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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떡 먹고 싶어요.

제주도 조회수 : 984
작성일 : 2010-09-26 19:03:31
제주도 여행 최근들어 기회가 생겨서 몇 번 갔다왔는데,

시장 안에서 팔던 그 빙떡 맛을 잊을 수가 없네요.

새벽시장안에 있는 빙떡 좌판을 매일 아침마다 찾아가서 아침으로 사 먹었었는데...

싫어하는 사람은 이게 대체 무슨 맛이야? 니맛도 내맛도 아니고 하면서 투덜거리던데

전 참 맛있게 먹었던 것 같아요.

그 빙떡 팔던 아줌마 참 무뚝뚝했는데...

매일 갔는데도 아는 체도 별로 안 해 주시고

너무 맛있어서 왔다고 해도 별 대답도 없으셨는데

그래도 생각이 나네요.
IP : 151.16.xxx.16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근데
    '10.9.26 7:07 PM (118.36.xxx.30)

    빙떡이 뭔가요?
    저는 처음 들어서리.

  • 2. 다라이
    '10.9.26 7:09 PM (116.46.xxx.54)

    어? 빙떡~! 너무 반가워요 ㅠㅠ
    저 닭발 뜯어먹다 답글달려고 로그인 했어요(손 지저분한데..)

    제주도 아주머니들이 애정표현에 좀;;; 무디세요(무뚝뚝 하심) 하지만 내심 원글님이 반가웠을거에여
    저도 어릴땐 빙떡 싫어했는데(제주츠자 입니다) 나이들수록 그 구수~한 맛이 생각나네요..
    무나물만 맛있게 되면..빙떡은 쉬운데 옆에 있으면 해드린다 쳐도 그게 안되니 아쉽네요

  • 3. 무나물?
    '10.9.26 7:13 PM (125.184.xxx.192)

    떡에 나물도 들어가나요?
    빙떡이 뭘까.. 급호기심 생기네요. ^^

  • 4. 제주도
    '10.9.26 7:18 PM (151.16.xxx.167)

    예 ㅎㅎ 아줌마가 무뚝뚝하게 저 쳐다도 안 보셔도 그래도 매일 가면 반갑긴 하시겠지~ 하고 매일 갔어요.
    빙떡은 메밀(맞나요?)으로 얇게 피를 부쳐서 그 안에 무나물 넣고 싼 거예요.
    그런데 제주도 밖에선 그 맛이 안 날 듯... 제주 무가 워낙 맛있어서 그냥 무만 간단하게 나물로 무쳐 넣어도 맛있는 것 같아요.

  • 5. 저도
    '10.9.26 7:54 PM (118.43.xxx.158)

    빙떡 너무 좋아해요.
    어렸을때는 그렇게도 싫은 음식중 하나였는데, 나이들어가니 없어서 못먹는...
    빙떡이 좋아지고 가지나물이 좋아지면 나이들어가는거라던데, 이제 저도 어느덧...

  • 6. .......
    '10.9.26 8:22 PM (183.101.xxx.66)

    아주 맛나죠,빙떡!!!
    그게 청묵가루인지 메밀가루인지 헷갈리네요.
    제주도가 시댁인데 명절때마다 친척분이 해오셔서 항상 차가운 걸 먹지만 맛은 일품입니다.

  • 7. 다라이
    '10.9.26 8:33 PM (116.46.xxx.54)

    빙떡은.. 메밀가루 곱게 풀어서 메밀전병 만들어서 전병이 다 익을랑 말랑 할때쯤
    무나물 넣고 도르르 말아 살짝 더 익혀주면(겹친 부분이 잘 붙도록) 됩니다. 메밀의 구수한 맛이랑
    무나물의 심심하면서 달짝지근한 맛이 어우러지죠

    먹으면 은근 배불러요(게다 칼로리는 음청 낮아요!!!)

    어릴땐 빙떡 = 배부를라고 먹는거 <ㅡㅡ 라는 생각이었는데, 나이드니 그만한 음식 없더이다
    부모님 댁에서는... 제사나, 명절같은때 넉넉하게 만들어요. 어짜피 무나물 무치는 김에 전병만
    부치면 되니까요 ㅎㅎㅎ 강원도 어디서도 해먹는다 들었는데..똑같은지는 모르겠네요

  • 8. ``
    '10.9.26 8:37 PM (220.93.xxx.217)

    너무 먹고 싶다..시께때(제사) 늘 만들어 먹었는데 차갑게 해서 먹으면 맛있어요
    ~

  • 9. 제주도
    '10.9.26 8:38 PM (151.16.xxx.167)

    아아... 얘기듣다 보니 빙떡 더 먹고 싶어졌어요 ㅠ 차갑게 해서 먹어도 맛있나요? 전 늘 가면 아줌마가 새로 해주셔서 따뜻한 것 밖에 못 먹어봤어요. 차가운 것도 먹어보고 싶네요.

  • 10. 빙떡
    '10.9.26 10:53 PM (59.8.xxx.111)

    메밀가루를 아주 얇게 반죽해서 후라이팬에 또띠아 처렴 둥그렇게 만들고 그 속에 넣을 속은 미리 만들어두는데요, 당근,무우는 가늘게 채 썰고 쪽파는 짧게 썰어뜨거운 물에 데쳐 식힌 후 깨소금으로 간하고 메밀가루 반죽을 후라이팬에서 또띠아 처럼 만들면서 그 속에 그것을 넣고 둘둘 말아내는 것이예요. 어릴 땐 안좋아했어요. 근데..나중에 보니 이게 웰빙 음식이더라구요. 가끔 애들 학교에 수고하시는 선생님들께 박스 보낼 때 있습니다. 물론 전 아직 만들어보진 않았구요. 어머님께서 만들때 옆에서 거들긴 했지요. 한번 인터넷으로 찾아보세요. 정말 웰빙 음식입니다.

  • 11. 맛있나요?
    '10.9.26 11:00 PM (110.10.xxx.210)

    10여년전에 제주도에서 4년 가까이 살았었어요...
    빙떡 제 입맛에는 참 맛없다고 생각했어요. 울 남편도 마찬가지구요.
    제주도 예전에 해산물 빼고는 별로 먹을게 없는 척박한 땅이었기에, 이런 것도 만들어 먹었구나 하면서...
    외지인들 빙떡 맛있다는 사람 그때 살면서도 별로 본적 없는데...
    입맛에 맞는 사람들도 있군요.
    저도 이젠 나이가 들었으니, 요즘 먹어보면 맛있다고 느낄 지도 모르겠네요.

  • 12. 그냥
    '10.9.26 11:14 PM (59.8.xxx.111)

    담백한 맛이랍니다. 내용물이 메밀,당근,무우.쪽파니까요. 깻가루, 소금.다른 특별한 게 없거든요.
    외지분들은 맛있다고 못 느끼실 수 있어요. 왜 그런 거 잇잖아요. 어릴 때 엄마에게 혼나면서 먹어라 먹어라 말 들으면서도 싫었던 게 나이가 들어서 어느날 자신이 그걸 요리하고 있는거요. 빙떡은 제주 사람에게 그런 것 같아요. 설날 음식들 대부분 전날 만들지만 아침에 하는 나물무침류와 함께 새벽에 일어나 채썰고 데치고 식히고...하시더라구요. 음식은 아마 그런 것 같아요. 그냥 자기도 모르게 젖어드는것..그래서 문화? 라고 하는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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