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효도만 셀프 외치지 말고, 결혼도 셀프해야는거 아닌지

D라인 조회수 : 1,619
작성일 : 2010-09-24 09:37:59

대문에 걸린 '땡전한푼' 글에 참.. 어처구니가 없어요.

결혼하면서부터는 자식은 독립된 가정을 꾸리네 어쩌네 하면서
시댁에서 간섭하는거 질색 팔색인 사람들이 오히려 저런 건 더 바라는 것도 같고.

가끔 보면, 일부 이민 1.5세대들처럼,
자기 좋은 것만 받아들이려는 이중적인 사람들이 꽤 많은 것 같네요.

IP : 210.222.xxx.25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휴,,
    '10.9.24 9:52 AM (175.196.xxx.247)

    효도는 생활이고 결혼식은 이벤트입니다. 생활과 이벤트는 다릅니다.
    가장 축하받아야 할 날 자식에게 조금이라도 해줄 수 있는 것이 부모의 사랑이라 생각하고,
    자식들도 내리사랑으로 또 그들의 아이들에게 그렇게 해 줄 수 있어야 하겠지요.
    (여기서 내리사랑을 "첫째보다 막내가 이쁜"으로 오해하는 답답한 분들은 없으시겠지요.
    내리사랑: 손윗사람이 손아랫사람을 사랑함. 또는 그런 사랑. 특히 자식에 대한 부모의 사랑을 이른다.)

    능력도 없는데 집을 사달란 게 아닙니다. 전세를 해달란 게 아닙니다. 능력없는 부모에게 누가 그런걸 억지스럽게 원한답니까.
    다만, "자식의 삶을 배려하고 사랑한다는 표시"를 해달란 말입니다. 내가 내 자식에게 그리하듯이 말입니다.
    결혼할 때 한번 팡~하고 밀어주고, 그럴 능력이 정말 전혀 없다면 어쩔 수 없지만,
    간섭하지 말고 독립적으로 훨훨 날아가며 살도록 놔줘야 합니다. 남은 삶에서는 부부끼리 외로움을 보듬어가며..
    그렇게 하면 자식들은 반드시 부모가 보여준 사랑을 갚습니다.
    또 그러한 사랑을 보여줘야 내 자식들도 그들의 아이들에게 그리 베풀지요.

    제 짝을 만나 새롭고 벅찬 인생을 시작하는 자식들을 두고
    도와주시는 것 없이 생활비나 요구하며 그렇게 돈이나 챙기고 싶으실까요.
    제발 자기만 생각하지 말았음 합니다.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라면 그리해야 하는 거 아닐까요..

  • 2. ..
    '10.9.24 9:56 AM (211.202.xxx.218)

    윗님 글에 부모와 자식이란 단어를 바꿔서 다시 쓰고 싶어요.
    왜 내리사랑만 존재해야 하는 건가요?

  • 3. ...
    '10.9.24 9:58 AM (218.37.xxx.143)

    원글님이 얘기하는 건 자기도리도 못하면서 시댁에 바라는
    무개념 며느리들한테 하는 소리같습니다.
    대다수의 부모들은 능력되면 자식한테 하나라도 뭘 더 해주고 싶어하지요.
    아주 극소수의 무개념 부모는 제외하구요.
    82만 봐도 시부모돈이 내돈이라는 마인드 가진 며느리들 많습니다

  • 4. D라인
    '10.9.24 9:58 AM (210.222.xxx.252)

    휴..님.. 대문 글의 뉘앙스가 결혼식 축의금 안 줬다.. 의 의미인가요?
    결혼식에 안 보태줬다가 아니라 '결혼' 에 안 보태줬다입니다.
    말씀하신대로 결혼식은 이벤트이고, 결혼은 생활이잖아요.

    내리사랑.. 이라는 말이, 자식입으로 부모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말로 쓰여서는
    안된다고 봐요.

  • 5. 휴,,
    '10.9.24 10:05 AM (175.196.xxx.247)

    옛말에 내리사랑은 있어도 치사랑은 없다는 말이 있어요. 그게 인간본성 아닌가요? 이런 기본적인 것들을 얘기해야 하다니..
    한창 자식 키우는 분들이 많아서 그러신가봅니다. 저도 30대이지만 내리사랑 몸으로 느끼고 삽니다.
    그리고 무개념 부모님들, 극소수가 아닙니다. 대문글에 걸린 글 저도 봤는데,
    결혼생활이 아닌 결혼식 단계의 며느리가 쓰신 글이고 (해주신 것은 없으나 오히려 "대놓고" 용돈을 요구받은)
    글에 쓰인 그 시부모님들의 언행을 봐도 자식사랑하는 정상적이고 온화한 분들이 아니지 않습니까.

