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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행다녀온후 시아버지께 절하는데 문밖에서 하라고 하시더군요.

그게 그런거였군요. 조회수 : 2,321
작성일 : 2010-09-24 23:38:54
옆에 경북남자 이야기 댓글 읽다 보니 그게 일반적인 경우는 아닌가 보군요.

신행 후 절하려고 하는데 시아버지께서 자꾸 자리를 여기 저기 옮기면서 자리를 보시길래 왜 빨리 절을 안받고 저러시나 했는데 자리를 잡으시더니 우리보고 문밖으로 나가라고 하시더군요.

방구조가 한단 높아서 시아버지는 위에 계시고 우리는 아래에 얼떨결에 절하면서도 이게 뭐지?했거든요.

친정에 돌아와서 엄마한테 왜 절을 그렇게 했는지 모르겠다고 이상하다고 하니까
엄마가 엄마 새댁 시절에는 부모한테는 문밖에서 절하고, 할아버지할머니한테는 마당에서 절했다고
시아버지가 옛날 사람이라 그런가보다고 하시던데~~

공교롭게도 여기도 경상도네요.

명절에 남자들은 큰상에 갖가지 음식, 여자들은  주방에서 작은상에 대충 먹고 빨리 치우자 마인드로 보내는 집입니다~~~

참고로 역사속 인물에게 자자 붙여가면서 할아버지라고 하시는 분 그분입니다.
그 인물을 이야기 하시길래 신혼때 아, 교과서에 그 사람 시조가 나와서 안다고 이름을 말했더니 니가 그 할아버지를 아냐? 고 하십니다.
네?
이건 안다고 해야할지 모른다고 해야할지~~  --;;


제 아는 직장 동료는 그 유명한 안동 며느리인데
안동은 아직도 갓쓰고 도포자락 휘날리고 제사지낸다고
꼴도 보기 싫다고 인상쓰던데~~~


그래도 제 남편은 그나마 그런 남존여비 사상이 그나마 덜한 사람이라서(그래도 신혼때는 아직은 아무리 세상이 변했다 해도 여자가 남자집에 맞춰 움직여야 한다고 했던 사람입니다.) 다행입니다.
남편이 시집에서 유일하게 대학교육까지 받은 사람인데 교육의 영향도 있겠다 싶네요.
IP : 124.80.xxx.14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효
    '10.9.24 11:43 PM (121.151.xxx.155)

    저는 충청도사람과 결혼했는데도 그랬네요
    지역차이는 있긴하겠지만
    아직도 그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것도 사실이죠
    그게 꼭 지역에만 그럴까요 그건 아니라고 생각하네요
    저도 충청도시댁에 와서 남존여비사상이 어떤것인지
    아들 못낳으면 쫒겨 나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고
    시댁에 하는것을 보고
    우리엄마는 제가 둘째가지고 나서 노상기도햇을정도이니까요
    지역을 나누자면 한도 끝도 없지요
    저는 강원도 사람인데도 울집은 그런것없었는데
    제친구네는 말도 못했으니까요

  • 2. .
    '10.9.25 2:25 AM (175.117.xxx.11)

    흠... 미리 알았더라면 결혼 안했을 집이네요

  • 3. ㅎㅎ
    '10.9.25 2:35 AM (113.30.xxx.205)

    두분토론 생각나요....
    볼~~륨~~매지이익? 머리에 그렇게 신경쓰면 소는 누가키워!!
    어~디 남자 개그맨이 얘기하고 있는데 어어~~!!

  • 4. 00
    '10.9.25 2:38 AM (175.114.xxx.24)

    저도 문지방 밖에서 절했죠.
    신행 다녀온 날 뿐만 아니라....
    15일간....
    신혼집에도 안보내주고....
    매일매일 문지방 밖에서 아침, 저녁으로 절했더랬습니다.
    아침엔 찻상, 저녁엔 자리끼 떠다 드리고 문지방 밖에서....한복 입고...ㅜㅜ

    엄청 대단한 집에 시집 온 줄 알았죠,ㅋ
    대단하긴 대단합디다.
    성격들 참 대단하시더이다.

  • 5. ..
    '10.9.25 5:46 AM (211.199.xxx.95)

    그러고 보니 저도 문밖에서 절 했네요....가만 생각하니 기분 살짝 나쁘군욤..

  • 6. .
    '10.9.25 8:16 AM (124.50.xxx.34)

    옛날 직장 동료는 밥을 먹는데 음식들을 상 밑에 내려놓더래요.
    며느리는 상에 올려놓고 못먹는다고.
    그 집은 충청도.

  • 7. 지금도
    '10.9.25 8:58 AM (211.33.xxx.91)

    시댁가면 시부모님께 절할때 방문밖에서 합니다.

    부모님께 대한 공경이라고 생각합니다.

  • 8. 어이없음
    '10.9.25 11:27 AM (211.109.xxx.163)

    절 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공경입니다.
    꼭 방문 밖에 나가서 절해야 공경이 빛을 발하나요?
    진짜 노비도 아니고...어이가 없네요. 21세기에 이게 웬?????

  • 9. ...
    '10.9.25 11:45 AM (211.234.xxx.50)

    새댁만 문밖에서 절한게 아니라 새신랑도 같이 하신거 아닌가요?
    절하는걸로 따지고 들자면 남존여비의 사상이 아니라
    경로사상을 따져서 그리하신것 같은데요

  • 10. 이상타
    '10.9.25 3:07 PM (124.195.xxx.88)

    저도 충청도고
    저희 친가로 집성촌인데
    가운데 장짓문 있잖습니까

    그 바깥 방에서는 절 못하고
    들어가서 하도록 먼저온 손님들이 비켜주십니다.
    문밖에서 하는 절은
    서자와 상민(그런게 요즘 어딨수)만 하는 거라
    어린 사람 절할때도
    방자리 내주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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