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날 아침 국물 떡볶이 한사발...

[우왕굿!]

모두가 분주한
긴 연휴가 지난 후의 월요일아침인데
비가 아침부터 추적추적이네요.

이런 날은 한입베어물면 입이 델 정도로 뜨거운 춘권과
매콤시원칼칼한 짬뽕국물도 생각나지만 저는 오늘 아침댓바람부터 국물 떡볶이 해먹었더랬네요.

원인은 어젯밤 이곳저곳 블로그에 가보니
홍대앞 미*네 국물떡볶이와 새우튀김에 대해서 두 블로거(건다*님과 k*****님)가 약간 시비가 붙어서
늬가 맞네 내가 맞네 하더라구요.
근데 누구말이 맞는 지는 하등 관심이 안가고,
국물이 흥건해서 떡볶이오뎅탕정도로 보이는 사진을 자꾸 보니 심야에 엄청나게 떡볶이가 땡기더라구요.  


그래서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냉장고에 쟁여두었던 가락시장 다농마트에서 산 밀가루 떡볶이떡 끊는 물에 데치고
서래마을 모노마트에서 구입한 일제 오뎅다시를 푼 물에 20여분 떡을 푹 고아주다가
고춧가루, 고추장, 설탕(단음식 별로 안좋아하는 편인데 이 국물떡볶이는 약간 달콤한 것이 더맛있는듯)
비싼몸값주고 슈퍼에서 떨리는 손으로 집어온 대파송송썰고
역시 냉동실 고정멤버 어묵도 넣어주고,마지막 빠지면 절대 섭섭한 다시다를 추가하여
국물이 흥건한 떡볶이 한그릇(사실은 한냄비가득) 완성하여
마침 FM에서 흘러나오는 일디보의 넬라환타지아 들으면서 흡입흡입.

우와 너무 맛있어용.
여러분은 아침식사 뭐하셨나요 ?

[전]

전 해둔거 먹었요.
맛난걸요^^

[.]

들깨 미역국에 밥 말아먹고 82에 왔는데
더 강렬한 떡볶이의 유혹이... OT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