  • 6. ??
    '10.9.24 10:28 AM (203.234.xxx.3)

    저희 큰아버지가 그런 스타일인데요.. 문제는 자녀들의 독립심 때문이 아니라는 거..
    오로지 자기 돈이 (설령 자식한테라도) 나가는 게 아깝다는 거..
    - 그래서 자식들이 번 돈은 '관리'라는 명목으로 다 가져가시고, 가져갈 땐 목돈 만들어서
    너 결혼할 때 준다인데 아무도 그 돈 돌려받은 적이 없다죠.
    큰아버지가 그러니까 자식들(저한테는 사촌언니오빠들)도 원망이 대단했죠.
    그 앙금 풀리는데 거의 20년 걸리더군요.

    자식한테 그런 분이 동생한테는 오죽했겠어요.
    자식들 뿐 아니라 고모들도 다 그렇게 당했다 하더군요.
    고모 하나는 그 옛날에 간호사 하면서 월급 따박따박 큰 오빠 다 갖다줬는데
    (역시 목돈마련과 관리의 함정에 빠져서), 결혼할 때 원금도 안돌려주더래요.
    빈손으로 시집갔어요. (그래서 평생 이갈고 사시더군요..)
    (당시 할아버지, 할머니는 돌아가시고 큰아버지가 제일 어른이셨다고 함)

    또 작은아버지의 경우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데, 직장 다닌지 얼마 안돼서 바로 결혼했는데,
    결혼식자금이며 전세금까지 모두 저희집(그러니까 차남)이 다 냈다는거..
    엄마말로는 먼저 우리돈 쓰고 나중에 얼마간 보전해주시겠거니 했는데 딱 잡아떼고
    큰집으로 도망치듯 가셨다는 거...

    자식의 독립심을 위해서 그런 분하고, 자식이라도 내 돈 쓰기 아까워서 그런 분은 구분되지 않나요?

  • 7. 잘 몰라
    '10.9.24 10:52 AM (121.179.xxx.46)

    왜 사람이 2세을 낳아야하는지 잘 이해가 안가던 사람이예요.
    참 남는거 없이 빤히 손해보는 장산데 노후대책이나 하지 그런짓을 왜하냐..

    열한명 아이낳으신분 보면서도 대한민국에서 저렇게 낳으시면 아이들 인생은 어찌되나
    내 마음이 더 먹먹했는데 명절동안 게시판이 참 대단하네요.

    보통은 그냥 남의 일에 왜 이리 열들 내시나 심심하니 읽는다 했을텐데
    안해본일 없이 자식을 키우신 엄마밑에서 커서 오빠가 결혼하고 얼마안되서 물려받은게 없어서
    살기가 퍽퍽하다는 말을 엄마께 했다는 말을 들었던 그때가 생각나서 다시 벌컥하게 되는군요.
    나먼저 죽으면 어쩌나 하고 보험금 수혜자도 엄마로 돌려놓은 딸앞에서 그런 아들도 알고보면
    마음은 착하다고 하는 엄마가 더 싫을때도 있어요.
    돈이 참 원수네요..

  • 8. .
    '10.9.24 11:26 AM (218.144.xxx.62)

    친정에서는 땡전 한푼 안보태주신 분 많지 않나요?
    82에서 보면 심지어 부모님 노후대비하라고 목돈도 챙겨주고
    2천, 3천만원만 갖고 결혼했다는 분도 많던데...
    이런건 아들 가진 부모에게만 해당되는 법칙인가봐요~

  • 9. 글쎄요
    '10.9.24 11:32 AM (124.195.xxx.204)

    결혼식은 이벤트인데
    이벤트 거하게 해주면 사랑한다는 표시인가요
    글쎄요
    전 이벤트는 이벤트일 뿐 사랑의 표시와 상관없어 보여요

    립서비스 잘하는 성격이 있듯이
    그것도 성격일 뿐이고...

    우리 문화에서 결혼에 얼마 보탰네 아니네
    가 자꾸 말이 되는 건

    거창한 결혼 문화에 드는 돈

    비정상적인 집값 때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결혼 적령기의 남녀가 마련하기에는
    너무 많이 들죠
    전반적인 문화가 되버려서 안하면 빠지는게 되버리고
    집 장만 안할 수도 없으니
    자식은 부모에게 기대게 되는 거죠

    이벤트라는 말이 맞습니다.
    돈이 너무 많이 들고 부모자식 관계에 걸림돌이 되는 이벤트죠

  • 10.
    '10.9.24 1:17 PM (115.136.xxx.24)

