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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남자는 없는거죠? (없는거라 믿고싶음..ㅜㅜ)

qkd 조회수 : 2,091
작성일 : 2010-09-25 10:05:55
저희 남편..은
무뚝뚝한 성격 탓에 본인 부모에게도 매우 무뚝뚝하고, 살갑게 굴지 못합니다.
그러니..당연히 처가에도 마찬가지에요.
저희 시댁이야 남자 3형제만 키우셔서 그런지 가족 분위기가 살갑고 따뜻하지 못해요. 가끔은 이게 뭐 가족인가 싶기도 할 정도...그에 반해 저희 집은 엄마 아빠 두분다 정많고 세심하게 서로 챙겨주는 분위기에요.
가끔은 제가 시댁에 가서 자고 오자고 해도 본인이 그냥 집에가자고 할 정도...(대충 아시겠죠?)
결혼 이후 혼자서 본가에 가본 적이 한번도 없는 남자에요. 항상 저랑 갈때만 가고, 가끔 제가 해외 출장갈때는 집에서 밥챙겨 먹기 힘드니 어머님댁 가서 출근하라고 해도 절대 안갑니다. ㅜㅜ
자기집인데도 불편하답니다..정말 이해가 안가요...

그러니, 처가에 가면 당연히 많이 불편해 합니다. 그러면서, 자기는 자기집에도 못하니까 저보고 이해하라고 하지만......저희 부모님이 말씀은 안하시는데 매우 섭섭하게 생각하세요. 저도 그렇구요..
본가나 처가에 때되면 용돈드리고 하는 문제는 전혀 서운함없이 잘하는데....사소한 잔정을 못느끼겠어요.

시댁에 신경 많이 써야하는 제 친구들은 제가 무지 부럽다고 하지만...솔직히 저는 시댁에 어느정도 신경쓰고 살아도 좋으니...우리집에도 좀 잘했으면 하거든요.
고칠수는 없는거겠죠? 신혼초에는 서운하고 그래서 몇번 말다툼도 하고 했지만, 지금은 제가 그냥 부모님께 어느정도 선을 긋게됩니다..예를 들면, *서방은 하자고 하는데, 엄마 그냥 내가 피곤해서 못가겠네...<--이런식으로..남편 입장에선 방패막이....

저희 남편 이런점 빼고는 흠이 별로 없는 남자인데....그냥 제가 포기해야하나요? ㅜㅜ
IP : 59.2.xxx.230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9.25 10:07 AM (183.98.xxx.10)

    본가에만 잘하고 처가에 썰렁한 것도 아닌데 참아주셔야죠.

  • 2. 추억만이
    '10.9.25 10:12 AM (121.140.xxx.203)

    저 찾으셨어요?

  • 3. 국민학생
    '10.9.25 10:14 AM (218.144.xxx.104)

    일단 본인은 완벽한 여자신가요?; 시댁에 지나치게 살가우면 얼마나 스트레스인데요. -_-; 제가 보기엔 완벽에 가까우신데요. ㅎㅎ

  • 4. 원글
    '10.9.25 10:16 AM (59.2.xxx.230)

    아니요...저도 완벽하지 못합니다. ㅜㅜ 네...제가 포기해야하는거 알면서도 명절때만 되면 마음이 조금 그래요. 저는 양가 가족들이랑 가깝게 지내고 싶은데...
    남편에게 최대한 불편하지 않게, 부모님께는 최대한 서우하지 않게 중간다리 역할을 하려니...
    너무 피곤하네요.

  • 5. ..
    '10.9.25 10:23 AM (118.223.xxx.17)

    그 정도면 모범 우등생입니다.
    욕심이 많으시네요.

  • 6. 특별히
    '10.9.25 10:27 AM (211.176.xxx.72)

    남편분이 뭐가 문제라시는건지 모르겠는데요?^^;;

  • 7. 불행도
    '10.9.25 10:38 AM (183.102.xxx.135)

    자기가 만드는 것이란 걸 원글님 글을 보며 느끼게 됩니다.

