나더라도 데려와서 입주도우미 쓰시면 안되나요? 자기 주머니에서 돈 나가봐야 친정에서 얼마나 고마운 도움 주고 계시는지 남편이 피부로 와 닿을겁니다. 솔직히 저도 큰딸아이 친정에 맡겨서 2년 키웠지만 그당시 50대였던 울 엄마 덕분에 폭삭 늙으셨어요. 아이 데려오면 원글님도 매일 아기 봐서 좋고... 한 2~3년 정도는 앞으로 벌고 뒤로 밑진다는 생각으로 그렇게 해보시는 것도 고려해보세요.
    남편분이 미워서 저도 화나는군요 TT

  • 5. ...
    '10.9.27 12:54 PM (59.18.xxx.81)

    윗글에 동의합니다~~나가는돈때문에 나중에 -통장쓰셔야 남편분이 철이 들듯하네요
    그리고 시댁에단 돈 많이 들어간다고 죽는소리 해야되요~~그렇게 않하면
    아마 돈 쌓아놓고 쓰는줄 안다니까요 ....
    전 그래서 요즘 우린 빛이 얼마이고 등등 아쉬운얘기하니 뭐 해달라는말 않하시더라구요

  • 6. 원글
    '10.9.27 1:34 PM (211.46.xxx.249)

    저희 친정엄마한테 백만원드리고있고, 주말마다 가는거 생각하면 차비포함해서 한달에 160만원조금 넘게 들어가요. 입주도우미 그정도면 부를수있다고 하던데.. 저희 친정에서 그렇게 어린 아기를 남의 손에 맡기는거 안된다고 하시면서 30개월까지 키워주신다고 하신상태에요.
    어휴~ 이젠 친정에서 주시는건 제비자금으로 돌려야겠어요. 정말~ 근데 시댁하고 안볼수없나요..?

  • 7. .
    '10.9.27 1:54 PM (218.154.xxx.136)

    가계부 쓰셔요.

    그냥 이리저리 쓰는 돈 신랑은 아마 그거 몇 푼이나 된다고 그러냐 할지도 모릅니다. 나중에 혹 시댁에라도 보여주게 가계부 쓰셔요.

    아님 신랑한테 직장 그만두고 들어앉겠다고 하시던지요...맞벌이하면 마누라한테 고마워할 줄 모르고...시댁도 참 웃기네요

  • 8. ..
    '10.9.27 3:25 PM (175.119.xxx.22)

    저는 그래도 시댁에서 손을 벌리지 않아 다행인듯...
    저는 홀어머니 (65세) 께 남편 외벌이에 쌍둥이 키우면서 꼬박 20만원씩 용돈에
    어머니 빚잔치 천 5백만원 해드렸어요
    저도 친정에서 가끔 쌍둥이 키우기 힘들다고 몇백씩 받아올때마다 미안해 죽겠는데
    남편은 고마운줄도 모르는것 같아 많이 서운한데... 어쩌겠어요 엄마가 주신돈 때문에
    그래도 조금 여유가 생기는데...저도 애들 좀 크면 제가 벌어서 친정 힘들때 도와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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