    결혼에 땡전한푼 보태지 않은 부모가, 결혼후에 땡전한푼 바라지 않으신다면야
    왜 말이 나오겠어요,,
    땡전뿐만 아니라, 결혼해서 며느리에게 바라는 게 한두가지 인가요,,,
    시어머니가, 시아버지가, 시누이가, 시할머니까지,,
    나한테 해준 거 뭐 있다고 이것저것 요구해대는 게 그리 많은지,,,,,,,,
    그냥 도망가고픈 심정뿐입니다,,,,,

  • 11. 허허
    '10.9.24 1:33 PM (211.189.xxx.101)

    저랑 남편. 땡전한푼 안 받았고.. 전 도리어 못사는 친정 가슴아파서 모아놓은 돈중 2000만원 드리고 가전제품 다 바꿔드렸어요. 시댁에서도 100원짜리도 안 받았고.. 미안하다며 축의금 다 가져가라고 하셨지만.. 진작 퇴직하신 분들이라 거의 저희 손님이었지요..
    한푼 안 받고 결혼해도 부모님들은 손 벌리세요. 용돈 여기 저기 다 드리고 있지요.. 인생이 정확히 기브앤테이크가 되는게 어디 있겠어요?
    심지어.. 여자라면 할말 없죠. 내가 남편보다 연에 1000은 더 버는 구만... 남자라는 이유로 티비보고 과일먹을 동안 ...추석내내 맨손에 설거지를 허리가 뽀개지도록 한 막내며느리였음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9643 쓰유라는거..꼭 필요하나요?? 8 보라돌이맘책.. 2010/09/24 1,300
579642 시댁만 가면 제가 남편 시녀가 된 기분이예요 21 시녀아니거든.. 2010/09/24 2,371
579641 정말 부탁드려요, 부드럽게~ 약게~ 거절하는 방법 좀 전수해주세요. 14 난그걸왜못할.. 2010/09/24 1,772
579640 중남미 여행 하셨던 분 계신가요? 5 아마풀라 2010/09/24 575
579639 도대체 아들은 왜 둘 낳은걸까요. 9 속좁은 맏며.. 2010/09/24 2,289
579638 오레곤주 배대지 추천좀 부탁드려요 안전한곳알려주세요 ??? 2010/09/24 738
579637 친정아버지 칠순이신데요.. 답례품.. 2010/09/24 229
579636 sk2 에어터치 파운데이션 색깔은 어떻게 고르죠? 2 가을날 2010/09/24 809
579635 혹시 백화점이나 그런곳에 엑세서리 고쳐주는곳 있을까요? 엑세세리 2010/09/24 196
579634 예원 중학교 근처로 이사 9 고민 2010/09/24 1,530
579633 오학년 삼반 학생의 고민 심각해요 ㅠㅠㅠ조언좀 ??? 3 콧구멍 2010/09/24 984
579632 소파 옮기려고 하는데 용달 추천좀 꼭이요!! 2 아껴야 잘 .. 2010/09/24 429
579631 신생아 트름안하고 자면 토하잖아요..괜찮은건가요??트름쉽게시키는법좀 알려주세요 9 ??? 2010/09/24 2,939
579630 거의 일주일만에 자게에 와서... +++++ 2010/09/24 324
579629 미국소고기판매점까지 직접가서 사오신 "원조LA갈비" 랍니다 3 LA갈비 2010/09/24 1,044
579628 오늘 씨제이택배 하나요? 1 씨제이택배 2010/09/24 243
579627 탁 트인 아파트 2 아파트 2010/09/24 1,048
579626 예전 서울 공대 자리(지금, 산업대)에 대해 아시는 분 1 ... 2010/09/24 418
579625 효도만 셀프 외치지 말고, 결혼도 셀프해야는거 아닌지 11 D라인 2010/09/24 1,619
579624 아파트 피아노 소음 참기 힘들어요. 방법 없을까요? 3 아랫층 너 .. 2010/09/24 1,147
579623 서울시와 기상청의 거짓말 [펌] 6 사기공화국 2010/09/24 814
579622 맛있었던 도시락업체 소개시켜주세요 파리부인 2010/09/24 204
579621 이상하게 돈이 모입니다.^^ 31 대입후 2010/09/24 13,482
579620 2010년 9월 24일자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1 세우실 2010/09/24 184
579619 일룸 소파 써보거나 쓰시는 분 편한가요? 3 tt 2010/09/24 1,220
579618 광화문 침수.... 청계천/광화문 광장 때문..? 6 2010/09/24 1,228
579617 성인틱 잘보는 병원 있으면 추천해주세요.. 2010/09/24 400
579616 추석연휴기간 아침식사 검은콩 먹는 다이어트로 효과본것 같아요. 7 .. 2010/09/24 1,455
579615 9월 24일자 경향, 한겨레, 한국일보, 프레시안, 미디어오늘 만평 1 세우실 2010/09/24 184
579614 쿠빙스 원액기 1 카타리나 2010/09/24 499