    그 남편 업고 다니며 행복해 할 여자들 많을텐데
    원글님 남편이 되니 서로 불행한 인생이 되네요.

    그러지 마세요!

  • 8. 적당히.
    '10.9.25 10:40 AM (211.225.xxx.45)

    아이구..님아..
    참 편한 남편이구만요.
    시집 사람들보다 남편이 시집살이 시키는 집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얼마나 편하고 좋아요? 안그래요.
    님 친정이 자꾸 신경이 쓰이면
    친정은 님이 챙기면 되지요,뭐...남편에게 강요할 수는 없는 일이죠.
    그러다 두분 사이 틀어져요.
    그런데 내가족 챙기기 바쁜데 친정 챙길틈이 있던가요.
    시집이나 친정이나 그냥 적당히 하면 된다고 봄.

  • 9. ..
    '10.9.25 11:11 AM (183.99.xxx.32)

    저희 남편도 비슷한대요, 전 계속 유지하라고 그래요.
    남편이 우리집에 많이 신경쓰면 나도 시댁에 그래야 되니까요.
    그리고 효도는 셀프잖아요. 님이 친정부모님께 잘하시면 되죠.
    친정부모님은 님 남편에 대해 적당히 포기하셔야지요.
    딸한테 잘하면 됐지, 꼭 가풍에 맞춰 살갑길 바라시면 되나요.
    만약 님은 무뚝뚝한데, 시댁에서 살가운 며느리가 되길 바라고
    그걸로 섭섭해하고 남편도 그런 기색이면
    님이 얼마나 불편하고 힘들겠어요.

  • 10. ㅎㅎㅎ
    '10.9.25 11:13 AM (221.150.xxx.225)

    업고 다니것슈~~~

  • 11. a
    '10.9.25 11:14 AM (175.117.xxx.120)

    이래도 불르블라 저래도 블라블라....... 사람 살기 참 어렵죠 잉?

  • 12. qkd
    '10.9.25 12:23 PM (59.2.xxx.230)

    네...제가 너무 욕심이 과했나봐요...그쵸..입장바꿔놓고 저보고 시댁 분위기를 자꾸 강요하면 싫을것 같네요. 조언들 감사합니다.

  • 13. 완벽한
    '10.9.25 12:33 PM (222.106.xxx.112)

    남자 있어요,,다만 내 남자가 아니라는게 문제죠

  • 14. ^^
    '10.9.25 12:35 PM (123.204.xxx.128)

    내남자가 아니니 완벽해 보이는거 뿐이죠.

  • 15. 완벽한 남자는
    '10.9.25 2:28 PM (124.195.xxx.88)

    완벽한 여자를 찾습니다.

    완벽하지 않은 여자들도
    내가 이해할 수 없는 부족함은 답답한데
    남녀를 떠나서 완벽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을 이해하기가 얼마나 어렵겠어요

  • 16. 어차피
    '10.9.25 3:09 PM (24.10.xxx.55)

    완벽해도 살다보면 끝도 없이 불평불만 거리들은 생길수 있고
    반대로 웬만한거는 넘기다 보면
    또 참아가며 살아가는게 결혼생활이죠
    이런 면에 만족된다고 내남편이 완벽한 남자가 되진 않아요
    어느정도 이상이면 남자가 문제이기도하지만
    여자의욕심이 사실은 더 문제이기도 하거든요
    그리고 말이 쉽지 나도 처가에 잘할테니 너무 우리집에 잘해라 하면
    하고 싶다가도 정딱떨어지고 하기 싫어지는게 며느리들의 심리입니다 .
    양쪽에 잘하는것보단 양쪽에 적당히 하면서 서로 인정하고 사는게 천국이죠

  • 17. N.B
    '10.9.25 9:20 PM (122.35.xxx.89)

    완벽한 여자도 없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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